쉘비치 – 세계유산 샤크베이에서 만나는, 끝없이 펼쳐진 조개껍데기의 절경

끝없이 펼쳐진 해변 전체가 조개껍데기로만 이루어져 있는 이색적인 명소 쉘비치(Shell Beach)는 서호주(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지구상에 단 두 곳만 존재하는 조개껍데기 해변 중 하나로, 이 쉘비치를 보기 위해 호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장소입니다. 눈부시게 하얀 조개껍데기로 가득한 해변에서 그 특별한 경관을 마음껏 감상한 뒤에는, 에뮤나 듀공(바다소) 등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마을이나, 조개껍데기로 만든 벽돌로 지어진 독특한 건물이 있는 마을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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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비치 – 세계유산 샤크베이에서 만나는, 끝없이 펼쳐진 조개껍데기의 절경:목차
1. 세계유산 샤크베이의 쉘비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샤크베이는 서호주에서 가장 먼저 세계유산이 된 지역입니다. 이 샤크베이에는 총 13곳의 보호구역이 있으며, 각각의 구역마다 자연의 매력이 가득한 멋진 장소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 바로 '쉘비치'이며, 샤크베이 보호구역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호주는 일본인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지역일 수 있지만, 시드니처럼 도시적인 호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한 이 지역은 퍼스와 함께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명칭: 쉘비치 / Shell Beach
주소: Francois Peron National Park, Western Australia, Austral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australiascoralcoast.com/destination/shell-beach
2. 모래가 아닌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진 장대한 해변에 감동

서호주에 위치한 쉘비치는 40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전장 100km 이상의 장대한 해변입니다. 일본에도 ‘별모래’처럼 모래 이외의 것으로 이루어진 해변이 있긴 하지만, 이 쉘비치는 손톱만 한 크기의 조개껍데기로만 이루어진 한없이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조개껍데기라는, 마치 낭만적인 사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신비로운 감각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3. 완만한 얕은 바다에 들어가 보기

쉘비치는 완만한 경사의 얕은 바다로 되어 있습니다. 간조 시에는 아무리 걸어가도 무릎 아래 정도의 수심이며, 물이 매우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바닥에 깔린 조개껍데기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해변을 걸을 때의 촉감, 아름다운 바닷물의 차가움, 해수면 위를 스치는 바람의 상쾌함, 내리쬐는 태양의 따사로움까지 온몸으로 자연을 느껴보세요. 해외 여행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각을 소중히 간직하신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쉘비치는 오감을 통해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4. 분홍빛으로 물드는 석양도 추천
서호주의 해안에서는 인도양 너머로 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꼭 해변을 찾아, 바다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절경의 일몰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샤크베이 보호구역에서의 석양은 분명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5. 쉘비치 방문 시 주의사항

귀엽고 멋진 쉘비치이지만,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진 해변이기 때문에 맨발로 걷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안뿐만 아니라 바닷속까지도 조개껍데기로 되어 있어 맨발로 걸으면 아프고, 자칫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치샌들이나 보호되는 신발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파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벌레가 걱정되시는 분은 파리망이나 벌레 퇴치용 아이템을 준비하시면 더 쾌적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6. 주강, 돌고래, 펠리컨, 에뮤 등 야생동물과 만나는 시간

샤크베이에 있는 자연 보호구역 중 하나인 '몽키마이어(Monkey Mia)'에서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샤크베이는 세계 최대의 주강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수족관에서만 볼 수 있는 주강이 약 1만 마리나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강이나 바다거북, 만타가오리 등과 만날 수 있는 세일링 투어도 운영되고 있으니 꼭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바로 야생 돌고래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입니다.

돌고래가 먹는 물고기를 노리고 몰려드는 펠리컨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몽키마이어에서는 해변이나 도로, 숙소 주변 등 어디에서나 에뮤가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야생동물과 조우하며,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을 느긋하게 즐겨보세요.
7. 조개껍데기로 만든 블록의 도시

'데넘(Denham)'이라는 마을에서는 역이나 상점의 벽 등 다양한 장소에 조개껍데기로 만든 블록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쉘비치에서 채취한 조개껍데기 블록은 외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더위를 막는 기능도 해줍니다. 데넘을 방문하신다면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조개껍데기 블록의 건물들도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8. 주변 관광: 스트로마톨라이트도 놓치지 마세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를 알고 계신가요? 그 기원은 무려 30억 년 전, 선캄브리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상상조차 어려울 만큼 먼 옛날부터 생존해온 이 생물체는 샤크베이에 위치한 ‘하멜린 풀 자연 보호구역(Hamelin Pool Marine Nature Reserve)’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최초로 산소를 만들어냈다고 알려진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현재까지도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놀라울 만큼 투명한 샤크베이의 바다, 그 아름다운 바다에서 살아가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반드시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접근 방법

서호주의 도시 퍼스(Perth)에서 국내선을 갈아타면 약 2시간 만에 몽키마이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착 후에는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다양한 투어 상품을 활용해 쉘비치와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다양한 명소들을 둘러보세요.
또는 퍼스에서 렌터카를 대여해 약 900km에 걸친 대자연 속 로드트립을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퍼스발 쉘비치 포함 투어도 다수 운영되고 있으니, 원하시는 관광지를 포함한 상품을 선택해보셔도 좋습니다. 일정에 맞춰 가장 알맞은 접근 방법을 선택해, 쉘비치와 샤크베이 일대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