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는 실크로드와 연관 깊은 도시들이 많아요. 부하라주의 주도인 부하라도 그중 하나죠.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며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번성했습니다.
부하라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중심부에 있는 구시가지가 1993년 "부하라 역사지구"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요. 부하라 역사지구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건축물 등 놓칠 수 없는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그런 우즈베키스탄의 세계유산, 부하라 역사지구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부하라 역사지구란?
우즈베키스탄 거의 중앙에 위치한 부하라. 부하라 역사지구의 구시가지는 실크로드 교역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서도 번성했어요.
그런 부하라를 파괴한 것은 몽골 제국의 칭기즈 칸이었죠. 도시는 폐허가 되었지만, 16세기에는 훌륭하게 복구됩니다. 부하라 칸국의 수도로서 다시 번영하며 모스크와 마드라사(신학교)가 수없이 많이 세워졌어요. 세계유산인 구시가지에는 이 무렵의 중세 도시 풍경이 남아있습니다.
부하라 역사지구는 아담한 도시라 걸어서 볼거리들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카페에서 쉬어가며 여유롭게 산책하는 걸 추천합니다. 타키라고 불리는 돔형 바자르 안에서는 쇼핑도 즐길 수 있어요. 이국적인 정취가 넘치는 세계유산 도시의 풍경을 마음껏 느껴보세요.
타키라고 불리는 돔 형태의 바자르 안에서는 쇼핑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세계문화유산의 거리 풍경을 마음껏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칭: 부하라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Bukhara
주소: Bukhara, Uzbekist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hc.unesco.org/en/list/602/
부하라 역사지구 가는 법
부하라로 가려면 수도 타슈켄트에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주요 이동 수단은 비행기 또는 기차입니다. 비행기는 타슈켄트 공항에서 부하라 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 걸려요. 공항에서 차로 약 10분이면 부하라 역사지구에 도착합니다.
기차는 타슈켄트역에서 부하라역까지 야간 열차로 약 10시간, 고속 열차 "샤르크호"로 약 7시간, "아프로시압호"로 약 3시간 반이 걸려요. 부하라역에서 부하라 역사지구까지는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합니다.
또한, 사마르칸트에서도 접근할 수 있어요. 택시, 버스, 기차를 이용하면 약 4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부하라 역사지구" 추천 포인트 ① 칼란 미나레트와 모스크
칼란 미나레트는 부하라 역사지구의 상징이에요. 1127년에 지어진 칼란 미나레트는 부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죠. 높이가 약 46m나 되어서 실크로드 대상단의 이정표 역할을 했답니다.
칭기즈 칸이 파괴했던 부하라 시내에서 왠지 모르게 파괴를 면한 칼란 미나레트. 햇볕에 말린 벽돌을 쌓아 올리고 정교한 문양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모습은 꼭 봐야 해요. 탑에 오를 수 있어서 절경 명소로도 추천해요. 정상에서는 세계유산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칼란 미나레트와 연결된 칼란 모스크는 부하라 최대 규모의 모스크라고 알려져 있으며, 한 번에 12,000명이 예배할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해요. 최초의 건물은 8세기에 건축되었고, 현재의 모스크는 1514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선명한 파란색 타일로 장식된 문을 지나면, 208개의 기둥 회랑으로 둘러싸인 안뜰의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세계유산다운 웅장한 모습은 놓칠 수 없죠.
"부하라 역사지구" 추천 포인트 ② 이스마일 사마니 묘
9세기에 건축된 이스마일 사마니 묘는 부하라 역사지구의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 중에서도 대표적인 건축물이에요. 당시 왕 이스마일 사마니가 세운 영묘로, 사마니 왕조의 왕족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몽골 제국 침략 시에는 모래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파괴를 면했으며, 1925년에 발굴되었어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건축물로, 지금도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고고학자들도 주목하는 이스마일 사마니 묘는 그야말로 세계유산에 걸맞은 건축물이에요. 1000년 이상 전에 만들어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고도의 기술로 지어진 햇볕에 말린 벽돌 건물이죠. 부하라 역사지구 산책 시 꼭 한번 들러보세요.
"부하라 역사지구" 추천 포인트 ③ 아르크 성
부하라 역사지구 서쪽에 위치한 아르크 성은 역대 부하라 칸들의 거성이자 군사 요새였어요. 주변은 고대 부하라 발상지라고 할 수 있죠. 아르크 성은 2,000년 이상 전부터 존재했다고 전해집니다. 여러 차례 파괴와 복구를 거쳐, 현재의 성은 18세기에 지어졌어요.
성 내부는 박물관으로 되어 있어서, 왕의 거실이나 알현실, 감옥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인형을 이용해 당시 모습을 알기 쉽게 재현해 놓았죠. 성벽 위에서는 세계유산인 부하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세요.
◎ 우즈베키스탄 세계유산 "부하라 역사지구"의 매력 총정리
부하라 역사지구는 볼거리가 아담하게 모여 있어서 관광하기 좋은 세계유산입니다. 화려한 건물은 적지만, 그 차분한 분위기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부하라를 방문한다면 꼭 실크로드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중세 도시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