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북단의 작은 도시, 카이타이아 여행 가이드

뉴질랜드 북섬 최북단에 있는 도시가 바로 카이타이아입니다. 북섬 최북단 명소인 레잉가 곶을 향하는 여행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관문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가 약 5,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로, 주요 산업은 농업과 아보카도 재배입니다. 뉴질랜드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마오리족 비율이 높아 독특한 문화적 색채가 짙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시골 마을입니다.

오래전부터 전통 공예가 활발하여 목공, 도예, 유리 공예, 비취 세공 등이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예술가들이 이주해 와 자연 속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작은 예술가 마을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카이타이아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관광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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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북단의 작은 도시, 카이타이아 여행 가이드:목차

1. 테 아후 센터 (Te Afu)

카이타이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들러볼 만한 곳이 ‘테 아후 센터(Te Afu Centre)’입니다. 이곳은 작은 도시의 커뮤니티 센터이자 관광 안내소로, 건물 자체가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련된 건물 안에는 넓은 도서관, 영화관, 키즈 코너, 다목적 홀, 카페, 기념품 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최북단 명소인 90마일 비치 투어 신청도 이곳에서 가능합니다. 카이타이아와 주변 지역의 관광 정보를 한눈에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은 테 아후 센터 직원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입니다. 단순한 관광 안내소라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아늑한 분위기에 푹 빠져 카페에서 몇 시간을 보내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을 정도입니다. 다만 박물관은 오후 4시에 문을 닫으니 미리 시간을 고려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90마일 비치 (90 Mile Beach)

카이타이아는 스테이트 하이웨이의 종착지로, 여기서 북섬 최북단에 위치한 레잉가 곶까지는 약 114km 떨어져 있습니다. 레잉가 곶까지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대표 관광지인 90마일 비치는 일반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대부분의 여행객은 카이타이아에서 투어 버스로 갈아타 마일 비치와 레잉가 곶을 함께 즐깁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을 버스로 달리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투어 일정에는 새하얀 해변에서 모래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샌드보드를 즐기는 체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섬 최북단에 자리한 레잉가 곶에는 아담한 등대가 서 있으며, 이곳에서는 남태평양과 타스만 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두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는 바닷물이 서로 다른 색으로 보여 신비로운 광경을 선사합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 될 것입니다.

3. 사라피나스 파크 & 가든 (Sarafina's Park & Garden)

카이타이아에 왔다면 따뜻한 환대로 유명한 ‘사라피나스 파크 앤드 가든(Sarafina's Park & Garden)’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자동차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식사를 즐기고 정원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캠핑카도 머물 수 있는 캠핑장에는 바비큐 시설과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어 뉴질랜드 최북단에서 특별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명물인 피시앤칩스를 맛보며 주인에게 관광 정보를 얻는 재미도 있습니다.

부속 매장에서는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판매합니다. 특히 이 지역 특산물인 아보카도를 비롯해 자두, 사과, 레몬, 오렌지, 타마릴로, 피조아 등 다양한 과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열대 정원에서는 바나나, 토란, 땅콩, 커피나무 같은 아열대 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정원 곳곳에는 꽃이 가득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자랑스러운 장미원은 반드시 둘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4. 매튜스 빈티지 뮤지엄 (Matthews Vintage Museum)

조용한 시골 마을 카이타이아에는 숨은 명소인 ‘매튜스 빈티지 뮤지엄(Matthews Vintage Museum)’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매튜스 가문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빈티지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연필깎이에서 자동차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한 세기 전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할아버지 집에서 보았던 듯한 물건들 속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따뜻한 감상을 남기곤 합니다. 특히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 뮤지엄의 하이라이트는 오래된 트랙터와 클래식카, 그리고 스테이셔너리 엔진 전시입니다. 그 밖에도 당시의 가전제품, 재봉틀, 자전거, 가구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으며, 희귀한 피아노는 요청하면 직접 연주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정원에는 대형 새장을 비롯해 양, 염소, 조랑말, 말, 공작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90마일 비치를 방문하는 길에 함께 들러보면 좋은 코스가 될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뉴질랜드 최북단으로 가는 관문인 카이타이아는 단순히 지나치기엔 아쉬울 만큼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유명한 90마일 비치뿐 아니라 카이타이아를 거점으로 한 주변 지역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의 레저 활동은 물론, 승마 트레킹이나 도예 갤러리 관람 등 색다른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 지역은 마오리족 비율이 높으므로, 마오리의 인사를 미리 알아두면 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미소와 함께 “키아 오라!”라고 인사하고, 코를 맞대는 전통 인사 ‘홍이’를 경험한다면 진정한 뉴질랜드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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