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현 신조시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 7곳!

신조시는 야마가타현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약 3만 7,000명입니다. 모가미강 유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도자와 씨가 243년에 걸쳐 이 지역을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신조번의 성하 마을로 발전한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쿠노 호소미치」 여행기로 유명한 마쓰오 바쇼 역시 겐로쿠 2년(1689년)에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조시에는 공원, 온천 시설, 사적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토 요리인 ‘아가라샤레’를 비롯해 닭곱창 요리, 소바, 낫토 등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도쿄에서 야간 고속버스로 이동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한 점이 신조시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야간 버스를 이용하면 아침부터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매력을 지닌 신조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7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신조 성터/모가미 공원(新庄城址・最上公園)

가장 먼저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신조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는 신조 성터입니다. 신조성은 간에이 2년(1625년)에 신조번 초대 번주 도자와 마사모리가 축성한 성으로, 초대 번주 마사모리부터 11대 마사자네에 이르기까지 약 243년 동안 도자와 가문의 거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보신전쟁을 계기로 쇼나이 세력의 공격을 받아 시가지는 소실되었으며, 현재는 도자와 신사, 텐만 신사, 고코쿠 신사가 모셔진 ‘모가미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텐만 신사는 과거 도자와 가문이 아키타현 가쿠노다테를 다스리던 시절부터 가문의 수호신으로 여겨진 신사입니다. 도자와 신사에는 도자와 가문의 시조 히라모리, 번조 마사모리, 11대 마사자네가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야스쿠니 신사와 도자와 신사에만 남아 있다고 전해지는 보신전쟁 당시의 국화 문양 깃발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코쿠 신사는 메이지 2년, 번주 마사자네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보신전쟁을 비롯해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봄에 신조를 찾으면 약 300그루에 이르는 소메이요시노와 수양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도야키 축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든 단풍나무가 공원을 물들여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카무텐 공원/모가미 중앙 공원(かむてん公園・最上中央公園)

두 번째로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모가미 중앙공원입니다. JR 오우 본선 신조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가무로산의 텐구를 뜻하는 ‘가무텐’이라는 애칭으로도 친숙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눈앞에 펼쳐지는 가무로산을 배경으로, 가무텐과 함께 놀 수 있는 공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성된 공간입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 광장과 알록달록한 놀이기구가 공원의 큰 특징입니다. 완만한 언덕 위에서는 갓산과 조카이산을 바라볼 수 있으며, 개방감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농구 코트와 스케이트보드장이 함께 마련되어 있고, 실내 다목적 시설인 ‘스포티아’는 모래가 섞인 인조 잔디로 조성되어 있어 관광 중에도 테니스나 풋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서는 신칸센 ‘쓰바사’가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철도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신조를 여행한다면 눈여겨볼 만한 장소입니다.

3. 히가시야마 종합 스포츠 공원 (東山総合スポーツ公園)

세 번째로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히가시야마 종합 스포츠공원입니다. 히가시야마의 구릉지에 자리한 이 공원은 신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공원 산책로는 한 바퀴 약 500미터로, 약 30분이면 히가시야마 33관음 순례 코스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체육관, 시민 야구장, 테니스 코트, 육상 경기장, 무도관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관광 중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리기에도 좋습니다.

공원 안에는 ‘수국의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신조시의 시화인 수국이 무려 34종, 약 4만 5,000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수국을 감상하기 위해 신조를 찾는다면 7월 초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히가시야마 종합 스포츠공원은 신조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4. 구 야하기가 주택(旧矢作家住宅)

네 번째로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구 야하기가 주택입니다. 신조역에서 버스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은 무료입니다. 사전 요청 시 안내 설명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관련 사료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건축 구조와 수법을 통해 18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9세기 초기에 중문 부분이 개축되었고, 메이지 중기와 다이쇼 초기에 개보수와 증축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옛 형태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일반 농가 주택인 구 야하기가 주택은 상옥과 하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나무 형태의 기둥이 많이 사용된 점이 특징입니다. 상옥의 기둥은 단면이 다각형인 목재를 도끼나 손도끼로 다듬어 마감했습니다. 삼칸 구조의 넓은 마루형 평면으로, 현 내 중문 구조 양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침실과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 생각보다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옛 농기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광 일정 중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5. 도리고에 하치만 신사(鳥越八幡神社)

다섯 번째로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도리고에 하치만 신사입니다. 신조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현지에서는 ‘도리고에 하치만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신사는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신조시 내에 남아 있는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도 시대 초기인 간에이 15년(1638년), 신조번 초대 번주 도자와 마사모리의 양자 사다모리에 의해 조성되었습니다. ‘신조 고로 가쿠쇼’에 따르면, 원래는 성하 북쪽 교외에 있던 아라코야무라 서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사다모리가 이 일대에서 매사냥을 하던 중 하치만 신의 가호로 매를 되찾게 된 일을 계기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신의 은혜에 보답하고 성하를 수호하는 신사로 삼았다고 전해집니다.

경내에는 2대 번주 마사모리가 건립한 본전과 배전, 그리고 헤이덴이 남아 있습니다. 본전은 간에이 15년에 세워진 건물로, 에도 시대 초기 특유의 화려한 조각과 채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전은 겐로쿠 4년(1691)에 건립된 것으로, 에도 중기를 대표하는 소기즈쿠리 양식이 특징입니다.

또한 도리고에 하치만 신사에는 ‘부부 삼나무’로 불리는 거목이 있습니다. 수고 약 35미터, 수령 300년 이상으로 전해지며, 뿌리가 하나로 이어져 있어 부부 삼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방문하기에 의미 있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6. 야무키 다테와 바쇼 승선지 (八向楯と芭蕉乗船の地)

여섯 번째로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야무키 다테와 바쇼 승선지입니다. 신조역에서 버스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야무키 다테는 국도 47호선 혼아이카이 대교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닛타강이 모가미강으로 흘러드는 하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기도 스오가 덴쇼 연간(1573~1592년)에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 중세 시대의 성채 유적입니다. 절벽 중턱에는 모가미강을 오가는 뱃사람들을 수호하는 신으로 알려진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를 모신 야무키 신사가 있습니다.

바쇼 승선지는 마쓰오 바쇼와 소라가 모가미강을 따라 배를 타고 내려갔다고 전해지는 장소로, 두 사람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마쓰오 바쇼뿐만 아니라 마사오카 시키, 사이토 모키치 등 여러 하이쿠 시인과 가인들도 방문해 많은 작품을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광 중에는 신록과 단풍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마다 다른 신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바쇼의 구비와 야나기노 시미즈 옛터(芭蕉の句碑と柳の清水跡)

마지막으로 소개할 신조시의 관광 명소는 바쇼의 구비와 야나기노 시미즈 옛터입니다. 신조역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야나기노 시미즈’에서는 쇼와 초기까지 맑은 샘물이 솟아났다고 전해집니다. 마쓰오 바쇼도 이곳을 방문해 샘물을 마시고 ‘물 깊은 곳 얼음 저장고를 찾네, 버들이여’라는 구절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히무로’는 매년 6월 1일, 얼음을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던 궁중 의례를 뜻합니다. ‘야나기’는 가로수 길 안쪽에 있던 샘물에서 목을 축이고 옷매무새를 정돈하던 장소를 가리키며, 신조 성하로 남쪽에서 들어올 때 이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한 구절에는 따뜻한 환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구비는 덴메이 원년(1781년)에 세워졌습니다. 바쇼를 흠모하던 하이쿠 시인 오시마 료타가 이곳을 방문해, 지역 시인들과의 교류를 깊이한 것을 기념해 건립된 것입니다. 마쓰오 바쇼의 시심을 느끼며 차분하게 신조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신조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7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자와 가문의 역사를 따라 사적지를 둘러보는 여행도, 마쓰오 바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 기행도,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도 모두 가능합니다. 야마가타현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서도 신조시는 한적하면서도 새로운 발견이 있는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인상적인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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