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에세초에는 어떤 관광지가 있을까? 엄선한 관광 명소 6선

사진 제공 Midipa / PIXTA(ピクスタ)

오키나와 본섬 남부, 난조시와 이토만시 사이에 위치한 야에세초(八重瀬町)는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 풍부한 자연과 소박한 마을 풍경이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하지만 아직 관광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가본 적이 없다”는 분도 많을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야에세초에서 추천할 만한 관광지를 엄선하여 6곳 소개해 드립니다. 아직 야에세초를 방문한 적이 없다면, 이 콘텐츠를 참고하여 매력적인 남오키나와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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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에세초에는 어떤 관광지가 있을까? 엄선한 관광 명소 6선:목차

1. 벚꽃이 매력적인 봄철 명소 야에세 공원(八重瀬公園)

야에세 공원은 원래 중세 시대의 고성이었던 야에세성 터에 조성된 넓은 공원입니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원 내 휴게 공간에서는 야에세 마을의 전경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도그런도 마련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중인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이 야에세 공원에서는 매년 2월경 '야에세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약 500그루의 히칸자쿠라(진홍 벚꽃)가 산책로 계단을 따라 심어져 있어, 벚꽃과 오키나와 현화인 데이고를 감상하며 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월부터 4월까지가 꽃이 피는 시즌이므로, 혼슈보다 한발 앞선 봄을 보러 야에세 공원을 방문해 보세요.

2. 조용히 쉬고 싶어지는 해변 하나구스크노사토 비치(玻名城の郷ビーチ)

오키나와의 바다는 대부분 투명하고 아름답지만, 유명한 해변일수록 관광객이 많아 조용히 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구스크노사토 비치는 다릅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일이 적어, 한적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이곳은 대략 세 구역으로 나뉘며, 그중 인공적으로 둘러싸인 구역은 파도가 잔잔하여 어린아이들도 안심하고 놀 수 있습니다. 양 옆의 열린 해역은 투명도가 높아 스노클링에 적합하며, 다채로운 열대어와 산호를 관찰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접근 방법은 '사잔 링크스 골프 클럽'의 클럽하우스 옆 좁은 길을 따라가면 도착합니다. 주차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야에세초를 지키는 상징적인 존재 토미모리의 석조 대사자상(富盛の石彫大獅子)

야에세초 중심부에 있는 토미모리의 석조 대사자상은 석사자 제작으로 유명한 야에세초(구 동풍평정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석사자는 높이 약 1.5미터, 길이 약 1.4미터로,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시사(사자상)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에세 마을을 화재나 화산재로부터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이곳에는 근처에 주차장이 없어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도착하면 그 크기와 역사적 무게감에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사 뒤편에 미국 병사가 숨어 있는 사진이 남아 있으며, 당시의 총탄 자국도 그대로 남아 있어 전쟁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낮의 풍경도 밤의 야경도 절경인 서부 플라자 공원 전망대(西部プラザ公園展望台)

서부 플라자 공원 전망대는 높이 약 15미터로, 통나무집 형태의 정자 구조로 지어진 전망대입니다. 주변에는 화장실이 있고 정자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드라이브 중 휴식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전망대에서는 360도로 야에세 마을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서쪽 바다 너머 게라마 제도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야경도 아름다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이 전망대는 과거 공원 시설의 일부였으며, 주변에는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어 넓은 부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류큐 왕국 문화와 관련된 유적지나 풍경 명소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청년 번영의 수호신, 희귀한 시사 오기의 니이세이 돌(小城のニーセー石)

서부 플라자 공원 근처에는 '오기의 니이세이 돌'이라는 독특한 시사 조각이 있습니다. '니이세이'란 오키나와 방언으로 '청년'을 의미하며, 이 시사는 청년을 위해 만들어진 매우 희귀한 시사입니다.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 시사의 가호로 인해 오기에 사는 청년들이 활기를 되찾고 마을이 번성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오늘날에도 청년 행사가 있을 때는 운영진과 청년들이 이곳에서 무사 기원을 드리는 관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사라도 지역에 따라 모양과 의미가 다른 만큼, 야에세초의 독특한 시사도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6. 다이내믹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게이자 절벽(慶座絶壁)

마부니 공원 근처에 위치한 ‘게이자 절벽(慶座絶壁, 기이자반타/Geeza Banta)’은 해발 40m가 넘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남북으로 펼쳐진 거친 태평양의 파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의 관광지입니다. 좁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아래 바닷가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관광지로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르내릴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절벽 위에서 바다로 쏟아지는 작은 폭포는 아래쪽에서 바라보면 더욱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이지만, 동시에 오키나와 전쟁 당시 남부 전선에서 몰린 주민들과 일본군이 몸을 던졌다는 비극적인 일화도 남아 있습니다. 절경과 함께 전쟁의 참혹함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마무리하며

야에세초의 관광 명소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야에세초에는 자연이 넘치는 절경 포인트가 가득하며, 독특한 시사 조형물이나 전쟁 유적, 그리고 류큐 왕국의 역사적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도 풍부합니다. 야에세초를 여행하신다면 이번에 소개해 드린 관광지를 참고하셔서, 오키나와의 자연을 가슴 가득 느낄 수 있는 멋진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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