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오시 관광 명소 13선! 온천과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자!

사가현 서부에 위치한 다케오시. 가라쓰나 요부코, 요시노가리 등과 나란히 사가현 내에서도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온천과 자연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온천은 '미인의 탕'이라 불리며, 약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탕입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나 다테 마사무네 등 일본사의 유명 인물들도 온천을 찾아 다케오를 방문했다고 전해집니다.

유서 깊은 온천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한편,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유명한 다케오시 도서관이나 사가 현립 우주 과학관 '유메긴가' 등 현대적인 관광 명소가 많은 것도 다케오시의 특징입니다. 그런 다케오시에서 추천하는 관광 명소 13곳을 소개합니다.

1. 다케오 온천 대중욕장 (武雄温泉大衆浴場)

다케오시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온천이 유명합니다. 시내에는 온천 숙소를 비롯해 수많은 욕장이 있지만, '다케오 온천 대중욕장'은 다케오 온천의 상징. 욕장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건조물과 1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대절탕 등 부지 내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그럼 '다케오 온천 대중욕장'의 매력을 각각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 다케오 온천 누문 (武雄温泉楼門)

다케오 온천 대중욕장의 입구, 다케오 온천 누문. 아름답고 정취 넘치는 외관은 마치 용궁성 같지요. 다케오 온천의 랜드마크로 유명하며, 창건된 지 100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서 많은 관광객을 계속해서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설계는 도쿄역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다쓰노 긴고. 누문의 2층 부분 천장에는 십이지신에 등장하는 토끼(卯) · 닭(酉) · 말(午) · 쥐(子)의 조각 그림이 동서남북 각 방향에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나머지 간지는 도쿄역의 천장에 그려져 있어, 둘을 합쳐야 비로소 십이지가 완성됩니다. 건설 당시에 못은 단 한 개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점도 누문의 큰 특징. 다쓰노 긴고의 집념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관광 명소입니다.

◆ 다케오 온천 신관 (武雄温泉新館)

누문을 지나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것이 다케오 온천 신관. 누문과 마찬가지로 다쓰노 긴고가 설계한 것으로, 이곳 역시 레트로한 풍취가 다케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입니다.

관내에서는 약 100년 전의 귀중한 욕장과 타일의 모습을 견학할 수 있는 것 외에도, 기념품점과 자료관도 병설. 게다가 도예 체험 교실도 열리고 있어 자신만의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온천을 마음껏 만끽한 후에는 신관에 들러, 다케오 온천의 여운에 젖으며 관광 기념 선물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 모토유(元湯) · 호라이유(蓬莱湯) · 사기노유(鷺乃湯)

부지 내에 있는 욕장은 모토유, 호라이유, 사기노유 세 곳. 저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분위기의 차이를 즐기기 위해 모든 욕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모토유는 1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대중욕장. 원천에 가까운 온도인 '아츠유(뜨거운 탕)', 들어가기 편한 온도인 '누루유(미지근한 탕)'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온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호라이유는 모토유와는 대조적으로 심플하고 현대적인 구조입니다. 온도는 모토유의 '아츠유'에 가까워 몸속 깊은 곳까지 따뜻해지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일 것입니다. 사기노유는 이 중에서 유일하게 노천탕이 있는 욕장. 물 온도는 비교적 미지근해 들어가기 쉽고, 신관이나 다케오의 자연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요.

2. 누문 아침 시장 (楼門朝市)

다케오 온천 누문 앞에 펼쳐진 거리에서 매주 일요일에 개최되는 것이 바로 누문 아침 시장입니다. 다케오 주변에서 생산된 버라이어티 풍부한 명산품들이 길가에 늘어서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 매주 북적입니다.

가게와 물건이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든 분들께는 온천 달걀과 사가의 유명한 쌀인 '히노히카리'를 추천합니다. 모두 가격이 매우 저렴한 대인기 상품입니다. 다만 아침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일찌감치 품절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행사장에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다케오 신사 (武雄神社)

다케오시 최대의 파워 스폿으로 명성이 높은 다케오 신사. 경내에는 수령 약 3,000년이라고 전해지는 거목 '다케오의 대녹나무'가 우뚝 솟아 있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위엄이 넘치고 신비로운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기운을 느낄 수 있지요. 또한, 인연을 맺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사이좋게 나란히 솟아 있는 '부부 편백나무'입니다. 연애 성취뿐만 아니라 돈이나 일 등 다양한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평판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스폿이 되었습니다.

4. 미후네야마 라쿠엔 (御船山楽園)

圖片來源mahlervv

미후네야마 산기슭에 있는, 국가 등록 기념물로 지정된 미후네야마 라쿠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의 명소로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어느 계절이든 밤이 되면 라이트업이 실시되어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원내에는 레스토랑과 바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보며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레스토랑에서는 명물인 사가 규 스테이크와 햄버그를 맛볼 수 있어요! 다케오의 관광지로서, 또한 미식 스폿으로서도 추천합니다.

5. 다케오시 도서관 (武雄市図書館)

다케오시를 관광하는 데 있어 빠뜨릴 수 없는 다케오시 도서관. 이름만 들으면 '왜 도서관이 소개되고 있지?'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다케오시 도서관은 전국의 도서관과 비교해 봐도 매우 보기 드문 도서관입니다.

사실 이 다케오시 도서관은 경영 모체가 TSUTAYA와 같습니다. 그 때문에 책 대여에만 그치지 않고 책 구매, DVD나 CD 렌털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스타벅스도 관내에 병설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책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야말로 다케오시 도서관 최대의 특징. 세련된 근대적 디자인으로 바닥과 천장, 책장 모두가 나무로 되어 있어 개방적이며 압박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곳이 도서관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멋진 공간이라, 다케오 관광 도중에 한숨 돌리고 싶을 때 최적의 장소입니다.

6. 사가 현립 우주 과학관 '유메긴가' (佐賀県立宇宙科学館「ゆめぎんが」)

광대한 부지 안에 녹지와 호수, 숙박 시설 등이 정비된 '유메긴가'. 다케오 온천 보양촌 내에 있는 유독 눈에 띄는 모던한 건물입니다. 우주 기지를 이미지화한 건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관내는 지구 발견 존, 우주 발견 존, 사가 발견 존의 세 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저마다 공들인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과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워크숍도 빈번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견학이 끝나면 과학에 관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뮤지엄 숍으로 가보세요. 오리지널 캐릭터인 '유메긴가☆우탄'을 비롯해, 유메긴가에서만 할 수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7. 게이슈엔 (慧州園)

일본을 대표하는 조경가, 나카네 긴사쿠에 의해 다케오에 조성된 게이슈엔. 지천회유식 일본 정원으로, 연못 주변 길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연못과 식물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정원입니다.

원내에서는 사계절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봄에는 선명한 분홍빛이 사랑스러운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으로 나무들이 붉게 물든 정취 있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한 번 가보더라도 다른 계절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멋진 정원입니다. 또한, 원내에는 주로 중국에서 전해진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는 요코 미술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기와 도기로 유명한 다케오시만의 관광 명소입니다.

8. 거리 안내소 가바이 (まちなか案内所がばい)

'거리 안내소 가바이'는 누문 아침 시장이 열리는 거리에 있는 다케오시의 관광 안내소입니다. 이름의 '가바이'는 사가 방언으로 '매우', '굉장히' 등 강조의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최근에는 '대단하다'라는 의미로도 자주 쓰입니다.

이곳 안내소에서는 다케오의 명물인 레몬그라스 티를 무려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념품 판매와 무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여, 관광 중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9. 다케코바 킬른노모리 공원 (竹古場キルンの森公園)

인근의 가라쓰시나 이마리시, 아리타정과 마찬가지로 도자기 생산이 활발한 다케오시. 다케코바 킬른노모리 공원은 그런 다케오의 도예 마을로서의 매력이 듬뿍 담긴 관광지입니다.

원내 최대의 볼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름가마라고 불리는 비룡가마(히류가마)입니다. 전장 약 23m로 매우 거대하며, 무려 한 번에 12만 개의 찻잔과 컵을 구울 수 있습니다! 그 압도적인 규모를 꼭 직접 체험해 보세요. 그 밖에도 원내에서는 도예나 등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두 가격이 저렴하므로 다케오 관광 기념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10. 치마치보 공원 (乳待坊公園)

다케오시 서부에 있는 치마치보 공원은 구로카미 산지 최고의 경승지라고 불릴 정도의 절경 스폿입니다! 늠름한 구로카미산의 단애는 박력이 넘치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미후네야마 라쿠엔 등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벚꽃과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원내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간이 벤치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다케오의 절경을 느긋하게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11. 다케오·우레시노 메르헨 마을 (武雄・嬉野メルヘン村)

꽃과 다람쥐가 테마인 다케오·우레시노 메르헨 마을. 원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트랙션이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다케오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람차는 물론이고, 특히 인기 있는 곳은 동물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동물 랜드입니다. 다람쥐, 염소, 라쿤부터 잉꼬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반겨줍니다. 또한 일부 동물에게는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에 힐링 될 것이 틀림없겠네요.

12. 고후쿠지 (廣福寺)

圖片來源そらみみ

다케오 온천 대중욕장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모습을 드러내는 고후쿠지. 단풍 명소로 인기가 높으며, 일본 특유의 사찰과 단풍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가을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또한, 불상 조각가 운케이가 만든 '목조 사천왕 입상'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입니다! 이전에는 국보로, 현재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파손된 부분 없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케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폿 중 하나입니다!

13. 다케오 온천 물산관 (武雄温泉物産館)

다케오 관광 기념으로 선물을 사고 싶다면 다케오 온천 물산관을 추천합니다! '가바이 할머니 전병'이나 '다케오 누문 쿠키' 같은 다케오의 대표적인 기념품부터 다케오에서 생산된 농산물까지 품목이 매우 다양합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도자기나 민예품 등도 취급하고 있어, 형태가 남는 기념품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최적입니다!

또한 건물 내에는 레스토랑도 병설되어 있습니다. 지상파 TV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맛은 이미 보장된 곳입니다. 쇼핑을 마친 뒤에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다케오시는 온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마을이라는 점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쇼와 시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레트로한 온천 거리, 모던한 관광 시설, 그리고 풍요로운 자연은 분명 당신의 마음에 쏙 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