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베르겐 추천 관광지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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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베르겐은 인구 27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피오르드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노르웨이 5대 피오르드 중 소그네피오르드와 하당에르피오르드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하죠! 그래서 여름 관광 시즌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북적입니다.

베르겐 항구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브뤼겐 지구가 있으며, 피시 마켓과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 있어 활기차고 설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항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방문해 지도나 할인 카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띄는 갈색 건물 1층이 실내 피시 마켓이고, 2층이 관광안내소입니다.

1. 플로이엔산

베르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플로이엔산입니다. 해발 320미터로 그리 높지 않지만, 전망은 최고입니다! 가이드북이나 엽서에서 본 풍경이 바로 여기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눈 아래에는 세계문화유산 브뤼겐 지구, 관광안내소, 피시 마켓 등이 펼쳐집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곳에서 지형을 파악하는 것도 좋겠죠. 여름철에만 운영하는 산 정상의 레스토랑 '플로이엔 포르케'에서 멋진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시 마켓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여름철 관광 시즌에는 줄이 길지만 정원이 80명이라 기다리면 금방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7분이 소요됩니다. 체력이 좋고 시간이 충분한 분들은 케이블카 탑승장 옆의 등산로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야경도 멋지니 밤에도 꼭 방문해보세요!

2. 브뤼겐

베르겐 항구 동쪽에 위치한 브뤼겐 지구는 베르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이 아름다운 거리 풍경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14세기 한자 동맹의 독일 상인들이 독일 거리를 조성한 곳으로, 브뤼겐은 '창고'를 의미하며, 당시 한자 동맹의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되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삼각형 지붕을 가진 창고 건물들은 앞면은 좁고, 깊이는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에는 당시의 번영을 떠올리게 하는 역사적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 차례 화재로 피해를 입고 재건되었지만, 현재는 박물관, 레스토랑, 공방, 기념품 가게로 사용되며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여름 관광 시즌에는 관광청 주최의 유료 가이드 투어가 있으며, 중세 의상을 입은 가이드가 브뤼겐 지구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브뤼겐 박물관과 한자 박물관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한자 박물관

圖片來源Bjoertvedt

한때 한자 상인들이 주로 말린 대구를 거래하던 상관이었던 건물이 현재 한자 박물관입니다. 당시 상업 활동과 한자 상인들의 생활상을 잘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가득한 박물관입니다.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베르겐에서는 여러 차례 대화재가 발생했고, 브뤼겐 주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1702년 대화재 후 재건된 것입니다.

한자 상인들은 화재를 두려워해 주방 외에는 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추위를 피하기 위해 문이 달린 작은 침대에서 이불을 둘러싸고 잤던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당시 건축 규정에 따라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벽돌로 건물을 짓도록 했지만, 건축비가 저렴한 목재를 사용해 외부만 벽돌로 꾸몄다고 합니다.

4. 피시 마켓

노르웨이는 해산물 천국으로 유명하죠. 베르겐의 피시 마켓에서는 갓 잡아올린 새우, 게, 연어 등이 가득하며 활기가 넘칩니다.

브뤼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구입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플레이트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삶은 단새우는 신선한 식감과 맛이 일품이라 한번 먹으면 빠져들게 될 겁니다. 게살을 게 껍질에 담은 게 샐러드도 인기 있는 고급 메뉴입니다.

시장 내 오픈 레스토랑에서 풍기는 피시 스프의 향기를 맡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죠.

노르웨이는 포경국이기 때문에 고래고기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경하다 보면 반드시 ‘맛보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니, 거절하지 말고 맛을 보세요. 병에 담긴 청어 절임은 머스타드 맛, 토마토 맛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5. 트롤하우겐 에드바르드 그리그 박물관

노르웨이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베르겐 출신인 에드바르드 그리그(1843~1907)가 아내 니나와 함께 6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냈던 외곽의 집이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그의 대표작은 희곡 '페르 귄트'로, 노르웨이의 자연을 사랑했던 그는 민속 음악 요소를 많이 담은 피아노곡과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박물관은 그리그의 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그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살았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은 음악당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그의 집이 위치한 곳은 '트롤하우겐', 즉 '트롤이 사는 언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롤은 북유럽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숲의 요정입니다.

커다란 코와 헝클어진 머리로 인해 괴물로 불리기도 하지만, 북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기념품 가게에서 트롤 인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베르겐 여행의 기념으로 트롤을 가져가는 것도 좋겠죠?

◎ 마무리하며

베르겐의 추천 관광지를 잘 살펴보셨나요? 7개의 산에 둘러싸인 베르겐은 언덕이 많은 도시입니다. 관광지에서 벗어나 산책을 해보면 나만의 멋진 절경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노르웨이 연어, 새우, 게, 피시 스프 등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항구 도시 베르겐의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최소 2~3일은 머물며 관광할 만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또한, 베르겐은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위도에 비해 따뜻한 편이지만, 비가 자주 내리기로도 유명합니다. 연중 3분의 2가 비 오는 날이라고 하니,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 우산이나 우비를 잊지 말고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