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의 섬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관광지입니다. 어디를 보아도 마치 엽서 같은 절경이 펼쳐지죠. 4개의 주변 섬과 다리로 연결된 미야코지마의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렌터카로 드라이브하며 관광해보는 건 어떨까요?

미야코지마로의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나하를 경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직항편도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여기에서는 미야코지마의 필수 관광명소부터 파워 스폿으로 유명한 섬,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장소, 최신의 인기 명소까지 14곳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1.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절경 포인트 '히가시헨나자키' (東平安名崎)

국가 사적 명승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히가시헨나자키'는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미야코지마의 남동쪽에 위치한 절경 포인트로, 약 2km에 달하는 매우 긴 곶입니다. 곶의 끝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곶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곶 끝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투명한 코발트블루의 바다와 360도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해보세요.

2.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의 바다 위를 건널 수 있는 '이라부대교' (伊良部大橋)

미야코지마와 이라부섬을 연결하는 '이라부대교'는 2015년 1월에 개통된 총 길이 3540m의 다리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리 중 일본에서 가장 긴 다리입니다. 푸른 하늘과 투명도가 뛰어난 푸른 바다, 멀리까지 이어지는 다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냅니다.

이라부대교는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곡선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다리 양쪽에는 색이 구분된 길가가 있어 자전거와 보행자도 건널 수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자전거를 타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경치를 즐기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최고입니다.

미야코섬의 아름다운 다리는 이라부대교 뿐만이 아닙니다.이케마대교, 라마대교 등 미야코섬과 주변에 떠 있는 외딴 섬을 잇는 긴 다리는 무료로 자유롭게 주행 OK!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으로 상쾌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지하로 바다와 연결된 '시모지지마의 도오리이케' (下地島の通り池)

시모지지마 서부에 위치한 '도오리이케'는 직경 약 75m와 약 55m의 두 개의 큰 연못이 있는 곳으로, 국가 명승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승지입니다. 이 두 연못은 지하로 연결되어 있으며, 거대한 구멍을 통해 바다와 이어져 있어 해수면의 높이는 조수 간만의 차에 영향을 받습니다. 도오리이케의 물은 담수와 해수가 섞여 있어 독특한 특징을 지닙니다.

도오리이케는 미야코지마를 방문하는 다이버들의 동경의 다이빙 포인트로, 역동적인 지형과 연못으로 들어갈수록 물 색이 변화하는 신비로운 경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상과 수중 모두에서 도오리이케를 경험해 보세요.

연못 주변 일대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져 있으며,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웅장한 절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매의 오브제가 있던 전망대 '후나우사기바나타' (フナウサギバナタ)

'후나우사기바나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벽 위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바나타'는 '곶'을 의미하는 방언으로, 출병하는 병사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던 곶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절벽 위에서 나무를 바다로 떨어뜨려 배로 운반했던 것에서 '키-우루스 바나타'라고도 불렸습니다.

‘사시바’라는 매 조형물이 인상적인 후나우사기바나타 전망대는 뒷편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지만,

2019년에 염해와 노후화로 인해 오브제 부분이 철거되어, 일반적인 전망대가 되었습니다!

이라부섬 북부에 위치한 후나우사기바나타는 절벽 위에서 미야코 블루와 산호초의 아름다운 바다, 니시헨나자키, 이케마 섬 등 360도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정비된 넓은 주차장이 있어 렌터카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5. 미야코지마 최고 수준의 스노클링 포인트 '요시노 해안' (吉野海岸)

미야코지마 남동부에 위치한 '요시노 해안'은 산호가 빽빽하게 넓게 퍼져 있는 해변으로, 투명도가 높고 클라운피쉬 등 열대어들이 많이 서식하는 스노클링에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스노클링 장비나 파라솔은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 해변은 현 도로에서 급경사를 내려가야 도착할 수 있으므로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호가 매우 많기 때문에 스노클링은 간조 시기보다는 만조 전후에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6. 음용수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야마토가' (大和井)

사진 제공 ja.wikipedia.org

산호초의 융기로 형성된 미야코지마는 비가 내려도 석회암 지층을 통과해 바다로 흘러나가기 때문에 예로부터 물이 매우 귀했습니다. 섬에서는 '가-'라 불리는 샘물이나 우물 등 지하수를 통해 음용수를 얻어왔습니다.

가장 큰 '야마토가'와 서민들의 우물이었던 '부토라가'는 물이 귀했던 섬의 생활 일부를 엿볼 수 있는 국가 지정 사적지입니다. 음용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로, 물을 퍼 올리던 곳까지 내려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시내 북부의 야마토가 교차로에서 가까워 접근이 용이합니다.

7. 세계 최초의 지하댐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한 '지하댐 자료관' (地下ダム資料館)

사진 제공 ja.wikipedia.org

음용수는 샘물과 우물을 통해 충당할 수 있었지만, 농업용수는 어떻게 확보했을까요? 다음은 이를 알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안내합니다.

미야코지마에 내린 비는 석회암 지층을 통과해 흘러가 버립니다. 이에 생각해낸 것이 지하댐입니다. '지하댐 자료관'은 세계 최초로 건설된 지하댐의 건설 기술과 구조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설입니다.

사진 제공 ja.wikipedia.org

지하댐 자료관 근처에는 '후쿠사토 지하댐'이 있으며, 일부를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야코지마에는 후쿠사토 지하댐 서쪽에 스나가와 지하댐, 북동쪽에 미나후쿠 지하댐이 존재합니다.

8. 일본 최대급 산호초 군락 '야비지' (八重干瀬)

'야비지'는 미야코지마 북쪽에 펼쳐진 일본 최대급의 산호초입니다. 둘레 약 25km, 크고 작은 100개 이상의 산호초로 이루어진 야비지는 '일본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라고 불리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야비지는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스노클링 및 다이빙 명소로, 투어를 통해 크루저로 이동합니다. 배 위에서도 물속의 물고기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높은 투명도를 자랑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호초와 다채로운 열대어, 바다거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생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대조 시기에는 산호초가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환상의 대륙'이 나타납니다. 이 광경을 볼 수 있다면 정말 행운입니다. 이 소중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산호초에 상륙하거나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9. '미야코지마 해중공원' (宮古島海中公園) 에서 옷을 입은 채로 바닷속 산책!

사진 제공 commons.wikimedia.org

'미야코지마 해중공원'은 평상복을 입은 채로 풍부한 해양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미야코지마의 관광 명소입니다. 관리동에서는 가든일(Miyako Garden Eel)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그 너머로 해중 관찰 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가면 24개의 아크릴 패널 창이 나란히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오며, 각 창을 통해 해수면 아래 약 4m 깊이의 바다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노약자,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도 옷을 입은 채로 물고기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천연 수족관에서 나비고기, 클라운피쉬, 미노카사고, 루리수스메다이 등 다채로운 열대어를 볼 수 있으며, 스태프가 물고기의 이름과 특징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조개로 만든 시사(Shisa)와 젓가락 받침 등 멋진 기념품들이 있으며, 조개껍데기로 목걸이나 포토 프레임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부지 내의 '시사이드 카페 카이유'에서는 미야코 소 로코모코, 포케 덮밥, 갈릭 쉬림프 등 맛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입장권과 식사, 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추천합니다.

미야코지마 해중공원 주변은 이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곶 끝에 보이는 전망대까지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바닷가 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10.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 (与那覇前浜ビーチ)

미야코지마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해변 중 하나입니다. 약 7km에 걸쳐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발을 디딜 때마다 사르르 미끄러집니다. 혼잡하지 않아 프라이빗 비치처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에는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고급 리조트인 미야코지마 도큐 호텔 & 리조트가 있으며, 2017년에는 카페 & 레스토랑 '마이파 마에스 카사'가 오픈했습니다. 미야코 소와 아구 돼지를 바비큐로 즐기며 이 절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요나하 마에하마는 주차장 요금과 샤워비가 들지 않는 것도 매력입니다. 미야코지마에 왔다면 꼭 방문해야 할 해변 중 하나입니다.

11. 기념품으로도 유명한 눈소금 제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눈소금 뮤지엄' (雪塩ミュージアム)

미야코지마의 대표 기념품인 '눈소금'은 미야코지마의 지하 바닷물을 끌어올려 만든 파우더처럼 부드러운 소금입니다. 3년 연속 몬드 셀렉션을 수상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소금이죠.

눈소금 제조소에 함께 위치한 '눈소금 뮤지엄'에서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눈소금의 제조 과정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 없으며 1인부터도 견학이 가능합니다. 눈소금의 다양한 활용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기념품 매장에서는 눈소금뿐만 아니라 비누, 샴푸, 치약 등 다양한 오리지널 상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눈소금을 사용한 바움쿠헨 등의 디저트도 가득합니다! 구름처럼 부드러운 '눈소금 후와와', 풍미 가득한 성인의 휘낭시에 '눈소금 휘낭', 은은한 짭짤함이 매력적인 '눈소금 라스크' 등 기념품으로 어떨까요?

12. 바다의 작은 정원 '이무기야 마린 가든' (イムギャーマリンガーデン)

'이무기야 마린 가든'은 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자연형 해변 공원입니다. 이곳의 만은 얕고 물결이 잔잔해서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으며, 카쿠레쿠마노미 등 인기 있는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완만한 언덕 위의 전망대에 오르면, 산호초와 코발트 블루의 바다, 그리고 수평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요! 이무기야 마린 가든의 만 전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비된 산책로는 시기라 리조트까지 이어져 있어요.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언덕을 산책하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안선을 따라 걸어보세요. 이곳 이무기야 마린 가든도 미야코지마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필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13. 융기한 산호로 만들어진 아치로 유명한 '스나야마 비치' (砂山ビーチ)

스나야마 비치는 비치에 가기 전 작은 모래 언덕(스나야마)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의 풍경은 압권입니다! '스나야마 비치'는 아담한 백사장이 특징이며, 모래가 놀라울 만큼 고운 것이 특징이에요. 투명도가 높은 에메랄드 그린 바다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 천연 아치는 미야코지마 해변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로, 일몰 감상에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비치나 주차장까지의 길에서 야시게니나 나비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천천히 걸으며 찾아보세요.

※ 2022년 4월 현재, 아치 아래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14. 파워 스팟 '오오가미섬' (大神島)에서 신비를 느껴보세요

미야코지마 북부, 이케마 대교에서 약 4km 동쪽에 위치한 '오오가미섬'은 해적 캡틴 키드가 보물을 숨겼다고 전해지는 외딴섬입니다. 오오가미섬은 다리가 없기 때문에 미야코지마의 시마지리 어항에서 고속 페리를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어요. 소요 시간은 약 3045분이며, 하루에 45편 정도 운항됩니다.

오오가미섬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연안의 노치(기암)입니다. 노치는 파도에 침식되어 뿌리가 얇아져 있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불안정해 보이는 기암입니다. 섬 중앙에 위치한 '토미바라'는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약 74m 높이의 전망 스팟으로 추천드려요. 해안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로도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오오가미섬은 섬 내 대부분이 성역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파워 스팟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안 되는 장소가 많고, 섬의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는 안 된다고 해요. 신들이 있는 섬이기 때문에 독특한 전통과 규칙이 있으며, 관광 시에도 섬의 규칙을 반드시 따르도록 합시다. 섬 주민이 가이드로 나서는 투어를 이용하면 오오가미섬의 신비로운 스팟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미야코지마의 대표 관광지 총정리

미야코지마의 대표 관광지 14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산호초가 융기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미야코지마는 섬들을 잇는 다리와 미야코 블루의 바다, 다양한 절경지 등 추천 관광지가 가득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해 가고 싶은 스팟을 방문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머물며 미야코지마의 관광을 만끽해 보세요.

산호초와 열대어가 가득한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맛있는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통 행사 등 현지인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겠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시설도 많아 드라이브하면서 발견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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