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은?｜브레멘을 상징하는 명소!
사진 제공 Scirocco340 / PIXTA(ピクスタ)
독일 북서부의 도시 브레멘은 『브레멘 음악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브레멘을 상징하며, 브레멘 시민들의 자랑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200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입니다.
이름 그대로 브레멘의 중심부인 구시가지 마르크트 광장에는 시청과 롤란트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시청과 롤란트상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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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은?
사진 제공 Scirocco340 / PIXTA(ピクスタ)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브레멘의 시청은 한자 동맹 도시로 번성했던 브레멘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역사적인 시청은 1405년부터 1409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이후 1595년부터 1612년에 걸쳐 건축가 리더 폰 벤트하임(Lüder von Bentheim)의 손길을 거쳐 베저 르네상스(Weser Renaissance) 양식의 새로운 정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909년부터 1913년에는 건축가 가브리엘 폰 자이델(Gabriel von Seidl)이 시청 후면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증축했습니다. 시청 발코니 위에는 카를 대제(Charlemagne)와 7명의 선제후를 조각한 석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북독일 특유의 건축 양식을 지닌 이 시청은 브레멘의 역사 그 자체이며,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후에도 여전히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롤란트상(Roland Statue)은 브레멘의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마르크트 광장에 서 있습니다. 높이 5.5m의 이 석상은 독일에서 가장 큰 독립형 조각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석상이 계속해서 도시를 지켜보는 한, 브레멘의 자유와 독립이 유지된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브레멘 시민들이 소중히 지켜온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명칭: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
주소: Am Markt 21, 28195 Bremen, Germany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bremen-tourism.de/town-hall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 가는 방법
한국에서 브레멘까지의 직항편은 없으므로 독일이나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해 브레멘 공항(Bremen Airport, BRE)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평균 비행시간은 약 15시간 소요됩니다. 브레멘 공항에서 구시가지까지는 트램(Tram)으로 약 15분 소요됩니다.
독일 주요 도시에서 브레멘까지 기차 이용 시, 함부르크(Hamburg)에서 특급 열차 이용 시 약 1시간,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는 약 4시간, 베를린(Berlin)에서는 약 3시간, 브레멘 중앙역(Bremen Hauptbahnhof)에서 마르크트 광장까지는 도보 17분 정도 소요되며, 트램을 이용하면 약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브레멘 중앙역에서 마르크트 광장까지 걷는 길은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의 매력 포인트 ① 브레멘 시청
1405년부터 건설이 시작된 시청은 처음에는 고딕 양식 으로 지어졌습니다. 이후 17세기에 북독일 특유의 베저 르네상스 양식 이 더해져 현재의 웅장한 외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정면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우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궁전처럼 화려합니다. 특히 대회의실(Große Halle) 은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정교한 장식이 가득한 천장에는 여러 척의 선박 모형이 매달려 있으며, 벽에는 압도적인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르누보 양식의 황금의 방(Goldene Kammer), 상원 회의실(Senatssaal), 하원 회의실(Bürgerschaft) 등 곳곳에서 예술적인 조각과 회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1405년부터 운영된 전통 레스토랑 이 있으며, 와인 저장고를 견학할 수 있는 투어도 진행됩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꼭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브레멘 시청을 방문한다면,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꼭 둘러보세요!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의 매력 포인트 ② 롤란트상
마르크트 광장에 자리한 롤란트상은 시청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기념물 입니다. 1404년에 제작된 이 거대한 조각상은 중세 문학 『롤랑의 노래(Chanson de Roland)』에 등장하는 영웅 롤란트(Roland) 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이 석상의 높이는 5.5m 로, 원래는 목재로 제작 되었으나, 한자 동맹과 대립했던 대주교에 의해 불태워졌습니다. 이후 다시 재건되어 현재는 석재 조각상 으로 남아 있습니다.
브레멘의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는 롤란트상은 시민들의 보호 아래 오랜 세월을 견뎌왔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시민들이 석상을 보호하기 위해 벽돌로 둘러싸며 지켰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참고로 브레멘 시내에는 총 4개의 롤란트상 이 존재하며, 시청 지하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예비 석상이 보관되어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만큼 브레멘 시민들에게 롤란트상은 소중한 역사적 유산입니다.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의 매력 포인트 ③ 브레멘 음악대 동상
브레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 입니다. 브레멘 음악대가 도착하고자 했던 이 도시에는, 마르크트 광장 시청 서쪽 벽면 에 동화 속 동물들을 형상화한 2m 높이의 청동상 이 세워져 있습니다.
1953년에 건립된 이 동상은 세계유산 롤란트상과 더불어 인기 명소 입니다. 동화 속 당나귀, 개, 고양이, 닭이 차례로 쌓여 있는 익숙한 모습은 여행자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당나귀의 앞발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는 전설이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기념 삼아 소원을 빌고 가는 명소입니다. 단, 한 손으로 쓰다듬으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마무리하며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과 롤란트상은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 중 하나 로 평가받으며, 브레멘 시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장소입니다.
또한, 마르크트 광장 주변에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들이 많아 브레멘의 자유와 독립이 깃든 역사적인 분위기 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브레멘에 들러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시청과 롤란트상 을 직접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