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담긴 보물 상자! 뉘른베르크 추천 관광 명소 24곳

뉘른베르크는 독일 남부에 위치하며, 바이에른 주에서 뮌헨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에는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관광 명소가 가득합니다. 또한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도 유명하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세계 최대의 장난감 박람회가 개최되는 것으로도 알려진 뉘른베르크에는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도 많습니다. 그런 뉘른베르크의 추천 관광 명소 24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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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담긴 보물 상자! 뉘른베르크 추천 관광 명소 24곳:목차

1.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도 뉘른베르크의 '하우프트마르크트'는 가장 오래된 장소 중 하나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까지 약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글뤼바인이라는 달콤한 핫 와인, 뉘른베르크 명물 허브 소시지, 핸드메이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쁜 장식품 등 구경만 해도 즐거운 가게들이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 외에도 하우프트마르크트에서는 음악 이벤트를 비롯한 많은 행사가 자주 열려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빕니다. 뉘른베르크 관광의 시작점이 되는 광장이니, 무엇보다 먼저 하우프트마르크트를 방문해 보세요.

2. 아름다운 샘

하우프트마르크트 북쪽에 있는 14세기 후반에 지어졌다는 '아름다운 샘'. 금빛 조각이 아름다운 17미터 높이의 탑이 눈에 띄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샘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뉘른베르크는 폐허가 되었지만, 아름다운 샘은 다행히도 무사했습니다. 그래서 전쟁 후 재건된 건축물이 많은 뉘른베르크에서 전쟁 전부터 그대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탑 주변을 둘러싼 철책에는 이음새 없이 끼워진 금색 고리가 있습니다. 소원을 빌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리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뉘른베르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금색 고리를 돌리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뉘른베르크에 관광 왔다면 아름다운 샘을 감상하고 링도 돌려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3. 성모 교회

뉘른베르크 중심 하우프트마르크트와 마주 보고 있는 '성모 교회'는 13세기 중반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4세에 의해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입니다. 고딕 양식 특유의 화려하지 않은 외관이 이 교회의 장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15세기부터 있었던 아름다운 제단과 곳곳에서 흔들리는 기도 촛불에 마음이 치유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흔적도 없이 폐허가 되었던 성모 교회는 부서진 건축 자재를 하나하나 다시 쌓아 올리는 엄청난 작업을 통해 훌륭하게 복원된 교회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이 교회 외관에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뻐꾸기 시계가 있습니다. 정오 12시 정각에 카를 4세 앞을 7명의 선제후가 인사하듯 빙글빙글 도는 뻐꾸기 시계는 귀엽기도 하고, 옛 뉘른베르크의 영광스러운 시대를 말해주는 듯합니다. 이 뻐꾸기 시계는 하루에 한 번만 움직이니 뉘른베르크를 방문할 때 꼭 놓치지 마세요.

4. 구 시청사

하우프트마르크트 북쪽의 성 제발두스 교회 앞에 있는 웅장한 건물이 뉘른베르크 구 시청사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묵직한 석조 건물로, 입구 상단의 뉘른베르크 문장이 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중세 뉘른베르크의 번영을 오늘날까지 전하는 장소입니다.

과거 중세 시대에는 감옥으로 사용된 곳으로, 당시의 고문 도구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는 30분 정도의 감옥 가이드 투어가 인기입니다. 조금 무서울 수도 있지만, 담력 시험하는 기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관광 투어입니다.

5. 뉘른베르크 성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북쪽 끝 언덕에 있는 중세 성으로, 건물 일부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세에 망루로 사용되었던 전망대에서는 붉은 지붕이 늘어선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풍경과 교회 첨탑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카이저부르크(황제의 산)라고도 불리는 뉘른베르크 성. 황제가 된 기분을 잠시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전망입니다.

성 뒤편에는 계절별 장미와 꽃들이 피는 정원이 있으며, 거기서 성벽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 같은 좁은 계단이 있습니다. 여기는 아는 사람만 아는 추천 명소입니다!

게다가 뉘른베르크 성에서는 숙박도 가능합니다. 과거 마구간이었던 곳을 유스호스텔로 개조한 것으로, 유스호스텔답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좀처럼 없는 저렴한 가격에 고성에서 묵을 수 있는 기회, 꼭 확인해 보세요.

6. 성 로렌츠 교회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하우프트마르크트를 향해 쾨니히 거리를 걷다 보면 오른쪽에 로렌츠 교회가 나타납니다. 두 개의 다소 투박한 첨탑 사이에 멋진 9m 높이의 장미 창을 가진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큰 교회입니다. 묵직하게 쌓아 올린 돌에 다양한 부조가 새겨져 있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역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건물입니다.

또한 교회 내부에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15세기 말 아담 크라프트가 제작한 20m에 가까운 제단은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파이트 슈토스의 '수태고지' 부조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도 놓치지 마세요. 뉘른베르크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는 교회 중 하나입니다.

7. 성 제발두스 교회(St Sebaldus Kirche)

성 제발두스 교회는 구 시청사 맞은편에 우뚝 솟은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13세기에 건축된 고딕 양식의 두 개의 높은 첨탑을 가진 교회로, 내부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수호성인인 성 제발두스의 웅장한 묘비가 있으며, 그 외에도 아름다운 조각과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 등이 눈길을 끕니다.

또한 성 제발두스 교회에서는 첨탑 내부를 견학할 수 있는 투어도 있습니다. 1년에 몇 번뿐이지만 밤에 첨탑에 올라가는 투어도 개최됩니다. 밤의 고요한 어둠 속에서 촛불만 흔들리고 교회 파이프 오르간이 울려 퍼지는 분위기를 즐겨보세요. 교회 바로 근처에는 뉘른베르크 소시지로 유명한 레스토랑도 있으니, 교회 관광 후 꼭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8. 게르만 국립 박물관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게르만 국립 박물관은 독일 국내 최대의 문화사 박물관입니다. 예술, 문화, 역사 등 폭넓은 분야의 방대한 전시품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세계 최초의 지구본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작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건물 자체도 독특합니다. 입구는 전면 유리로 된 현대적인 모습이지만, 내부에서 중세 수도원을 개축한 건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건물이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시량도 방대하므로 미리 감상할 것을 정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9. 독일 교통 박물관

사진 제공 By Хрюша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4582488

철도를 좋아하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독일 교통 박물관.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도보 5분 정도로 교통도 편리하여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박물관입니다.

뉘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철도가 놓인 도시입니다. 따라서 이 박물관에서는 독일 철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용했던 오래된 모델의 전차 차량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작은 차량과 철도 모형 등도 있어 가족 여행에 딱 맞는 관광 명소입니다.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기차를 구경한 후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0. 장인 광장

뉘른베르크 중앙역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쾨니히 문을 지나면 중세 독일 마을을 재현한 장인 광장이 있습니다. 기념품으로도 좋은 금세공 액세서리, 가방과 같은 가죽 제품 등 각 분야의 장인들이 모여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뉘른베르크 명물 허브 소시지와 봄을 알리는 기간 한정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중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또한, 이 광장에 우뚝 솟은 "여성의 탑"은 중세에는 "Blaue Turm"이라고 불렸으며, 뉘른베르크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에 있는 4개의 눈에 띄는 탑 중 하나입니다. 그 탑 앞 길을 따라 내려가면 뉘른베르크 성벽과 성벽 사이에 있는 해자 바닥 산책로가 나옵니다. 이곳 성벽은 상당히 높아 낮에도 어둡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곳이라 조용히 역사 산책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성벽을 따라 걷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11. 장난감 박물관

매년 세계 최대의 장난감 박람회가 열리는 '장난감 도시'로도 유명한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 중심에서 가까운 장난감 박물관은 오래된 장난감부터 최신 장난감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박물관입니다.

실물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미니어처 인형의 집 등은 가구와 부품의 정교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추억의 장난감들은 향수에 젖게 합니다.

1층에는 실제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12. 헨커슈테크 & 헨커하우스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중앙에는 페그니츠 강이 흐르고 있으며, 운치 있는 다리가 많이 놓여 있습니다. 서쪽에서 세 번째에 있는 헨커슈테크는 오래된 나무로 만든 귀여운 지붕이 있는 작은 다리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사형 집행인의 다리'로 섬뜩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 강 중간에 있는 섬에는 '사형 집행인의 집'이라는 뜻의 헨커하우스가 있습니다.

19세기까지 사람들에게 멸시받던 직업이었던 사형 집행인이 쓸쓸한 중섬 끝에 숨어 살았다는 사실에서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토요일에 짧은 시간 동안만 헨커하우스 내부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이름의 의미는 무섭지만 주변 풍경은 아름다워 헨커슈테크는 최고의 사진 촬영 스팟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광 가이드북이나 엽서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뉘른베르크를 대표하는 풍경입니다.

중세 와인 저장고였던 다리 옆의 건물은 현재 학생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길이 조금 복잡해서 중간에 길을 잃는 관광객도 적지 않지만, 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는 뉘른베르크의 관광 명소입니다.

※2024년 10월 16일에 폐관되었습니다.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오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알브레히트 뒤러 하우스

알브레히트 뒤러는 15세기 말부터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활약한 뉘른베르크 출신 화가입니다. 뒤러가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이 뉘른베르크 성 근처에 남아 있으며, 현재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4층 건물 내부에는 항상 회화의 최첨단 기술을 추구했던 뒤러의 업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당시 부엌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거리는 알브레히트 뒤러 거리라고 불리며, 집 앞 광장에는 뒤러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들토끼'를 모티브로 한 커다란 청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뉘른베르크 관광 기념으로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 외에도 뉘른베르크 거리 곳곳에 뒤러와 관련된 것들이 있어, 그 흔적을 따라다니는 가이드 투어도 추천합니다.

14. 성령 요양원

뉘른베르크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특히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진 관광 명소가 바로 "성령 요양원"입니다. 페그니츠 강 중간에 걸쳐 건물이 있어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성령 요양원은 뉘른베르크에 살던 콘라트 그로스라는 상인이 1339년에 개인적으로 기증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병원 겸 양로원입니다. 안뜰 등이 화려하지 않고 차분하여, 과거에 병원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현재는 일부가 레스토랑으로 운영 중입니다. 관광하러 오셨다면 이 물 위의 레스토랑에서 뉘른베르크의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 요양원의 역사와 분위기를 즐겨보세요. 구시가지 중심에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15. 요하니스 묘지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북서쪽 교외에 있는 요하니스 묘지에는 알브레히트 뒤러, 아담 크라프트, 안젤름 포이어바흐 등 뉘른베르크와 관련된 유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부지가 상당히 넓고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석관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중세 시대부터 최근까지, 반쯤 풍화된 것부터 2미터에 달하는 아름다운 천사 조각이 있는 것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그래서 뉘른베르크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투어 등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16. 뉘른베르크 동물원

뉘른베르크 동쪽 교외에 있는 뉘른베르크 동물원은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꽤 넓은 부지에 많은 동물들이 사육되고 있으며, 수생 동물을 위한 아쿠아 풀까지 있습니다. 아쿠아 풀에서는 하루에 몇 번씩 돌고래 쇼도 진행됩니다.

또한 염소, 토끼와 교감할 수 있는 코너와 놀이터도 곳곳에 있어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내에는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며, 지도를 들고 산책하며 동물들을 구경하고, 피곤하면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등의 관광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뉘른베르크의 겨울은 춥기 때문에 동물들이 실내에 들어가 있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야외를 걷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7. 결혼 회전목마 분수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남서쪽에 있는 '바이서 투름(흰 탑)'. 현재는 지하철역 입구로 사용되는 이 중세 탑 앞에 있는 기념물이 '결혼 회전목마'입니다. 뉘른베르크에서 15세기에 활약한 시인 한스 작스의 시를 바탕으로 '달콤 쌉싸름한 부부 생활'을 묘사한 청동과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나타나는 6가지 상징적인 장면을 표현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열정적이고 사이좋은 부부가 마지막에는 아내가 남편을 깔아뭉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보는 이를 웃음 짓게 하는 조형물입니다. 의미를 모르고 기묘한 조각상으로만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많지만, 유래를 알고 보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말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뉘른베르크의 쇼핑 거리이기도 해서 관광 중 쇼핑을 하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입니다.

18.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 기념관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치 전범을 재판하기 위해 연합국에 의해 열린 "뉘른베르크 재판". 그 실제 법정이었던 구시가지 서쪽 교외에 위치한 뉘른베르크-퓌르트 법원의 600호 배심 법정은 관광 명소로서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사용 중인 법원이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실제 재판이 열렸던 방을 관람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최상층에 마련된 패널 전시는 언제든지 관람 가능합니다.

오디오 투어나 가이드 투어도 제공되므로, 뉘른베르크 재판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은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지만, 일본의 도쿄 재판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있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 나치당 전당대회 회의장 문서 센터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남동쪽 방면으로 가는 노면전차를 타고 종점인 도쿠 젠트룸(Docu-Zentrum) 정류장에서 내리면 나치 시대 뉘른베르크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나치당 전당대회 회의장 문서 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나치의 등장부터 몰락까지의 역사를 당시 문서, 신문, 영상 등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자료관과 옆에 있는 콩그레스 할레 등을 포함하여 나치의 전승 기념으로 지어진 곳이었습니다.

독일어로만 되어 있어 언어를 모르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나치 군사 퍼레이드에 열광하는 시민들의 사진 등 당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뉘른베르크라는 도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20. 콩그레스 할레

도쿠 젠트룸, 즉 나치당 전당대회 회의장 문서 센터 옆에 있는 체펠린 광장에는 로마의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콩그레스 할레가 있습니다. 이는 나치가 만든 것으로, 히틀러는 5만 명이나 되는 나치당원을 이 콩그레스 할레에 모아 당 대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영상이나 사진으로 이 건물을 본 적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히틀러가 실제로 섰던 연설대도 남아 있어 그 자리에 서볼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붕이 있는 돔 형태였지만, 전쟁으로 지붕이 없어지고 기초만 남아 있습니다. 전쟁 중에는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히틀러의 연설에 열광했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 번성하고 몰락한 나치를 상징하는 듯한 명소입니다.

21. 뉘른베르크 역사 지하도

뉘른베르크 성이 있는 바위산 기슭 근처에는 지하 미궁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투어가 있습니다. 이 지하 통로는 7세기경부터 만들어졌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방공호나 뉘른베르크의 귀중한 보물 등을 숨기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안은 칠흑같이 어둡고 서늘하며,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석조 구조가 마치 미로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13세기에는 맥주 양조장으로도 사용되어 뉘른베르크 맥주가 이곳에서 많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현재도 맥주 양조장 터가 남아 있으며, 견학 후 뉘른베르크 명물 적맥주를 맛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도 있습니다.

이 지하 통로는 반드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종류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22. 뉘른베르크 자연사 박물관

사진 제공 Von Naturhistorische Gesellschaft Nürnberg e.V. - Naturhistorische Gesellschaft Nürnberg e.V., Gemeinfrei,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0276412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동부에 있는 뉘른베르크 자연사 박물관은 민속학부터 지질학, 고고학까지 다양한 전시가 매력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코스타리카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유구한 역사는 1801년 자연 역사 협회 회원의 집을 경제적인 이유로 박물관으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당시에는 그 집 이름을 따서 "꽃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몇 번의 이전을 거쳐 현재 위치에 자리 잡았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페그니츠 강변의 벨더 비제 공원도 추천합니다! 관광을 하다가 지쳤을 때 녹음이 우거진 넓은 잔디밭에서 낮잠을 즐기는 것도 좋겠네요.

23. 시립 공원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북서쪽 근교에 있는 시립 공원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넓은 부지에 큰 연못, 어린이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거대한 대리석 조각이 인상적인 분수가 있어 뉘른베르크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1912년에 개최된 가곡 축제를 기념하여 만든 쉴러 기념비가 인기입니다. 연못 주변에서 노는 오리들은 사람 친화적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24. 바이스게르베르가쎄

성 제발두스 교회 서쪽에 있는 작은 골목길 '바이스게르베르가쎄'. 한국어로 '하얀색과 노란색 골목길'이라는 뜻으로, 길을 따라 그 이름처럼 하얀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진 목조 가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창문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식되어 있어 귀여운 분위기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모든 건물들은 현재도 사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술집, 미용실, 작은 기념품 가게 등이 있습니다.관광 가이드에 소개되는 경우가 적은 비교적 수수한 곳이지만, 현지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추천 명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페그니츠 강에 놓인 철제 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케텐 다리'라고 불리며, 1824년에 만들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체인 다리입니다.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현재도 건너볼 수 있는 다리입니다. 둘 다 뉘른베르크에서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마무리하며

성벽에 둘러싸인 뉘른베르크는 페그니츠 강이 흐르고 곳곳에 인상적인 다리가 놓인 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관광 명소도 구시가지에 밀집해 있어 관광하기에 편리한 도시죠. 현재의 중세 그대로의 모습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후 뉘른베르크 시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된 것으로, 이 역사적 배경이 도시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장소들을 관광하는 동시에, 나치의 어두운 역사도 배울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꼭 뉘른베르크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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