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마라케시 관광 추천 명소 7선!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신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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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어로 "신의 도시"를 의미하는 모로코의 마라케시. "남부의 진주"라고도 불리는 마라케시는 모로코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메디나(旧市街, 구시가지)와 서쪽에 펼쳐진 신시가지로 이루어진 마라케시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메디나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로코에서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인 마라케시의 매력을 듬뿍 담은 추천 관광 명소 7곳을 소개합니다.

1. 자마 엘 프나 광장(Jemaa el-Fnaa)

마라케시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자마 엘 프나 광장(Jemaa el-Fnaa).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메디나)의 중심에 위치하며,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마라케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자마 엘 프나 광장의 문화적 공간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었습니다.

"자마 엘 프나"는 아랍어로 "죽은 자들의 집회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광장은 낮에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해가 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고, 밤이 되면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변합니다. 수많은 노점이 가득 차며,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쇼핑과 현지 음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마라케시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필수 관광지입니다.

2. 메디나(medina)

"메디나"는 아랍어로 구시가지(旧市街)를 의미합니다. 마라케시 관광의 핵심은 바로 이 메디나에서 펼쳐지는 수크(souk, 시장) 탐방입니다.

메디나에는 기념품으로 좋은 다양한 잡화와 공예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모로코 특유의 가죽 슬리퍼 파부슈(バブーシュ), 다양한 디자인의 모로코 램프, 형형색색의 직물 제품 등 독특한 모로코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상품과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로코의 공예품은 하나하나 색감이 화려하고 섬세한 디자인이 많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메디나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므로 소매치기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기념품이나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찾는다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메디나에서 쇼핑을 즐겨보세요.

3. 바히아 궁전(Bahia Palace)

바히아 궁전(Bahia Palace)은 "모로코의 알함브라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마라케시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봐야 할 곳으로, 구시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개인 저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어디를 보아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 가득합니다. 광대한 정원과 함께 4명의 정비(정식 부인)와 24명의 측실을 위한 방이 마련된 화려한 궁전입니다. "바히아(Bahia)"라는 이름은 당시 가장 총애받던 세 번째 부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화려한 타일 바닥, 정교한 천장 디자인, 웅장한 분수가 있는 중정 등 모든 요소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슬람 건축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로 꼽히며,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4. 벤 유세프 마드라사(Ben Youssef Madrasa)

벤 유세프 마드라사(Ben Youssef Madrasa)는 1565년 술탄 아부 알하산(Abu al-Hasan)에 의해 건립된 이슬람 신학교입니다.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학교였으며, 이슬람 건축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아름답고 장엄한 구조와 정교한 타일 장식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학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디테일이 곳곳에 배어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마조렐 정원(Majorelle Garden)

1920년대 프랑스 화가 자크 마조렐(Jacques Majorelle)이 조성한 마조렐 정원(Majorelle Garden)은 마라케시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식물을 사랑했던 마조렐은 세계 각지에서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수집해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마조렐 사후 1980년, 유명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이 이 정원을 매입하여 복원하였으며, 현재까지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정원에는 보기 드문 열대 식물과 거대한 선인장이 가득하며, 일본의 대나무 숲과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걸으며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입니다.

특히 건물에 사용된 강렬한 푸른색은 "마조렐 블루(Majorelle Blue)"라 불리며, 이 정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마라케시에서 꼭 방문해야 할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감상해 보세요.

6. 쿠투비아 모스크(Koutoubia Mosque)

높이 약 77m의 쿠투비아 모스크(Koutoubia Mosque)는 마라케시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입니다. 12세기 무와히드 왕조 제3대 아미르인 야쿠브 알 만수르(Yacoub al-Mansour)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이슬람 건축 중에서도 중요한 사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쿠투비아"라는 이름은 과거 이 모스크 주변에 서적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많았던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아랍어로 "도서관" 또는 "서기"를 의미합니다.

마라케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쿠투비아 모스크는 낮에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지만,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마라케시의 밤 풍경과 어우러지는 이슬람 건축의 걸작을 감상해 보세요.

7. 아그노우 문(Bab Agnaou)

마라케시 구시가지 남쪽에 위치한 아그노우 문(Bab Agnaou)은 12세기 무와히드 왕조 시대에 지어진 성문으로, 황제가 궁전으로 향할 때 지나던 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마라케시 메디나에 있는 여러 성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적 건축물 중 하나로,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마라케시는 "붉은 도시(Red City)"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성벽과 문들이 붉은 색을 띠고 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아그노우 문의 장식에는 코란의 구절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감상할 가치가 높으며, 실제로 성문의 규모도 상당히 커서 방문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바히아 궁전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므로, 바히아 궁전을 방문할 때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라케시 추천 관광지 정리

모로코의 매력적인 도시, 마라케시의 추천 관광지 7곳을 소개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설레는 마라케시는 다른 관광지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곳입니다.

모로코로 가는 방법은 유럽이나 아시아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스페인에서 페리를 타고 입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마라케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국적인 공간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