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체험 명소 14선｜독특한 문화가 가득한 이색 체험 여행

오키나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명소를 소개합니다. 오키나와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공예를 비롯해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은 지역입니다.

류큐 왕국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의 격전지였으며, 이후 미국의 통치를 거치는 등 다채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과도, 중국과도 닮았지만 전혀 다른 류큐 문화는 물론, 아메리칸 스타일의 거리 풍경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도 많습니다. 이러한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면 오키나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험 후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 있는 곳이 많아 기념품을 고르기 어려운 분들이나, 흔한 선물이 아닌 특별한 오키나와 기념품을 찾는 분들에게도 제격입니다. 전통 공예 체험을 하면서 개성 있는 기념품까지 마련해 보세요.

1. [나하] 슈리류센(首里琉染)

산호 염색 체험이 가능한 '슈리류센'은 40년 전통의 공방입니다.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 있어 특별한 기념품이 됩니다. 슈리성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산호 염색은 화석이 된 산호를 활용해 손수건이나 보자기 등을 염색하는 체험입니다. 체험 전 원하는 아이템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어렵지 않은 체험이므로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산호 염색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이나 일상에서 사용할 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세요.

2. [난조시] 오키나와 월드(おきなわワールド)

'오키나와 월드'는 오키나와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종유동굴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설 내에는 붉은 기와를 사용한 전통 가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빈가타 염색, 직조 체험, 류큐 전통 의상 착용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의 전통 공연인 '에이사'도 매일 펼쳐집니다. 류큐 의상을 입고 시설을 둘러보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전통 공예를 최대한 많이 체험하고 싶다면 오키나와 월드가 제격입니다. 또한, 현 내 최대 규모의 기념품점이 있어 지역 특산물과 전통 공예품 등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기념품부터 오키나와 월드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상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3. [도미구스쿠시] 쿠스노모리 주코구라(くぅーすの杜 忠孝蔵)

67년 전통을 자랑하는 '쿠스노모리 주코구라'는 무료로 양조장을 견학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견학 전 DVD를 시청하며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 제조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DVD를 본 후 양조장을 둘러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우며, 아와모리를 보관하는 커다란 항아리를 만드는 과정도 견학할 수 있습니다. 견학이 끝나면 다양한 아와모리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가 비용을 내면 숙성된 고주(古酒)를 비교 시음하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5년, 10년, 15년 숙성된 아와모리는 각각 다른 풍미를 지니고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키나와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아와모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시설 내에 있는 숍에서 아와모리를 구입해 숙소에서 즐기거나, 기념품으로 선물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4. [차탄초] 미하마 타운 리조트 아메리칸 빌리지(美浜タウンリゾート・アメリカンビレッジ)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는 도쿄돔 5개 크기에 달하는 대형 어뮤즈먼트 단지로, 오키나와에 있으면서도 마치 미국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낮에는 이국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 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비가 와도 실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오키나와산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스팟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패션, 미식, 음악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으며, 현장감 넘치는 오키나와 전통 음악 라이브 공연도 필수 코스입니다. 라이브하우스에서 직접 경험해 보세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메리칸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오키나와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 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5. [도미구스쿠시] 류큐 온천 세나가지마 호텔(琉球温泉 瀬長島ホテル)

오키나와는 레저 명소가 많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온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지친 몸을 풀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세나가지마 호텔'은 천연 온천이 솟아나는 본격적인 온천 리조트입니다. 나하공항에서 차로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당일 온천과 숙박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온천수는 관절통, 신경통, 부인병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액티비티나 전통 공예 체험도 좋지만 온천에서 느긋하게 오키나와를 만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루 종일 오키나와를 온몸으로 체험한 후 즐기는 온천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욕탕이 준비되어 있으며, 노천탕에서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몸을 편안하게 풀 수 있습니다.

6. [나하] 체험 공방 치라카지(美ら風)

오키나와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시사(シーサー)나 캔들 만들기를 체험하고,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 있는 '체험 공방 치라카지'. 시사 만들기 체험에서는 점토 덩어리를 직접 성형한 후 구워서 완성하는 과정까지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색을 칠하면 나만의 개성 넘치는 시사가 완성됩니다. 간단한 과정이라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캔들 만들기 체험은 류큐 유리잔 안에 산호와 모래를 넣고, 500여 종의 유리 공예 장식과 향을 조합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시사와 캔들 모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여행의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공방은 아케이드 내부에 위치해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 일정에 꼭 추가해 보세요.

7. [요미탄] Gala 아오이우미(青い海)

요미탄촌 해안가에 위치한 'Gala 아오이우미'는 소금과 바다를 테마로 오키나와의 음식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시설입니다. 도자기 공예, 유리 공예 등 다양한 체험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Gala 아오이우미의 특징은 '보고, 먹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이빙과 같은 마린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으며, 단순한 레저를 넘어 일정 코스를 수료하면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시설 내에는 멕시코 요리, 이탈리안 등 수준 높은 레스토랑이 있어 미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 중이라면 더욱 추천할 만한 테마파크로, 오키나와의 바다와 문화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8. [모토부] 해양박공원 '오키짱 극장'(海洋博公園「オキちゃん劇場」)

해양박공원은 오키나와 국제 해양 박람회를 기념하여 조성된 공원으로, 이곳에 위치한 '오키짱 극장'은 돌고래 쇼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박력 넘치는 돌고래 쇼는 물론, 활기차게 헤엄치는 돌고래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쇼 풀도 마련되어 있어 그들의 귀여운 모습에 힐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돌고래와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직접 먹이를 주거나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키짱 극장'은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 와도 일정이 취소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돌고래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쳐, 일반적인 수족관의 돌고래 쇼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9. [이토만] 히메유리 평화 기념 자료관(ひめゆり平和祈念資料館)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흔적을 간직한 '히메유리 평화 기념 자료관'은 오키나와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평화 교육의 장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자료관에는 오키나와 전쟁 당시 실제 사용되었던 의료 도구, 전시의 모습을 기록한 자료, 방공호를 재현한 디오라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직접 해설을 제공해 오키나와 전쟁과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경험은 또 다른 의미 있는 여행의 기억이 될 것입니다.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이곳은 한 번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자료관과 인접한 '히메유리의 탑'에도 함께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10. [나하]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미술관(沖縄県立博物館・美術館)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키나와를 즐기고 싶다면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는 오키나와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박물관에서는 오키나와의 역사와 자연을 배울 수 있으며, 미술관에서는 오키나와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 내 체험 공간에서는 샤미센(오키나와 전통 악기) 연주나 전통 민속 도구 체험이 가능해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실내 관람 외에도 박물관 주변에서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행 마지막 날에는 피로가 쌓이기 쉬우므로, 자연과 역사를 접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11. [이토만] 류큐 유리 마을(琉球ガラス村)

오키나와의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류큐 유리 마을'을 추천합니다. 이토만시에 위치한 이곳은 오키나와 최대 규모의 유리 공방으로, 류큐 유리의 대표적인 체험인 블로잉(입으로 불어 만드는) 유리 공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중에서도 블로잉 유리 체험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직접 만든 나만의 오리지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TV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해본 적이 없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방의 직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걱정 없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유리 제품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특별한 오키나와 선물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체험과 기념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명소입니다.

12. [요미탄] 체험왕국 무라사키무라(体験王国むら咲むら)

액티브한 체험을 원한다면 요미탄촌에 위치한 '체험왕국 무라사키무라'를 추천합니다. 오키나와 소바 만들기, 시사(오키나와의 수호신) 제작, 전통 공연인 에이사 체험 등 오키나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가득합니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무려 100가지 이상이며, 관광지 중에서도 연간 방문자 수가 특히 많은 인기 명소입니다. 주변이 사탕수수밭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경관도 뛰어납니다.

전통적인 체험뿐만 아니라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체험도 가능해 오키나와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체험 외에도 식사 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오키나와 가정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현지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오키나와 음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정통 요리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13. [나고] 오리온 해피 파크(オリオンハッピーパーク)

오키나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오리온 비어'. '오리온 해피 파크'에서는 오리온 맥주 공장 견학과 시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브랜드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어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공장 바로 옆에는 오리온 비어 가든 '얀바루의 숲'이 있어 갓 생산된 신선한 오리온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어른들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리온 해피 파크' 내에는 기념품 숍이 있어 오리온 비어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한정판 오리지널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선물로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오키나와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맛있는 맥주와 함께 특별하게 마무리해 보세요.

14. [나하] 제1 마키시 공설시장(第一牧志公設市場)

'제1 마키시 공설시장'은 나하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생활 시장입니다.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과 열대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으며, 일부 품목은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오키나와 요리를 만드는 노하우나 조리법을 직접 배울 수도 있습니다. 여러 번 방문하면 상인들이 얼굴을 기억해 주어 정보 교환을 하거나 작은 덤을 받을 수도 있어 더욱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매달 18일이 포함된 날에는 시장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입니다. 시장은 국제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나하에서 숙박할 예정이라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 마키시 공설시장은 현재 재건축 공사 중이며, 2019년 7월 1일부터 임시 시장(구 니기와이 광장)에서 영업 중입니다. 본래의 자리에서 2022년 4월경 리뉴얼 오픈할 예정입니다.

◎마무리하며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멋진 여행이지만,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오키나와만의 특별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명소가 많으니,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할 때 일정에 꼭 포함해 보세요. 색다른 경험이 오키나와에서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