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6대 세계문화유산|매혹적인 푸른 세계로 초대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나라, 우즈베키스탄.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번성했던 이곳에는 역사 깊은 고도(古都)의 거리 풍경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고대 유적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인기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총 6곳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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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6대 세계문화유산|매혹적인 푸른 세계로 초대합니다!:목차

1. 사마르칸트 – 문화 교차로 (Samarkand - Crossroad of Cultures)

사마르칸트는 ‘푸른 도시’라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동부의 도시입니다.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14세기에는 티무르 제국의 수도로 번영했습니다.

사마르칸트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건축물이 많으며, 특히 ‘사마르칸트 블루’라 불리는 선명한 푸른 타일로 장식된 아름다운 건축물이 가득합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레기스탄 광장에는 3개의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가 광장을 둘러싸듯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건축물을 보면, 정교한 푸른 장식이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푸른 도시, 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세계유산입니다.

2. 이찬 칼라 (Itchan Kala)

이찬 칼라는 우즈베키스탄 북서부의 도시 히바(Хива)에 위치한 세계유산으로, 역사 깊은 구시가지입니다.

17세기 이슬람의 성지로 알려진 히바는 외성과 내성, 이중 성벽으로 보호되었습니다. ‘이찬 칼라’는 ‘내성(內城)’을 의미하며, 내벽 안쪽의 구시가지를 가리킵니다.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여러 내성 가운데, 가장 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는 곳이 히바의 이찬 칼라입니다. 이곳은 1990년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이찬 칼라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며, 역사적인 이슬람 건축물들이 즐비해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찬 칼라의 랜드마크인 ‘카탈 미나렛’은 서문(Main Gate)에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래 웅장한 미나렛(이슬람 사원의 첨탑)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왕의 사망으로 인해 미완성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3. 부하라 역사 지구 (Historic Centre of Bukhara)

부하라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이슬람 문화와 학문,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각지에서 종교인, 학자, 상인들이 모여들었으며, 부하라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뉩니다. 1993년, 구시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부하라는 13세기 칭기즈 칸의 침략으로 파괴되었으나, 16세기에 재건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건축물 중 하나인 이스마일 사마니 영묘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외에도 부하라의 상징인 칼란 미나렛, 역대 부하라 칸들의 궁전이었던 아르크 성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로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부하라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세계유산입니다.

4. 샤흐리스압즈 역사 지구 (Historic Centre of Shakhrisabz)

샤흐리스압즈(Shakhrisabz)는 우즈베키스탄의 전설적인 영웅 ‘티무르’의 출생지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카슈카다리야(Kashkadarya) 주에 위치하며, 15세기 티무르 제국 시절에는 사마르칸트에 버금가는 번성한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당시 건설된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은 16세기 후반 아브둘 하디르 칸(Abd al-Haqq Khan)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남아 있는 유적들은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샤흐리스압즈 역사 지구의 하이라이트는 아크사라이 궁전(Ak-Saray Palace)입니다. 티무르 제국 최대 규모의 건축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궁전이 무너졌지만 거대한 입구 부분이 남아 있어 그 웅장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마르칸트나 부하라보다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샤흐리스압즈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또 다른 역사적 매력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5. 서텐산 (Western Tien-Shan)

우즈베키스탄의 세계유산은 실크로드의 역사적인 도시들뿐만이 아닙니다. 2016년,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자연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텐산(Western Tien-Shan)입니다.

서텐산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 중 하나인 텐산산맥의 서쪽에 위치하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세 나라에 걸쳐 있습니다. 이곳은 3개국이 공유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약 2,500km에 이르는 서텐산에는 7개의 자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 우즈베키스탄 지역은 타슈켄트주에 위치한 차트칼 국립 생물권 보호구역(Chatkal Biosphere Reserve)으로, 봄이면 튤립, 양귀비, 붓꽃 등 화려한 꽃들이 만개하며,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6. 실크로드: 자라프샨–카라쿰 회랑 (Silk Roads: Zarafshan-Karakum Corridor)

2023년,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자라프샨–카라쿰 회랑(Zarafshan-Karakum Corridor)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되었습니다. 이 세계유산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3개국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로로, 총 약 866km에 걸쳐 있으며, 총 34개의 역사적 유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바하우딘 영묘(Bahauddin Mausoleum)와 캐러밴사라이(대상 숙소) 등 평원 지역의 16개 유적이 이 회랑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포함되었습니다. 실크로드의 십자로 역할을 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중요성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 우즈베키스탄의 세계유산 6곳 총정리

우즈베키스탄에는 6곳의 세계유산이 있으며, 그중 5곳이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이 남아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푸른 타일로 장식된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여행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과거, 실크로드를 따라 사막을 여행하던 사람들도 이 오아시스 도시에서 마주한 푸른빛 건축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받았을 것입니다.

아직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여행지이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운항 중인 국가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매혹적인 ‘푸른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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