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페이섬의 추천 관광지 4선! 미크로네시아의 신비로운 섬

서태평양 적도 부근에 위치한 ‘폰페이 섬’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수도 팔리키르가 있는 섬으로, 울창한 열대우림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수수께끼의 해상 유적과 투명한 바다 위의 환초 등, 폰페이섬에는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의 통치하에 있었으며, 당시 식민지였던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되어 이 섬에서 군사시설 건설 등에 동원되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폰페이섬의 대자연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추천 관광지 4곳을 엄선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지의 섬에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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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페이섬의 추천 관광지 4선! 미크로네시아의 신비로운 섬:목차
1. 난 마돌 유적 (Nan Madol)

폰페이섬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될 명소가 바로 난 마돌 유적(Nan Madol)입니다. 이 유적은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폰페이섬을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난 마돌 유적은 폰페이섬 남동부 해안의 얕은 바다 위에 조성된 6세기에서 16세기경의 고대 해상 도시 유적으로, 약 1,500m × 600m의 넓은 해역에 걸쳐 총 92개의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각 인공섬은 왕족의 거주지, 무덤, 집회소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했고, 이곳을 카누로 이동하며 생활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유적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그 기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유적이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현무암 기둥들이 인공섬 위에 정교하게 쌓여 있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바위들이 어떻게 옮겨지고 쌓여졌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문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더욱 신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유적을 방문할 때는 만조 시간대에 보트를 타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젖어도 괜찮은 복장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명칭: 난 마돌 유적 / Nan Madol
주소: Pohnpei,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hc.unesco.org/en/list/1503/
2. 케프로이 폭포 (Kepirohi Waterfall)

폰페이섬에 존재하는 40개 이상의 폭포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바로 ‘케프로이 폭포(Kepirohi Waterfall)’입니다.
폰페이섬의 중심지인 콜로니아(Kolonia)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난 마돌 유적지와 가까워 함께 방문하는 코스로도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 자연 경관도 빼어나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주차 후, 무성한 숲길을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케프로이 폭포는 높이 20m, 폭 30m에 달하는 웅장한 폭포입니다. 폰페이섬은 강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량이 많고 시원한 낙수의 소리가 더욱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폭포 주변에 있는 울퉁불퉁한 검은색 현무암 바위는 난 마돌 유적에서도 사용된 돌로, 이 위를 타고 폭포 위쪽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바위 표면이 미끄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깊이 약 3m의 폭포 아래 연못에서는 수영도 가능하며, 이곳에는 폰페이섬에서 신의 사자로 여겨지는 큰 뱀장어(우나기)가 살고 있어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면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명칭: 케프로이 폭포 / Kepirohi Waterfall
주소: Pohnpei,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visit-micronesia.fm/fsm-destination/kepirohi-waterfall/
3. 소케스 마운틴 (Sokehs Rock)

공항에서부터 우뚝 솟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소켈스 마운틴’은 해발 약 280m의 산으로, 폰페이섬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 앞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거대한 바위는 ‘소켈스 록(Sokeh’s Rock)’이라 불리며, 섬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입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섬의 중심지인 코로니아(Kolonia)에서 차로 약 10분이면 도착하며, 그 이후로는 도보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사가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그 피로를 잊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정상에서는 코로니아 시내와 공항은 물론, 푸른 태평양이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중간에는 ‘포운트랍(Pohn Trap)’이라 불리는 고원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큰 언덕 위’를 뜻하는 폰페이어 지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군사 거점으로 삼았던 장소입니다. 지금도 포대와 벙커 같은 군사 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어, 하이킹을 즐기는 한편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되었던 역사의 한 단면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명칭: 소케스 마운틴 / Sokehs Rock
주소: Pohnpei,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pohnpei-adventure.com/sokehs-rock/
4. 안츠 환초 (Ant Atoll)

폰페이섬에 오셨다면,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하지 않으시면 정말 아쉽습니다. 그중에서도 ‘안츠 환초(Ant Atoll)’는 꼭 방문해 보셔야 할 대표적인 해양 관광 명소입니다. 폰페이섬 남서쪽에 위치한 이 환초는 콜로니아(Kolonia)에서 보트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도착하면 인적이 닿지 않은 무인도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진정한 낙원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혼탁함 없이 투명한 바다와 순백의 모래사장, 그리고 풍부한 해양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미크로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양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며, 다채로운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입니다.
특히 폰페이섬 주변은 어종이 매우 다양하여, 낚시 애호가는 물론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맨타가오리, 돌고래, 바다거북 등 희귀한 해양 생물과의 만남도 가능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간직된 안츠 환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명칭: 안츠 환초 / Ant Atoll
주소: Pohnpei,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pohnpei-adventure.com/atolls/
◎ 폰페이섬 관광 명소 정리

폰페이섬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었을까요?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나안마돌 유적(Nan Madol)은, 세계 각지의 유적지를 둘러본 여행객조차도 감탄하게 만드는 전설과 신비로 가득한 장소입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법으로 돌을 옮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 유적은, 거대한 현무암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물로, 직접 보면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한국인 관광객은 많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혼잡하지 않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실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안츠 환초(Ant Atoll)를 온전히 즐겨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폰페이섬은 그야말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입니다. 평범한 휴가와는 다른 특별한 시간을 원하신다면, 이 신비로운 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