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리조트 도시, 아카풀코 추천 관광지 22선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에는 여러 해변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카풀코(Acapulco)는 오래전부터 개발된 고급 리조트 지역으로, 멕시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비치 리조트입니다. 제트스키, 골프, 디너 크루즈 등 다양한 휴양 활동을 즐기며, 아카풀코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위치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은 매우 흥미롭고 여유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러한 아카풀코에서 꼭 들러보고 싶은 추천 관광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산디에고 요새(Fuerte de San Diego)

산디에고 요새는 아카풀코의 중심 광장인 소칼로(Zócalo)에서 동쪽으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사적인 요새입니다. 1616~1617년, 해적선의 공격으로부터 도시와 스페인 무역선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이후 대지진으로 붕괴되었지만 1778~1783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언덕 위 절벽에 자리잡은 이 요새는 주변을 해자로 둘러싸고 있는 오각형 별 모양의 석조 구조물로, 그 형태와 중후한 분위기에서 역사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현재 요새 내부는 역사 박물관(Museo Histórico de Acapulco)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요새의 역사, 무역, 해적, 식민지 시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을 통해 아카풀코의 과거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포가 남아 있는 테라스에 올라가면, 아카풀코 해안선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으며,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인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2. 카피야 데 라 파스(평화의 예배당 / Capilla de la Paz)

카피야 데 라 파스(Capilla de la Paz)는 아카풀코 만을 내려다보는 고지대에 위치한 예배당으로,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본래 예배당인 만큼, 이 지역의 고요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카풀코 시내 관광 중에는 늘 분주한 도시의 소음이 들려오는 만큼, 이곳에서의 정적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휴식을 취하기에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건축 양식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예배당에 세워진 39미터 높이의 거대한 십자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한 예배당 근처에서는 '라스 마노스 데 라 에르만다드(Las Manos de la Hermandad)'라는 예술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하늘을 향해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형상을 표현한 조형물로, 인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오브제입니다. 해 질 무렵에는 아카풀코 만 위로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 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예배당의 이름처럼, 진정한 평화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꼭 들러보시기를 권합니다.

3. 라 케브라다(La Quebrada)

라 케브라다(La Quebrada) 는 아카풀코 관광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아카풀코 만 서쪽의 작은 반도인 “페닌술라 데 라스 플라야스(Península de las Playas)” 기슭, 태평양 측의 절벽 지대에 위치한 다이빙 명소입니다. 관광객이 직접 다이빙하는 곳은 아니며, 전문 다이버들이 퍼포먼스 쇼의 형태로 다이빙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이 다이빙 쇼는 1934년, 지역의 두 남성이 누가 더 용감한지를 겨루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하루에 다섯 차례 다이빙 쇼가 진행되며,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다이버들은 거의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절벽을 기어 올라간 뒤, 신호에 맞춰 약 40미터 높이에서 목숨을 건 다이빙을 선보입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뛰거나, 회전 동작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거친 바위 위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듯 뛰어내리는 퍼포먼스는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이 목숨을 건 다이빙 쇼는 아카풀코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은 볼거리로, 꼭 한 번 감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구시가지 소칼로(Zócalo)에서 출발하면, 케브라다 거리(Calle de Quebrada)의 오르막길을 따라 도보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4. 엘 로호(El Rollo)

엘 로호(El Rollo)는 아카풀코 만을 따라 자리한 워터파크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인공 파도가 이는 대형 수영장, 다양한 워터슬라이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는 번지점프, 그리고 돌고래 쇼까지 다양한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카풀코 만을 향해 미끄러져 내려가는 워터슬라이드는 시원하고 짜릿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매일 운영되고 있으며, 이 역시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이 워터파크는 2014년에 기존 명칭 ‘CICI’를 리뉴얼하여 재오픈한 시설로, 모든 시설이 새롭고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어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카풀코 관광 중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5. 파파가요 공원(Papagayo Park)

파파가요 공원(Papagayo Park)은 아카풀코 만을 따라 중앙에서 약간 서쪽에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관광객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워터 어트랙션과 전용 수영장이 잘 갖추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대부분의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공원 내에서는 금강앵무를 비롯한 열대 지역의 다양한 새들과 이구아나 등,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어, 산책하며 다양한 생물을 접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해변에서도 가까워서 비치에서 놀다 지친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며, 공원은 안전하고 입지도 좋아서 조깅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카풀코 관광 중 음식이나 휴식으로 인해 몸이 무거워졌을 때, 가볍게 몸을 풀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공간으로 추천드립니다.

6. 플라야 콘데사(Playa Condesa)

플라야 콘데사(Playa Condesa)는 아카풀코 만의 중앙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 깊은 해변으로, 아카풀코의 고급 리조트 문화가 형성된 초창기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곳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클럽, 바 등이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어, 아카풀코가 전통적인 비치 리조트로 자리잡게 된 배경을 잘 보여주는 해변입니다. 현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및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 비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만, 이 해변은 해안선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수심이 깊어지는 특징이 있어, 어린이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실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수는 맑고 투명한 푸른색이며, 모래사장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해변의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는 휴양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주며, 해변에 누워 여유롭게 바캉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플라야 콘데사는 만의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양쪽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활 모양의 해안선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는 광경도 매우 아름다워, 여행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7. 플라야 디아만테(Playa Diamante)

플라야 디아만테(Playa Diamante)는 아카풀코 시내에서 벗어나 동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일직선의 아름다운 해안선에 자리한 해변입니다. 이 지역은 신흥 리조트 지역의 중심 비치로, 아카풀코 도심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넓고 곧게 뻗은 해변은 산책을 즐기기에도 매우 쾌적하며,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아카풀코 만 안쪽의 비치들과 달리, 이곳은 태평양의 파도가 직접 밀려오는 해변이기 때문에 파도가 조금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으며, 서핑이나 보디보드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매우 적합한 관광 명소입니다. 또한 플라야 디아만테는 비교적 최근 개발된 리조트 지역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아카풀코 만 주변 리조트 지역보다 좀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8. 로케타 섬(Isla La Roqueta)

로케타 섬(Isla La Roqueta)은 아카풀코 만 서쪽에 위치한 라스 플라야스 반도(Península de las Playas)바로 앞에 자리한 작은 섬입니다. 아카풀코 시내에서 관광 보트가 운항되고 있으며, 왕복 선박 이용권에 점심식사와 음료가 포함된 패키지 티켓을 이용하면 더욱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카풀코 출발 반일 슈노클링 투어도 있어 바다 속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작은 섬이지만 총 9개의 아담한 만(코브)이 펼쳐져 있으며, 아름다운 열대어를 감상하고 싶다면 만 안쪽보다 이곳 로케타 섬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이 섬은 아카풀코 만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수의 투명도도 매우 뛰어납니다.

로케타 섬은 차량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섬으로, 작은 정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보로 섬을 한 바퀴 도는 데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아담한 규모입니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이 섬에서 하루 일정을 보내보시는 것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9. 디에고 리베라 벽화(Mural Diego Rivera)

디에고 리베라 벽화(Mural Diego Rivera)는 아카풀코의 유명한 절벽 다이빙 명소인 라 케브라다(La Quebrada) 인근에 위치한 벽화입니다. 이 벽화를 그린 화가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벽화 화가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입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디에고 리베라는 말년을 이 모자이크 벽화가 그려진 집에서 또 다른 연인과 함께 생활했으며, 이 집은 그의 예술 인생 후반기를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의미 있는 장소이지만, 아카풀코의 평범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관광지로 상업화되어 있지 않은 점도 오히려 화가의 조용한 삶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벽화는 도로에 면한 외벽에 그려져 있어 따로 입장하지 않아도 감상이 가능하며, 이 장소는 아카풀코의 택시 기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므로, 방문 시 택시 이용이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입니다. 벽화가 위치한 곳은 작은 언덕 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카풀코의 아름다운 경치 또한 추천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단, 주택가 안에 있는 관광 명소이므로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10. 플라야 피에 데 라 쿠에스타(Playa Pie de la Cuesta)

플라야 피에 데 라 쿠에스타(Playa Pie de la Cuesta)는 아카풀코 만 중심지에서 서쪽 방향에 위치한 해변으로,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서핑 명소로 유명합니다. 물론 서핑을 하지 않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조용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선이 펼쳐져 있어,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제격입니다.

해변의 형태는 아카풀코 동남부의 신흥 리조트 지역인 디아만테 지구(Playa Diamante)와 유사한 직선형 해안선이며, 아직 대규모 리조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해변 뒤편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라군(호수)이 펼쳐져 있어, 바다와 라군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은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온하게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매우 추천할 만한 스폿입니다.

11. 아카풀코 역사 박물관(Acapulco Historical Museum)

아카풀코 역사 박물관(Acapulco Historical Museum)은 아카풀코 구시가지 소칼로(Zócalo)에서 동쪽으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산디에고 요새(Fuerte de San Diego) 건물 내부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요새는 17세기, 해적선의 공격으로부터 항구와 스페인 무역선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 목적으로 건설된 요새였으며, 현재는 관광객에게 도시의 역사와 해양 무역, 군사 관련 유산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박물관에는 총 13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아카풀코의 역사, 해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된 무기와 군사 장비,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해상 무역 발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카풀코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이 박물관은 역사적 흥미를 자극하는 매우 인상 깊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야외 테라스에 설치된 대포를 감상하며 아카풀코 만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갓 본 전시물들이 이 항구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었을지 상상해보며 식민지 시대의 시간 속으로 잠시 빠져보는 것도 박물관 관람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12. 소칼로(Zócalo)

소칼로(Zócalo)는 스페인어로 ‘중앙 광장’ 을 의미하며, 아카풀코의 구시가지(올드타운, Downtown)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아카풀코 만 서쪽의 작은 만 형태의 해안선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앞은 크루즈 선착장으로 연결되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항상 활기가 넘치는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카테드랄(성당)이 광장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은 멕시코의 많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소칼로의 상징적인 풍경입니다. 아카풀코 신시가지의 관광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 구시가지 또한 점차 관광지로 자리 잡아, 현재는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주변에 다수 들어서 있습니다.

다만, 구시가지 특성상 도로가 좁고,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외출 시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권장합니다.

13. 트레스 팔로스 호수(Laguna de Tres Palos)

아카풀코에는 동서로 두 개의 큰 호수가 있으며, 그중 동쪽에 위치한 것이 트레스 팔로스 호수(Laguna de Tres Palos)입니다. 이 호수는 아카풀코 신흥 리조트 지역의 해안선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담수호입니다. 호수 주변은 정글과 같은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악어, 이구아나, 다양한 조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생태 관광(에코투어) 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활기찬 해변가의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란차(Lancha)’라 불리는 보트 투어를 이용하면, 보트 위에서 낚시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체험으로는 천연 블랙 머드(검은 진흙) 페이셜 팩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호수의 얕은 곳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머드를 떠서 직접 얼굴에 발라주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트레스 팔로스 호수는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인 특별한 힐링 여행지입니다.

14. 플라야 레볼카데로(Playa Revolcadero)

플라야 레볼카데로(Playa Revolcadero)는 아카풀코 만 주변에서 동쪽으로 조금 이동한 곳, 신흥 리조트 지역인 아카풀코 디아만테 지구(Playa Diamante) 의 입구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디아만테 곶(Cabo Diamante) 의 만에서 시작되는 넓고 긴 직선 해안선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 친구 그룹, 서퍼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해변입니다. 이 해변의 특징 중 하나는 회색빛 모래인데, 이는 근처 트레스 팔로스 호수(Laguna de Tres Palos) 의 진흙 성분이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바다는 비교적 완만하게 깊어지는 구조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안전하며, 해변은 매우 넓어 패러글라이딩, 사륜 오토바이(ATV), 어린이 승마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카풀코 만의 해변과는 달리 파도가 크다는 점도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하지만 서퍼들은 해안에서 떨어진 바깥쪽에서 파도를 기다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해변가에서 놀 때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15. 카테드랄(La Catedral)

카테드랄(La Catedral) 은 아카풀코 구시가지 중심인 중앙 광장(소칼로, Zócalo) 앞에 자리한 지역의 상징적인 성당입니다. 외관과 내부 모두가 선명한 파란색과 금색을 기본으로 장식되어 있어, 매우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건물 중앙에는 원형 지붕, 양옆에는 작고 사랑스러운 두 개의 탑이 세워져 있으며, 비잔틴 건축 양식이 아카풀코의 주변 경관과도 매우 잘 어우러집니다.

아카풀코 도시 규모에 비해 성당 자체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웅장한 성당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카풀코 내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활기찬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성당 안에도 종종 시끌벅적한 관광객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테드랄은 본래 신성한 공간이므로, 방문 시에는 경건한 태도로 조용히 감상하는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7. 플라야 카레타(Playa Caleta)

플라야 카레타(Playa Caleta)는 과거에는 귀족들의 전용 비치였지만, 현재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캐주얼한 해변으로 탈바꿈한 명소입니다. 이 해변은 아카풀코 만 서쪽의 작은 반도인 ‘라스 플라야스 반도(Península de las Playas)’ 남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앞에는 로케타 섬(Isla La Roqueta)이 자리하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입지도 뛰어난 장소입니다. 좁은 해협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큰 파도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해변의 얕은 수심 덕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고령의 관광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현지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으로, 진정한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해변 인근에는 현지 요리를 파는 음식 노점들이 많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여행 중 로컬 푸드를 즐기는 경험은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해역에는 ‘바다의 성모’로 불리는 마리아상이 침수되어 있으며, 이웃 해변인 플라야 카레티야(Playa Caletilla) 에서 출발하는 글라스 보트 투어가 이 마리아상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수역을 지나갑니다.

18. 아카풀코 식물원(Acapulco Botanical Garden)

아카풀코 식물원(Acapulco Botanical Garden)은 아카풀코처럼 더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일반적인 꽃이 아닌 열대 식물과 꽃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이 식물원은 아카풀코 만 동쪽, 로욜라 델 파시피코 대학교(Universidad Loyola del Pacífico) 캠퍼스 내에 위치해 있으며, 에코투어리즘(생태관광)을 실천하는 식물원으로서 지역 환경 보호와 생태계 교육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식물원은 어린이들에게 지구 생태계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공간일 뿐 아니라, 교사 및 교육자들을 위한 훈련과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 기쁜 소식은, 매주 일요일에는 입장이 무료라는 점입니다. 식물원 내의 시어터에서는 열대 식물의 소개 영상과 그 생태계가 인류에게 주는 다양한 이점을 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수많은 새들이 날아와 머무는 공간도 있어 조류 관찰용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 모기 등의 벌레가 다소 많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는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19. 플라야 이카코스(Playa Icacos)

플라야 이카코스(Playa Icacos)는 아카풀코 만 중앙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위치, 플라야 콘데사(Playa Condesa)의 동쪽 이웃 해변입니다. 이곳은 아카풀코 만 내에서 가장 긴 해변(약 2,060m)으로, 폭도 넓어 쾌적한 해변 활동을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 해변에서는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등 다양한 비치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어, 활기찬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또한 해변 뒤편에는 고층 리조트 호텔, 고급 콘도미니엄 타워, 쇼핑몰, 다양한 세계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바, 디스코 클럽, 현대적인 워터파크 등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어, 아카풀코에서 가장 활기찬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멕시코의 분위기 속에서 액티브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20. 플라야 오르노스(Playa Hornos)

플라야 오르노스(Playa Hornos)는 아카풀코 만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변인 플라야 콘데사(Playa Condesa)의 서쪽에 자리한 해변입니다. 동쪽의 플라야 이카코스(Playa Icacos)처럼 해변의 길이와 너비가 넓어 자주 비교되는 해변이며, 특히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가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해 열대 리조트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장소입니다. 또한 해변 바로 뒤쪽 도로를 건너면 파파가요 공원(Parque Papagayo)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관광객에게 더욱 추천되는 휴양지입니다. 바다에서 충분히 놀고 난 후에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동쪽의 고급 호텔들이 늘어선 지역과 달리, 이 지역은 아카풀코 구시가지에 가까워 다소 서민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다 캐주얼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하게 해변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21. 아카풀코 국제교류센터(Centro Internacional Acapulco)

아카풀코 국제교류센터(Centro Internacional Acapulco)는 과거 아카풀코 문화센터(Centro Cultural de Acapulco)로 알려졌던 곳으로, 2009년 리뉴얼을 거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센터는 아카풀코 만 중앙에서 동쪽에 위치한 플라야 이카코스(Playa Icacos)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형적인 컨벤션 센터로, 약 15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부지 안에 극장과 대형 광장 등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5월에 열리는 아카풀코 축제(Fiesta de Acapulco)는 센터 내의 야외 광장에서 개최되며,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대표적인 지역 문화 행사입니다.

또한, 매년 11월~12월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아카풀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capulco Philharmonic Orchestra)가 센터 내 극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 애호가들과 정보에 밝은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특별한 이벤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2. 팔마 솔라(Palma Sola)

팔마 솔라(Palma Sola)는 아카풀코 만 북쪽, 해발 약 350~450m 고지대에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18개의 바위에 새겨진 기묘한 암각화(암석 조각)로 알려져 있으며,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800년에서 서기 750년 사이의 고대 문명에 의해 조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암각화는 주로 기도와 춤을 표현한 종교적 의미의 조각, 정확한 날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 천문학적 조각, 그리고 기하학적이거나 현재까지 해석되지 않은 신비로운 디자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해석되지 않은 부분도 많아 학문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이 유적지는 아카풀코 중심 관광지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이 비교적 적지만, 열대 식물과 조류 소리를 감상하며 가볍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속의 힐링 공간으로도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아카풀코 시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뛰어난 전망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유적 탐방과 절경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추천 관광지입니다.

◎ 마무리하며: 역사 깊은 비치 리조트, 아카풀코에서의 휴가를 만끽하세요

어떠셨나요? 아카풀코는 멕시코가 자랑하는 전통의 비치 리조트로, 많은 관광객들이 해변 중심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해변뿐만 아니라 역사적 건축물, 아름다운 만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시설이 아카풀코 만 주변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만을 벗어나면 신흥 리조트 지역에서 또 다른 매력과 즐길 거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즉, 아카풀코는 역사와 휴양, 활기와 여유를 모두 품은 관광 도시입니다. 한가롭게 힐링하고 싶은 여행자도, 멕시코 사람들처럼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여행을 원하는 분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죠. 아름다운 아카풀코 만에서의 멋진 휴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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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이 아니다! 도르트문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관광 명소 11선

독일 서부 루르 지방의 중심 도시 도르트문트.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연고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매력은 축구 스타디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과거 석탄과 철강 산업으로 번영했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산업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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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쿠 관광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8선! 우시쿠 대불만 있는 게 아니다!

이바라키현 우시쿠시. 관광지로는 역시 우시쿠 대불이 가장 유명하죠. 멀리서도 잘 보이는 거대한 불상은 우시쿠의 상징으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끝내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우시쿠에는 그 외에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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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자체가 세계유산! 시칠리아 제2의 도시 카타니아의 관광지 5선

카타니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시칠리아 섬에서는 팔레르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시칠리아 섬 동남부에 있는 카타니아를 포함한 8개의 도시는 ‘발 디 노토의 후기 바로크 양식의 도시들’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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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의 추천 관광 명소 5곳! 페르시아만의 작은 섬나라 여행

페르시아만에 떠 있는 바레인(Bahrain)은 바레인 섬을 중심으로 총 3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나라입니다. '바레인'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두 개의 바다'라는 뜻을 가지며, 이는 섬 내부에서 솟아나는 담수와 주변을 둘러싼 바닷물에서 유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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