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나라, 슬로베니아 추천 관광지 5선

'유럽의 푸른 보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 슬로베니아 공화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에 둘러싸여 있으며, 아드리아해에 면한 짧은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슬로베니아는 중앙유럽에 위치한 작은 나라로, 면적은 일본 시코쿠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 국토의 절반 가까이가 석회암 지대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많은 동굴과 석회동굴이 발견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연이 풍부한 슬로베니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다섯 곳으로 엄선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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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나라, 슬로베니아 추천 관광지 5선:목차

1. 포스토이나 동굴 (Postojnska Jama)

슬로베니아에는 크고 작은 1만 개 이상의 동굴이 존재하며, 세계 최초로 동굴 관광을 시작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슬로베니아 남서부에 위치한 ‘포스토이나 동굴’은 총 길이 약 27km로 유럽 최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석회동굴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관광은 먼저, 트롤리(작은 전차)를 타고 수 킬로미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예상 외로 스릴이 넘치며, 마치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을 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롤리를 내린 뒤에는 도보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천장에서 파스타처럼 가느다랗게 매달려 있는 ‘스파게티’, 반투명으로 빛을 통과시켜 반대편이 비치는 ‘커튼’ 등 다채로운 종유석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 약 7m의 ‘더 자이언트’는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그 성장 속도는 100년에 겨우 1cm에 불과합니다. 이 오랜 시간의 흐름이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프레드야마 성 (Predjama Castle)

세계 각국에는 훌륭한 성이 많이 있지만, 슬로베니아의 프레드야마 성은 종유동굴 입구에 세워져, 마치 절벽 안에 파묻힌 듯한 독특한 성입니다.

이 성은 16세기에 동굴을 활용해 지어진 것으로, 그 구조가 매우 독창적입니다. 감옥이나 당시 생활을 재현한 전시물 등도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성에서 동굴 안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동굴 내부까지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지하동굴 투어도 있으며, 꽤 어두운 곳을 소수 인원이 각자 손전등을 들고 걸어가기 때문에, 마치 작은 모험을 떠나는 듯한 어린 시절의 설렘이 되살아납니다. 박쥐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프레드야마 성은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유동굴과 성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세트 입장권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블레드 호수 (Blejsko Jezero)

‘알프스의 눈’이라고 불리는 블레드 호수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 근처, 슬로베니아 북서부에 위치한 빙하호입니다. 배경에 우뚝 솟은 율리안 알프스의 최고봉 트리글라우가 호수에 비치며,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호수는 마치 동화 속의 동화 같은 세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호수에 떠 있는 작은 섬에는 17세기에 세워졌다는 성모승천교회(성 마리아 교회)가 있으며, 보트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바로 계단이 있어 그곳을 따라 교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천장에서 늘어진 줄을 잡아당겨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는 ‘소원의 종’이 있으니, 소원을 담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며, 꼭 한 번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4. 피란 (Piran)

아드리아해에 면한 작은 항구 도시 피란은 슬로베니아 남서부의 피란 만과 트리에스테 만에 접해 있으며, 남유럽의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반짝이는 멋진 관광지입니다. 해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있어, 바닷바람을 느끼며 풍경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런 호사스러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이 있고, 그 부근에서부터 운치 있는 골목길이 시작됩니다. 지도 없이 골목길을 산책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현지인들이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거나, 2층 창문에 빨랫줄이 걸려 있거나, 과일가게나 교회의 하얀 벽면 등에서 지역 주민의 생활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때로는 예술가의 아틀리에로 들어가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언덕길을 올라가면, 언덕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항구 도시와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5. 보힌 호수 (Bohinjsko jezero)

블레드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보힌 호수는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블레드 호수보다 약 3배 넓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수질이 매우 맑아 물고기 떼가 헤엄치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잘 정비된 하이킹 및 자전거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장대한 산맥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면 색다른 시각으로 슬로베니아의 장엄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천, 다리, 폭포, 전망대, 얼음처럼 차가운 샘물, 캠핑장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블레드와는 달리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 슬로베니아 추천 관광지 요약

슬로베니아는 아드리아해에 접한 작은 나라지만, 그림 같은 풍경과 웅장한 자연, 조용한 항구 도시, 깊은 동굴까지 다양하고 인상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직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면 “이렇게 멋진 나라였구나”라고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지중해성 기후, 평야 기후, 산악 기후가 혼재하는 이 나라는 자연이 매우 풍부하며, 치안도 좋고 도시도 청결하며 사람들이 친절해서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편안한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단, 대중교통은 일본이나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은 사전에 철저히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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