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면! 놓치고 싶지 않은 아침 식사 명소 10선

홋카이도 여행을 온 김에, 아침 식사도 홋카이도답게 맛있는 한 끼를 즐기고 싶으시죠? 오타루라고 하면 디저트가 더 유명할지도 모르지만, 물론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해산물도 풍부합니다. 시장도 있어서 해산물 아침 식사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오타루의 매력입니다! 해산물, 레트로한 건물, 그리고 카페…… 다양한 아침을 보내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떤 분에게도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가게들만을 10곳 엄선했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하루의 관광을 더욱 풍성하게 시작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아침부터 만족할 수 있는 가게들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1. 기타노 돈부리야 타키나미 식당(北のどんぶり屋 滝波食堂)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건 해산물 덮밥! 아침부터 푸짐하게 해산물을 먹고, 최고의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 「기타노 돈부리야 타키나미 식당」의 해산물 덮밥이 제격입니다.

아침 시장 시간대의 ‘산카쿠 시장’은 다소 혼잡하지만, 이 가게는 조금만 늦게 가도 30분 대기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줄 맨 앞에 섰을 때 느껴지는 두근거림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어요. 왜냐하면, 바로 눈앞에 푸짐한 우니 덮밥이나 연어알 덮밥 등, 넘칠 듯이 재료가 올라간 해산물 덮밥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덮밥은 물론 일품이지만, ‘갓 구운 가리비’ 같은 사이드 메뉴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너무 큰 크기에 깜짝 놀라게 될 거예요! 이렇게 호화로운 식사를 아침부터 즐겨도 괜찮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홋카이도의 매력이 집약된 이 해산물 메뉴들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2. 시장식당 아지도코로 타케다(市場食堂 味処たけだ)

이곳 역시 산카쿠 시장 안에 있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가게인 「시장식당 아지도코로 타케다」입니다. 아침부터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삼색 덮밥’을 추천해요. 게, 보탄새우, 가리비가 푸짐하게 올라간 호화로운 조합입니다.

구이 정식 같은 메뉴도 있지만, 시장에 왔다면 역시 신선한 해산물 덮밥을 즐겨야겠죠. 게다가 아침부터 맥주 한 잔과 함께라면, 말 그대로 ‘황홀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참고로, 안주로 나오는 ‘사키이카 먹물 무침’도 정말 맛있으니,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3. 마리 로랑생 찻집(マリーローランサン喫茶店)

세련된 분위기의 다방이지만, 오전 8시부터 영업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 장소로도 좋은 곳입니다. 도미인 오타루 호텔 1층에 위치해 있어, 이 호텔에 숙박하면서 아침 식사를 카페에서 즐기는 호화로운 이용도 가능합니다.

“아침엔 커피 없으면 안 돼”라는 분께 추천하는 건 이곳의 아이스 커피. 아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향이 가득하며, 물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커피입니다. 이 커피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디저트를 곁들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이곳의 디저트도 일품입니다. 오타루라는 디저트 격전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점포이니, 그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죠.

아침에 디저트라니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이 커피를 마시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마음으로 어느새 케이크를 주문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4. 카메주 제과점(亀十パン)

오전 4시부터 문을 여는 이 베이커리는 아침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는 명소입니다. 요즘 흔한 ‘집게로 빵을 고르고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쇼케이스에 진열된 빵을 마치 케이크를 고르듯 주문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단연 ‘야키소바빵’! 야키소바가 넘칠 듯이 듬뿍 들어 있어 아침 식사로는 이 하나로도 충분한 양이에요. 하지만 진정한 시그니처 메뉴는 ‘두툼한 크림빵’입니다. 이름 그대로 크림이 가득 들어 있어 디저트 감각으로 먹기 좋지만, 아침 식사로는 역시 야키소바빵이 제격이겠죠.

5. 오센트 호텔 오타루(オーセントホテル小樽)

오타루의 아침 식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입니다. 이곳 ‘오센트 호텔 오타루’의 조식 뷔페는 아침부터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조식 뷔페의 요금은 2,550엔입니다. 아침 식사에 이만큼의 비용을 쓰는 게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이 호텔의 아침 식사는 그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특히 채소 하나하나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홋카이도산 식재료에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다양한 요리가 제공됩니다. 무엇을 골라도 다 맛있고,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부터 움직이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6. 오쇼쿠지도코로 논논 - 린유 아침시장점(お食事処のんのん 鱗友朝市店)

오타루 시내에서 아침 4시부터 문을 여는 린유 아침시장. ‘오쇼쿠지도코로 논논 린유 아침시장점’은 이 시장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제공되는 해산물은 시장에서 바로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신선도와 맛은 보장됩니다.

이곳에 오신다면 ‘일일 논논 정식’을 꼭 드셔보세요. 아침 식사로 잘 어울리는 구운 생선 등 그날그날 바뀌는 해산물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된장국과 단무지가 곁들여진 ‘연어알 덮밥’도 추천드려요. 밥보다 연어알이 더 많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의 비율로, 비주얼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린유 아침시장에서 직접 고른 식재료를 요리해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관광 도중 마음에 드는 식재료를 골라서 이 가게에 가져가면 요리해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조리비용은 몇 백 엔 정도로 부담이 적어 도전해볼 만합니다. 아침부터 활기차게 움직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7. 오타루 나루토야 아사리 본점(小樽なると屋　朝里本店)

오타루는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하지만, 해산물 외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닭 반마리 튀김’. 오타루 시민의 소울푸드로도 자리 잡은 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오타루 나루토야 아사리 본점’입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역시 ‘어린 닭 정식’. 닭 반 마리를 통째로 튀긴 것이 접시에 올라와 그 비주얼만으로도 푸짐함을 자랑합니다. 조리법 또한 정성이 깃들어 있어, 튀긴 닭을 한 번 꺼낸 후 골고루 익도록 칼집을 내고 다시 튀긴다고 해요. 일반적인 닭튀김과는 전혀 다른 식감의 ‘닭 반마리 튀김’을 오타루에서 맛보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점심 시간에는 현지인들도 줄을 서며, 포장 주문 고객도 끊이지 않기 때문에 줄 서는 걸 꺼리는 분들이라면 아침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쇼핑몰 부지 안에 있어 차량 주차도 편리합니다.

8. 미사키 린유점(味さき　鱗友店)

오타루 시내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열리는 린유 아침시장. 아침 4시부터 문을 여는 이 시장 안에 ‘미사키 린유점’이 있습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가스베 조림 정식’. 가스베는 ‘가오리(홍어)’를 뜻하는 생선입니다. 가스베 조림의 맛은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며, 연골의 쫄깃한 식감 덕분에 아침부터 술 한잔이 당길 정도예요.

아침 4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시장 구경 후 아침 식사를 하기에도 딱 좋은 곳입니다.

9. 아오츠카 식당(青塚食堂)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 ‘아오츠카 식당’.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가격은 매우 착한 편입니다. 게다가 양도 푸짐하죠! 이 뛰어난 가성비 덕분에 오타루의 여러 음식점 중에서도 인기를 자랑하는 가게입니다.

현지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특히 점심시간대에는 만석이 되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성게알 덮밥’이나 ‘연어알 덮밥’처럼 바다의 진미를 즐기기 위해 찾지만, ‘식당’이라는 이름답게 라면 등 일반적인 메뉴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가게 앞에서는 직접 해산물을 굽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식당 외에도 민박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10. 타키나미 상점(滝波商店)

추천 메뉴는 가게 이름을 딴 ‘타키나미 덮밥’. 예전부터 단골 손님이 많은 ‘원조 이기적인 덮밥(わがまま丼)’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이곳도 오타루역에서 가까운 삼각시장 안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재료 중 원하는 것을 골라서 자신만의 덮밥을 만들 수 있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트로 제공되는 된장국은 300엔을 추가하면 게국(카니시루)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많은 이 가게는, 지역 주민에게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문을 여니, 시장 구경 후 배가 고플 때 아침 식사로 들르기에도 딱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항구 도시인 오타루답게 해산물은 물론 꼭 맛보셔야겠지만, 해산물 외에도 오타루의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전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식사부터 이렇게 맛있는 메뉴들이 즐비하니, 괜히 아침을 두 번 먹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오타루의 점심 역시 아침 못지않게 훌륭하답니다. 배가 허락하는 한도까지, 오타루의 맛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물론 디저트도 잊지 마시고요. 오타루의 매력을 아침 식사부터 만끽하며, 아침·점심·카페타임·저녁까지 풀코스로 맛있는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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