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현 아이라시 추천 관광지 5선! 사랑스럽고 정겨운, 마음을 울리는 일본의 원풍경

가고시마시의 베드타운으로 알려진 아이라시(姶良市). 화려한 관광지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지역입니다. 가고시마시와 함께 여행 일정을 짜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아이라시의 명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가모 하치만 신사(蒲生八幡神社)

가모 하치만 신사는 아이라시를 대표하는 파워 스폿입니다. 그 시작은 1123년, 이 지역의 호족이었던 가모 씨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나무'로 불리는 경내의 거대한 녹나무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는 이유가 납득될 만큼입니다.

귀중한 유물들이 소장된 보물전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영험한 각종 부적은 디자인도 귀여워서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여 거대한 녹나무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아이라시를 여행하신다면 가모 하치만 신사를 방문해 산책도 즐기고 여행의 안전도 기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 가모의 거대한 녹나무(蒲生の大楠)

아이라시 가모 하치만 신사 경내에 있는 이 녹나무는 수령 약 1,500년, 높이 30미터, 뿌리 둘레 33.5미터에 이르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일본 최대의 나무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모 하치만 신사가 세워진 것이 1123년이므로, 이 녹나무가 훨씬 연배가 많은 셈이지요.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뿌리 근처에는 다다미 8장 분량의 공간이 있는 빈 속이 존재하며, 매우 신비로운 공간이라고 합니다. 태고부터 이 땅과 사람들을 지켜봐 온 거대한 녹나무 앞에 서서 생명의 신비에 생각을 잠겨보는 것도 좋겠지요. 아이라시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관광 명소입니다.

3. 무가저택 거리(武家屋敷通り)

과거 아이라시에는 지토 가리야라는 관청에 근무하던 사쓰마번 무사들을 위한 취락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아름답고 기능적인 거리 일부는 오늘날에도 ‘무가저택 거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생울타리나 석담, 당당한 무가문의 모습에서 풍취가 느껴집니다.

사쓰마 고류 병법을 바탕으로 계획적으로 조성된 거리 구조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가모 하치만 신사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함께 산책하기에 딱 좋습니다. 아이라시 관광 시 꼭 들러야 할 역사 명소입니다.

4. 시게토미 해수욕장(重富海水浴場)

‘기리시마 긴코완 국립공원’ 안에 있는 시게토미 해수욕장은 약 600미터에 이르는 하얀 모래사장과 푸르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일본 전통의 아름다운 ‘백사청송(白砂青松)’ 풍경이 펼쳐지는 관광지입니다. 간석지를 넘어 정면에 펼쳐지는 사쿠라지마는 압도적인 절경! 지금도 간혹 피어오르는 연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객들로 붐비지만, 조용한 비수기에도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소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나 자연 박물관 ‘나기사 뮤지엄’ 등도 있어 산책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시게토미 해수욕장에서 일본의 원풍경을 직접 느껴보세요.

5. 류몬 폭포(龍門滝)

‘일본의 100대 명폭포’에도 선정된 아이라시의 ‘류몬 폭포’. 중국에 있는 룽먼 폭포(龍門瀑)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비교적 평야 지역에 가까우며 주변이 탁 트여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입니다. 규슈자동차도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에비네숲, 전망대 등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지로 딱 맞는 장소입니다. 아이라시를 방문한다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명소 ‘류몬 폭포’를 꼭 감상해보세요. 마이너스 이온을 듬뿍 느끼며 몸과 마음 모두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마무리하며

아이라시는 처음 찾는 사람에게도 어딘가 그리운,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정취 있는 지역입니다. 그 자연과 문화에 접하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정화하고 싶을 때, 아이라시에서 힐링 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