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의 도시 다이센시를 관광하자! 만족도 보장 매력적인 명소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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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현 남동부에 위치한 다이센시(大仙市)는 2005년에 오오마가리시(大曲市), 니시센보쿠정(西仙北町), 가미오카정(神岡町), 난가이촌(南外村), 쿄와정(協和町), 오오타정(太田町), 센보쿠정(仙北町)의 8개 시정촌이 합병하여 탄생했습니다. 인구는 약 82,000명이지만, 도쿄 23구보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이 매우 풍부한 도시입니다.

8개의 지역이 하나로 합쳐진 다이센시는, 각 지역마다 자연이나 문화가 달라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신사나 자료관, 온천은 물론, 지역에서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까지, 관광과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다이센시에서 만족도가 높은 관광 명소 5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이센시 관광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전국 불꽃놀이 경연대회 오오마가리 불꽃놀이 (全国花火競技大会大曲の花火)

매년 8월 마지막 토요일에 개최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불꽃놀이 대회인 ‘전국 불꽃놀이 경연대회’는 다이센시 최대의 이벤트입니다. ‘오오마가리 불꽃놀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대회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버스의 수와 주변의 교통 혼잡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경연대회의 특징은 주제를 설정하고 창의성이 높은 불꽃놀이가 채택된다는 점입니다. 내각총리대신상, 문부과학대신장려상, 중소기업청장상, 경제산업대신상 등을 수상할 수 있으며, 불꽃을 만든 장인 본인이 직접 쏘아 올리는 경연 형식이라는 점에서도 수많은 불꽃놀이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힙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일류 불꽃 장인들이 다이센시에 모여, 일본 최고를 목표로 제작한 불꽃을 쏘아 올립니다.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도 관광객을 사로잡으며, 연기로 형태와 색을 겨루는 전통적인 낮 불꽃놀이도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이처럼 최고의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대단한 활기를 띱니다.

2. 미치노에키 가미오카 챠야꼬 이치리즈카 (道の駅かみおか茶屋っこ一里塚)

이치리즈카(一里塚)란, 거리의 이정표 역할을 위해 약 4km(1리)마다 도로 양옆에 나무를 심어 쌓은 흙무덤을 말합니다. 도쿠가와 막부가 일본교(日本橋)를 기점으로 오가이도(五街道)에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다이센시에 있는 ‘미치노에키 가미오카 챠야꼬 이치리즈카’ 앞의 이치리즈카는 일본교에서부터 세어 133번째에 해당합니다. 현재는 도로 한쪽에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국도 양쪽 모두에 이치리즈카가 남아 있어 귀중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치노에키 가미오카 챠야꼬 이치리즈카’는 국도 13호선에서 최초로 설치된 도로 휴게소로, 다이센시와 아키타현의 관광 안내는 물론, 드라이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이센시 가미오카 지역의 특산품뿐만 아니라, 센보쿠시, 미사토정, 다자와호, 가쿠노다테 주변의 명산품도 판매하고 있어, 현내외 관광객들에게 폭넓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카펫이 깔린 휴게소에는 누워서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운전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야간이나 초행길인 관광객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로 정보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3. 다이센시 종합 민속자료 교류관 쿠라시노 역사관 (大仙市総合民俗資料交流館くらしの歴史館)

‘다이센시 종합 민속자료 교류관 쿠라시노 역사관’은 폐교된 미네요시카와 초등학교 교사를 재활용하여 조성된 종합 민속자료 교류관입니다. 다이센시 내 민속자료관에 보관되어 있던 약 4,000점에 이르는 자료와 미네요시카와 초등학교의 교재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층에 마련된 전망 교류실에서는 오모노가와(雄物川) 강과 아키타 신칸센 ‘고마치’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입구 정면에 놓인 커다란 술통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1층의 체험 전시실에는 쇼와 30년대에서 40년대(1955~1974년경)의 다이센시 거리 풍경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과자 가게(다가시야)가 있으며,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생활 잡화나 가전제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마치 쇼와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쇼와 40년대에 유행했던 스테레오나 영사기, 축음기, 박제와 표본 등 약 2,00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본 옛날이야기’ 시청이나 레코드 음악 감상도 가능해 관광객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 체험이 됩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다이센시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쿠라시노 역사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다이센시의 숨은 관광 명소입니다.

4. 구 이케다 가문 정원 (旧池田氏庭園)

다이센시의 대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구 이케다 가문 정원’은, 도호쿠 3대 지주 중 하나로 꼽히는 이케다 가문의 정원입니다. 이케다 가문은 메이지 시대부터 전쟁 전까지 다카나시촌 촌장을 맡았던 유서 깊은 가문으로, 정원의 부지 면적은 약 42,000㎡에 달합니다. 주변은 해자와 토루(흙담)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양식 저택과 높이 약 4m의 대형 유키미등롱(눈 내린 풍경을 즐기는 석등)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국가 지정 명승 정원으로 등록된 구 이케다 가문 정원은, 시설 보수 시기와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을 피해 연 3회 특별 공개됩니다. 매년 5월 하순6월 초순, 8월 하순, 10월 중순11월 중순 무렵에 공개되므로, 공개 시기에 맞추어 다이센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원 내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이 자라며,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오마가리 불꽃놀이 시즌에도 공개되지만, 불꽃놀이 당일 오후에는 폐원하므로 오전 중에 관람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단풍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가을철 방문도 추천할 만합니다. 구 이케다 가문 정원 외에도 ‘홋타노사쿠 유적(払田柵跡)’ 등 다이센시의 역사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5. 사사쿠라 공원 (笹倉公園)

다이센시의 힐링 관광 명소 ‘사사쿠라 공원’은 동물들과 교감하며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입니다. 염소와 소가 방목되어 있고, 토끼 등과 직접 교감하거나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중국에서 우호의 증표로 기증된 ‘매화사슴(梅花鹿)’은 매화꽃을 닮은 반점 무늬가 특징인 사슴으로, 사사쿠라 공원의 인기 스타입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다이센시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탁월하며, 광장에는 배터리카와 공중을 달리는 스카이 사이클, 어린이 체육 놀이기구 등도 있어 소풍이나 견학 장소로도 최적입니다. 다이센시의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여, 벚꽃 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을, 여름에는 눈부신 초록을, 가을에는 다채로운 단풍을,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누릴 수 있는 다이센시 추천 관광지입니다.

◎ 마무리하며

다이센시는 원래 8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관광 명소가 존재하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일본 전국에서도 드물게 다이센시에서는 거의 매달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감동적인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쌀의 명산지이기도 하여 지역 술도 종류가 풍부합니다. 이부리가코(훈제 단무지), 오오마가리 낫토국, 지역 술로 만든 양갱 등 명물 요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불꽃놀이의 도시답게, 불꽃 디자인의 티셔츠, 폴로셔츠, 수건, 모자 등 독특한 오리지널 굿즈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 다이센시 관광 기념 선물 고르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 번의 여행으로는 부족할 만큼 매력이 가득한 도시, 다이센시에 꼭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