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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 ‘토모가시마’의 역사와 관광 명소, 가는 방법까지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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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 위치한 키탄 해협에 떠 있는 '토모가시마(友ヶ島)'는 '오키노시마(沖ノ島)', '토라지마(虎島)', '가미지마(神島)', '지노시마(地ノ島)' 등 네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 군입니다. 이 중에서 주로 관광객들이 즐기는 섬은 오키노시마입니다. 나무와 풀이 무성한 붉은 벽돌 건물들, 와카야마현의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풍부한 자연을 산책하거나 캠핑을 통해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붉은 벽돌 건축물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배경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SNS를 통해 점차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처럼 매력을 지닌 토모가시마의 볼거리와 매력, 교통편, 그리고 주변 숙소 정보까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토모가시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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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시마가 일본 역사에 등장하는 것은 1854년의 일입니다. 막부의 명령을 받은 기슈번이 토모가시마에 번사를 배치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토모가시마는 키탄 해협, 더 나아가 주요 도시인 오사카의 입구를 지키는 요충지로 여겨졌으며, 1888년에는 군용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섬에는 여러 개의 포대와 요새가 세워졌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반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49년,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면서 관광지로 정비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2. 제1~제5포대터 각 장소의 볼거리

◆ 제1포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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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었던 토모가시마에는 군이 만든 포대터가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제1포대터는 오키노시마의 서단, 새하얀 토모가시마 등대터 인근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동경 135도 자오선이 통과하는 지점 중 일본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장소이기도 하며, 등대 바로 옆에는 '자오선 광장'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포대터와 함께 이러한 명소도 함께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제2포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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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포대터는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전망이 뛰어난 것이 매력입니다. 종전 후 폭파 처리로 인해 일부가 무너져 있어, 무너진 포대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하늘의 대비가 아름답고도 덧없는 풍경을 자아냅니다.

◆ 제3포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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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제3포대터는 토모가시마의 포대터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선명한 녹음과 낡은 붉은 벽돌의 대비가 아름다워 사진 촬영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탐험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제4·제5포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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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제5포대터는 제3포대터에 비해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정비도 잘 되어 있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이나 폐허의 분위기를 깊이 느끼고 싶은 분에게 적합합니다.

참고로 제4포대터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외부에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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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토모가시마에서는 스마트폰 음성 AR 앱과 연동된 서비스도 시작되었습니다. 특정 장소에 접근하면 해설 음성이 자동으로 재생되어 포대터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제3포대터에서는 '토모가시마 제3포대 미술관'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 토모가시마의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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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시마에 있는 '미나미타루미 광장', '기타타루미 광장', '이케지리 광장'에서는, 사전에 토모가시마 안내 센터에 연락을 하면 겨울철을 제외한 기간에는 무료로 캠핑이 가능합니다. 무인도이기 때문에 캠핑 중 누군가에게 방해받을 일이 없습니다.

주변에는 불빛도 소음도 없으며, 머리 위로 펼쳐지는 별이 가득한 하늘과 무인도만의 고요함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정된 장소라면 휴대용 버너나 화덕 등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식사를 즐기며 텐트를 설치해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내보세요.

4. 미나미타루미 광장, 이케지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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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타루미 광장과 이케지리 광장은 모두 화장실 시설이 갖춰져 있고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음식이나 음료를 가져와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잔디밭이 펼쳐진 미나미타루미 광장은 캠핑이나 야외활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닷가에 위치한 이케지리 광장에서는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토모가시마에는 이 두 곳 외에도 기타타루미 광장이나 다카노스야마 전망대 등 휴식에 좋은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도보 여행 중 피로를 느끼셨다면, 꼭 이러한 장소들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5. 이케지리하마, 해수욕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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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포대터 인근에 위치한 이케지리하마를 비롯해 토모가시마의 해변에서는 물놀이와 낚시 같은 해양활동이나 스노클링 등 마린 스포츠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시즌은 없지만, 여름 방학 기간 중에는 토모가시마 기선이 증편되므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시간대를 선택하기 쉽습니다. 이케지리하마 인근에는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해변 상점도 있어 편리합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일반 해수욕장이 부담스러우신 분이라면, 무인도 토모가시마에 위치한 이케지리하마 해변에서 여유로운 해양 레저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6. 토모가시마 기선의 운항 시간과 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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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시마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인 카다항을 오가는 토모가시마 기선은 계절에 따라 운항일과 횟수가 달라집니다. 12월 1일부터 2월 말일까지는 연말연시(12월 29일~1월 3일)를 제외하고 토·일·공휴일만 운항하며, 그 외 기간은 수요일만 운휴입니다.

기본 운항 시간은 카다항 출발이 9시, 11시, 13시, 16시이며, 토모가시마 출발은 9시 30분, 11시 30분, 13시 30분, 16시 30분입니다.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4월 28일5월 6일, 7월 20일8월 31일에는 임시편으로 카다항 출발 10시·15시, 토모가시마 출발 10시 30분·15시 30분의 운항도 추가됩니다.

기본적으로 사전 예약은 불가능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배 이후에는 당일 승선 정리권이 배포되며, 특히 봄이나 여름에는 빠르게 매진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일찍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짐이 두 개 이상일 경우 무게에 따라 추가 운임이 부과되므로, 짐은 가볍게 하거나 하나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찾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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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시마로 가려면 우선 전철 또는 자동차로 카다항까지 이동하셔야 합니다.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 난카이 전철 카다선의 종점인 '카다역'에서 도보 약 16분 거리입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한와(阪和) 자동차도 '센난 IC'에서 다와라램프를 경유하여 약 45분, '이즈미사노미나미 IC'에서 다와라램프 경유로 약 60분, 또는 '와카야마키타 IC'에서 약 40분, '와카야마 IC'에서는 약 45분 거리입니다. 주차장은 1일 700엔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다항에서 토모가시마 기선을 타면 약 20분 만에 토모가시마에 도착합니다.

8. 토모가시마 주변의 숙박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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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시마 내에서는 해변 상점에서 숙박이 가능하지만, 카다항 주변의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카다 온천 시사이드 호텔 카다카이게츠(加太温泉 シーサイドホテル加太海月)

'카다 온천 시사이드 호텔 카다카이게츠'는 카다항에서 도보 약 18분 거리에 위치한 온천 료칸입니다. 온천수는 '미인의 온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내탕과 바다가 보이는 두 곳의 노천탕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을 만끽할 수 있고, 아와시마 신사까지 도보 2분 거리로, 주변 관광지로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 카다 아와시마 온천 오사카야 히이나노유

'카다 아와시마 온천 오사카야 히이나노유'는 카다항에서 도보 약 16분 거리입니다. 신선한 생선 요리와 '석양이 아름다운 숙소 100선'에도 선정된 석양 경치가 큰 매력입니다. 온천은 배를 형상화한 욕조가 특징적인 '노천 배탕'과, 토모가시마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 암석탕'이 특히 인기입니다.

이곳 역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천연 온천수를 사용합니다. 토모가시마를 여행하신다면, 카다 지역만의 온천과 신선한 해산물도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섬을 걸을 때의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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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시마는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에 속한 자연이 풍부한 섬입니다. 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습지대 식물군이 존재하며, 약 400종류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식물을 채취하거나 함부로 밟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주요 볼거리인 포대터 중 일부는 출입이 금지된 구역도 있습니다. 주변을 잘 살펴보고, 울타리나 안내판이 없는지 확인한 후 건물 내부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토모가시마는 자연과 건축물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섬이지만, 고저 차가 크고 울퉁불퉁한 길도 많기 때문에 걷기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건물 내부를 비출 수 있는 손전등이나,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면 보다 쾌적하게 섬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모가시마에 속한 오키노시마에서 연결된 '토라지마'도 방문할 수 있으나, 토라지마로 가는 길은 만조 시에 통행이 어려워지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