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푸른 동굴’ 소개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카프리섬에는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식 동굴, ‘푸른 동굴(Grotta Azzurra)’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로마 황제도 별장 내에서 특히 좋아했던 장소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곳이 널리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현재는 꼭 한 번은 보고 싶은 절경 명소이자,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푸른 동굴에 가려면 나폴리에서 카프리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 ‘푸른 동굴’의 매력과 가는 방법, 그리고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카프리섬의 관광 명소들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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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푸른 동굴’ 소개:목차

‘푸른 동굴’의 매력 포인트

‘푸른 동굴’의 가장 큰 매력은, 동굴 안으로 스며드는 햇빛에 의해 수면이 선명한 블루로 물드는 신비로운 풍경입니다.

이 현상은 태양빛이 하얀 대리석 해저에 반사되어 바닷속에서 수면을 아래에서 비추며, 그 과정에서 파란색을 제외한 다른 색이 흡수되기 때문에 푸르게 빛나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분위기는 인생에 한 번쯤 꼭 체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물결도 잔잔해 매우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노를 젓는 선장이 들려주는 칸초네(이탈리아 민요)를 들으며, 푸른 빛으로 가득 찬 꿈같은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푸른 동굴’은 어디에 있나요?

‘푸른 동굴’이 있는 카프리섬은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에 떠 있는 섬입니다. 보통은 나폴리 공항에서 가까운 나폴리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소렌토(Sorrento)나 아말피(Amalfi)에서도 정기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푸른 동굴’에 들어가는 방법, 탑승 시 주의사항 및 팁 문화

푸른 동굴은 선장이 직접 노를 젓는 4인용 작은 보트를 타고 들어가 관광하게 됩니다.

해상에서 푸른 동굴 입구에 도착하면, 먼저 모터보트에서 손노 젓는 소형 보트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때 원활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움직임이 편한 바지 등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트 위는 공간이 좁기 때문에, 짐도 최소한으로 줄여 준비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동굴에 들어갈 때는 선장의 지시에 따라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몸을 낮춰 누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파도에 젖을 수도 있으니 타월이나 여벌 옷을 챙기시고, 카메라나 휴대폰 등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 대비를 해두면 안심입니다.

선장은 파도의 타이밍을 보고, 사슬을 이용해 순식간에 보트를 동굴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이때가 바로 진입 순간입니다.

동굴 안은 반짝이는 푸른빛으로 가득 차 있으며, 선장이 부르는 칸초네가 울려 퍼지는 환상적인 공간입니다. 선장은 동굴 내부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며 관광을 도와줍니다. 마치 현실이 아닌 듯한 아름다운 순간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푸른 동굴의 손노 보트 이용 시에는, 하선할 때 선장에게 1유로 정도의 팁을 건네는 것이 관례입니다. 단, 간혹 과도한 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런 상황에서는 정중히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푸른 동굴’의 추천 시기 및 시간대

푸른 동굴의 관광 시즌은 매년 6월~8월의 여름철입니다. 동굴 입구의 높이는 약 1m 내외로, 날씨와 파도가 모두 안정되어 있어야만 내부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씨여도 수위가 높으면 입구가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름철 중에서도 특히 6월은 날씨와 바다 상태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내부로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12월 등 겨울철은 거의 입장이 불가능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 가능한 시간대는 오전 9시경부터 해 지기 약 1시간 전까지이며, 동굴 내부에 햇빛이 아름답게 비추는 시간은 오전 중이므로, 되도록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일 입장이 가능한지 여부는 관광 선착장이나 카프리섬 내 호텔 프런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해 주세요.

카프리섬의 관광 명소

카프리섬은 아름다운 푸른 티레니아 해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푸른 동굴’ 외에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 트라가라 전망대

‘트라가라 전망대’는 움베르토 1세 광장에서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 도착할 수 있는 조용한 전망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카프리섬의 아름다운 바다와 웅장한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진 촬영 장소로도 아주 좋습니다.

◆ 아우구스토 공원

‘아우구스토 공원’은 파라글리오니(파라리오니) 암석군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반대편에는 마리나 피콜라(Marina Piccola) 해안이 펼쳐져 있으며, 바다 위에는 수많은 소형 배들이 떠 있어 평화롭고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리프트를 타고 솔라로산(Monte Solaro)으로

카프리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솔라로산’ 정상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타며 내려다보는 카프리의 전경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는 압도적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나폴리만 너머까지 조망할 수 있어 꼭 올라가볼 만한 명소입니다.

카프리섬 추천 카페

Molo 20 Café

페리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카페로, 테라스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 카프리섬의 거리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리모나타나 카푸치노 한 잔과 함께 여행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Caffe Manari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작고 아담한 카페입니다.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로, 이탈리아 현지 감성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젤라토가 맛있기로 유명하니 들르시면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

카프리섬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가 있지만, 특히 추천드리는 곳은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리몬첼로 카프리(Limoncello Capri)’입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이 가게에서는, 카프리섬의 특산품인 레몬을 사용한 리큐어 ‘리몬첼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큐어뿐만 아니라 리몬첼로 맛의 사탕, 향긋한 레몬 비누 등 기념품으로 적합한 상품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카프리섬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카프리섬 ‘푸른 동굴’까지의 접근 방법

푸른 동굴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배를 타고 카프리섬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출발지로는 나폴리 항구(모로 베벨레로 항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나폴리 구시가지에서는 도보 이동도 가능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나폴리 공항에서는 약 20분, 나폴리 중앙역에서는 약 10분이면 항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동이 간편하고 카프리섬행 고속선도 자주 출항하므로, 푸른 동굴을 목표로 한 여행이라면 나폴리 항구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카프리섬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소렌토에서 출발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합니다. 왕복 시 다른 경로를 선택하면,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인상적인 리조트 도시 포지타노를 거쳐, 영화로도 잘 알려진 아말피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드라이브할 수 있습니다. 단, 커브가 많고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안전 운전을 하며 천천히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나폴리 공항에서 가까운 나폴리 항구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푸른 동굴까지의 접근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나폴리 항구에서 카프리섬까지

・고속 수중익선을 이용하면 약 50분,
・페리를 이용하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25분

카프리섬에서 푸른 동굴까지

■ 모터보트를 이용하는 경우
카프리섬의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 도착하면, 푸른 동굴 입구로 가는 모터보트로 갈아탑니다. 모터보트에는 푸른 동굴과 항구를 오가는 전용 노선(그로타)과 카프리섬을 일주하는 관광 노선(지로)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푸른 동굴 내부에 입장하고 싶으신 분은 그로타 노선을 이용해 주세요.

■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멀미가 걱정되시는 분들께는 버스를 이용한 육로 이동이 추천됩니다. 먼저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서 아나카프리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후, ‘푸른 동굴(GROTTA AZZURRA)’행 버스를 탑승해 ‘푸른 동굴’ 정류장에서 하차하세요. 정류장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동굴 입구가 바로 앞에 있으며, 그곳에서 손노 젓는 보트를 타고 그대로 동굴 안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배 예약

카프리섬으로 가는 배편과 푸른 동굴 입구까지 운행하는 모터보트는 모두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카프리섬 추천 호텔

◆ Relais Maresca Luxury Small Hotel

Relais Maresca Luxury Small Hotel는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서 가까운 최고의 위치를 자랑합니다. 쇼핑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며, 근처에 버스 정류장도 있어 섬 내 이동이 매우 수월합니다.

루프탑 테라스, 레스토랑, 객실에서는 카프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객실은 블루, 에메랄드 그린, 옐로 등 각기 다른 이미지 컬러로 꾸며져 있어 리조트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줍니다. 컨시어지 서비스와 탁아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며, 무료 뷔페식 아침 식사도 제공됩니다.

◆ Hotel Syrene

Hotel Syrene는 고급 부티크가 즐비한 카메레레 거리(Camerelle Street)를 따라 계단을 올라간 곳에 위치한 로맨틱한 호텔입니다. 마리나 그란데 비치에서는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이며, 객실 발코니에서는 푸른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컨티넨탈 조식과 Wi-Fi는 무료이며, 야외 수영장과 24시간 룸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아우구스토 정원까지는 도보 약 8분 거리로, 산책 삼아 가볍게 둘러보시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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