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기르 역사도시|아름다운 중세 풍경이 남아있는 크로아티아 세계유산

크로아티아의 트로기르(Trogir)는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와 역사적인 건축물이 매력적인 작은 항구 도시입니다. 트로기르 구시가지는 크로아티아 본토와 치오보(Ciovo)섬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에 있으며,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중세 도시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트로기르 역사도시에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중세 거리 풍경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걸음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요한 분위기에 감싸이며,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세계유산의 도시는 석조로 된 골목을 단순히 거닐기만 해도 좋고, 하나하나의 세계유산 건축물을 세세하게 살펴보아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트로기르 역사도시의 다채로운 매력과 꼭 가볼 만한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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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기르 역사도시란?

트로기르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작은 섬과, 그 섬을 사이에 둔 본토 및 치오보섬으로 이루어진 아드리아해 동쪽 연안의 도시입니다. 1997년 ‘트로기르 역사도시’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역은, 중세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본토와 수로로 구분된 섬 안에 자리한 구시가지입니다. 본토에서 다리를 건너 세계유산 구시가지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트로기르 역사도시의 중심부는 그야말로 중세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은 구역 안에 교회, 시계탑, 시청 등 중세 건축물이 모여 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독특한 문화와 함께 로마네스크 양식, 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의 역사적 건조물이 밀집해 있어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습니다.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볼거리가 많아, 크로아티아 여행 시 꼭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세계유산 트로기르 역사도시에서, 중세의 거리 풍경을 마음껏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칭: 트로기르 역사도시Historic City of Trogir
주소: Trogir,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hc.unesco.org/ja/list/810#top
트로기르 역사도시 가는 법

한국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그레브로 향하는 직항편이 주 3회 운항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에서 스플리트(Split) 공항까지는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해 스플리트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플리트 공항에서 트로기르(Trogir)까지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이며, 버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스플리트 시내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장거리 버스터미널에서 약 30분, 스플리트 구시가지 북쪽의 공영 버스터미널에서는 약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트로기르 역사도시의 추천 포인트 ① 성 로브로 대성당

세계유산 트로기르 역사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높이 솟은 종루가 인상적인 성 로브로 대성당(Katedrala sv. Lovre)입니다. 13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지어진 로마네스크·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로, 도시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세계유산다운 품격이 느껴지는 대성당 입구는 ‘라도반의 문(Porta Radovana)’이라 불리며, 성경의 장면을 세밀하게 재현한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문은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건축가 라도반이 제작한 것으로, 상단에는 예수의 탄생과 생애가, 양쪽에는 사자를 타고 있는 아담과 이브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예술품이 전시된 보물관도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세계유산을 감상하는 여정 중에서도 시간을 들여 꼭 둘러보아야 할 장소입니다. 또한 높이 약 47m의 종루에 오르면, 트로기르 역사도시와 아드리아해가 어우러진 360도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트로기르 역사도시의 추천 포인트 ② 이바나 파블라 광장
섬의 동쪽에는 성 로브로 대성당과 시청, 시계탑이 둘러싼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 II)이 자리합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관광 거점으로 매우 적합하며, 항상 많은 여행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지 주민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평화로운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광장 주변에는 카페도 있어, 잠시 쉬며 차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운이 좋다면 광장에서 열리는 멋진 연주를 들을 기회도 있습니다. 세계유산 트로기르 역사도시의 풍경을 광장에서 여유롭게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트로기르 역사도시의 추천 포인트 ③ 카메를렌고 요새

섬의 북서쪽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카메를렌고 요새(Kula Kamerlengo)가 있습니다. 15세기 베네치아 지배 시기에 세워진 이 요새는 트로기르 구시가지의 화려한 건축물들과 달리 외관이 매우 단순해, 군사적 기능을 우선으로 한 건축물임을 잘 보여줍니다.
요새 위에 오르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거리 풍경과 푸른 아드리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낮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특히 해가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잊지 못할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 동쪽에 있는 성 로브로 대성당의 종루에서 보는 전망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 두 곳 모두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 트로기르 역사도시 총정리
크로아티아의 작은 세계유산, 트로기르 역사도시 어떠셨나요? 한정된 공간 안에 매력이 가득 담긴 이 도시는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아드리아해 풍경 속에 서 있기만 해도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유럽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도시들이 여럿 있는데, 트로기르 역사도시도 그중 하나입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둘러보고 싶은 세계유산 도시로, 크로아티아 여행 일정에 꼭 포함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