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에 드러난 해령! 아이슬란드의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
빙하, 온천, 화산, 간헐천, 폭포 등 다양한 자연 경관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아이슬란드는 그야말로 자연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대자연과 지구의 활동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에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많아, 최근 급속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Þingvellir National Park)’은 깊은 해저에서만 볼 수 있는 지각의 갈라진 틈, 즉 대지의 균열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표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인기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의 볼거리와 접근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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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 드러난 해령! 아이슬란드의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목차
씽벨리어 국립공원이란?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 판과 북아메리카 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판이 서로 당겨지면서 형성된 대서양 중앙 해령의 대부분은 해저에 존재하지만, 이를 지상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아이슬란드입니다.
이 지각 판의 거대한 균열은 ‘갸우(Gjá)’라고 불리며, 씽벨리어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갸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균열은 현재도 진행형으로, 매년 몇 센티미터씩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930년경 세계 최초의 민주 의회 ‘알싱(Alþingi)’이 열린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이름인 ‘씽벨리어’는 ‘의회 평원’이라는 뜻을 지니며, 이러한 역사적 가치도 세계유산에 등재된 중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명칭: 씽벨리어 국립공원 / Þingvellir National Park
주소: Thingvalla, Iceland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hc.unesco.org/en/list/1152/
씽벨리어 국립공원 가는 법
씽벨리어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일본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직항편은 없으므로, 코펜하겐,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에서 환승해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렌터카와 패키지 투어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개인 여행에 오로라 관측을 포함한다면 렌터카 이용을 추천합니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밤에 이동할 때도 자유로워 매우 편리합니다.
씽벨리어 국립공원 추천 포인트 ① 알싱(의회)이 열린 장소
씽벨리어 국립공원은 과거 노르웨이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알싱(Alþingi)’이라는 민주적인 의회를 개최했던 곳입니다. 당시 의회가 열렸던 역사적인 터에는 국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씽벨리어 국립공원 추천 포인트 ② 교회와 총리 별장 방면 산책
씽벨리어 국립공원 관광에서는 전망대에서 갸우를 내려다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제로 내려가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중앙 부근에는 교회와 총리의 별장이 보이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걸어서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씽벨리어 국립공원 추천 포인트 ③ 씽바틀라바틀라호(Thingvallavatn)
씽바틀라바틀라호는 씽벨리어 국립공원의 일부로, 84㎢에 달하는 아이슬란드 최대의 천연 호수입니다.
이 호수 중에서도 ‘실프라(Silfra)’라는 지점이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놀라운 수중 투명도 때문입니다. 씽바틀라바틀라호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이빙 명소로, 전 세계 다이버들의 로망이라 불립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맑은 물속에서는 최대 100m, 날씨가 좋으면 150m 앞까지도 시야가 확보된다고 전해집니다.
다이버라면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에 왔을 때 이 기적의 투명도를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수온이 매우 낮으므로 드라이슈트 착용이 필수이며,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니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 아이슬란드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 정리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아이슬란드의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놀랍게도 이곳에서 갈라진 유라시아 판과 북아메리카 판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에서 다시 만나는데, 이것이 바로 ‘폿사마그나(Fossa Magna)’입니다. 일본과 아이슬란드 모두 화산과 온천이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떠올리며, 아이슬란드의 세계유산 씽벨리어 국립공원에 꼭 한번 발길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