圖片來源 阿木(アボク) / PIXTA(ピクスタ)

오쿠이즈모의 경승지 ‘오니노시타부루이’는 궁극의 힐링 명소였다!

B! LINE

일본 국내에는 다양한 이색 경승지가 있지만, 시마네현 오쿠이즈모정에 위치한 ‘오니노시타부루이(鬼の舌震)’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름을 ‘오니노시타부루이’라고 읽으며, 다소 무섭게 들리는 이름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치유의 힘이 가득한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오니노시타부루이에 얽힌 전설과 추천 방문 시기, 그리고 주변의 먹거리 등 다양한 지역 정보를 포함해 그 매력을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오니노시타부루이에 얽힌 전설

오니노시타부루이는 히이강의 지류인 오우마키가와의 급류가 만들어낸 약 3km 길이의 협곡으로, V자 모양의 계곡에는 절벽이 솟아 있고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바위들이 곳곳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이름의 유래는 『이즈모노쿠니 풍토기』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예로부터 이 지역 마을에 살던 아름다운 여신 ‘타마히메노미코토’를 일본해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온 한 마리의 악어가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신을 향한 ‘악어의 그리움’을 뜻하는 표현이 변형되어 ‘오니의 그리움’이 되었고, 현재의 ‘오니노시타부루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고향 독본 이즈모 신화』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여신은 자신을 연모하는 악어의 모습에 놀라, 악어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많은 바위를 늘어놓아 강물의 흐름을 막았습니다. 이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악어는 혀를 떨며 아쉽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의외로 ‘오니노시타부루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악어였으며, 이곳의 기암군에는 이렇게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압도적인 규모의 ‘혀 떨림의 사랑’ 현수교 산책

圖片來源ぷくぷく / PIXTA(ピクスタ)

1927년에 국가 명승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니노시타부루이는 ‘추고쿠 자연보도’의 일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협곡 주변에는 약 2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계류를 따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특히 연인이라면 ‘혀 떨림의 사랑 현수교’는 놓칠 수 없습니다.

이 다리는 높이 45m, 길이 160m에 달하는 대규모 현수교로, 산책로와는 다른 각도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협곡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촬영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으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연인이나 마음에 둔 사람과 함께라면, 현수교를 건너는 아찔함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자연이 빚어낸 기암군

圖片來源colors / PIXTA(ピクスタ)

오니노시타부루이의 백미는 오랜 세월 강물의 흐름이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입니다. 협곡을 걷다 보면 ‘어쩌다 이런 모양이 되었을까?’ 싶을 만큼 기묘한 형태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바위들을 곳곳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인상적인 바위에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칼로 단번에 잘라낸 듯한 단면의 ‘시토이와(試刀岩)’, 커다란 항아리 모양의 ‘미즈가메이와(水瓶岩)’, 넓고 평평한 표면을 가진 ‘센조시키(千畳敷)’ 등이 그 예입니다. 그중에서도 ‘미즈가메이와’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데, 강바닥에서 약 10m 높이에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며 쓰러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연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형태와 규모의 바위들이 즐비해, 마치 기묘한 예술 작품 사이를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추천 관광 시기

圖片來源阿木(アボク) / PIXTA(ピクスタ)

오니노시타부루이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지만, 특히 가을이 절정입니다. 협곡을 물들이는 단풍의 아름다움은 일본의 관광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단풍 절정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입니다. 앞서 소개한 ‘혀 떨림의 사랑 현수교’ 외에도 시타부루이카미바시(舌震上橋), 텐구바시(天狗橋)·세이신테이(清心亭), 타마히메바시(玉日女橋)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타부루이테이’의 귀여운 디저트도 체크

圖片來源CORA / PIXTA(ピクスタ)

오니노시타부루이의 절경을 만끽한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니노시타부루이 부지 내에 있는 ‘시타부루이테이(舌震亭)’는 산나물 등을 곁들인 메밀국수와 우동, 야마메 소금구이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자 휴게소입니다. 소박한 외관이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해 줍니다.

산책으로 지쳤을 때 생각나는 것은 역시 달콤한 간식입니다. 전통 인기 메뉴인 젠자이, 빙수, 단맛이 은은한 아마자케 외에도 이곳에 오면 꼭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오니노 하나쿠소(鬼の鼻くそ)’라는 깜짝 이름의 과자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정체가 짐작되지 않지만, 주문해 보면 갓 튀긴 따끈한 가린토 만주 2개가 나옵니다. 듣고 보면 이름과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호기심에 사 가는 사람도 많을 만큼 인기 있는 디저트입니다.

◎ 교통편

시마네현 니타군 오쿠이즈모정에 있는 오니노시타부루이는 JR 기스키선 이즈모미나리역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택시로 약 15분 거리에 있어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비경지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세 곳이 있으며, 각 수용 가능 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렌터카 이용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우네 주차장:
대형차 10대, 일반차 50대
* 아마카와 주차장:
일반차 10대
* 시모타카오 주차장:
대형차 15대, 일반차 50대

시설에는 출입구 경사로와 다기능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도 편리합니다.

또한, 인근에는 숙박이 가능한 박물관으로 유명한 ‘오쿠이즈모 다네 자연박물관’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