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추천 관광 명소 10선 – 오로라와 빙하의 매력이 빛나는 화산의 나라

아이슬란드에는 환상적인 푸른 빙하 동굴, 거대한 폭포와 간헐천 등 빙하와 화산 지형에서 비롯된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수도 레이캬비크 시내 호텔에서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온천 블루라군을 즐길 수도 있는 매력적인 섬나라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수많은 명소 가운데 특히 인기 있는 10곳을 소개합니다.

1. 블루라군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꼭 방문해야 할 곳이 바로 블루라군입니다. 지열 발전소의 에너지를 활용한 거대한 노천 온천 스파로, 아이슬란드의 거친 대지에 둘러싸인 독특한 입지를 자랑합니다.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풍경과 웅장한 산세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그야말로 특별한 경험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백색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온천은 수영복을 착용한 남녀 혼욕 방식이라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식 온천과 달리 자유롭게 수영할 수도 있어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은 지열 해수를 이용하며, 온도는 약 40도로 쾌적합니다.

온천 바닥에는 실리카 샌드라 불리는 진흙이 쌓여 있어, 이를 이용해 피부 팩을 하면 피부가 매끈해진다고 합니다. 온천 시설에는 레스토랑과 마사지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기념품 숍에서는 블루라군 오리지널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라군은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1시간도 걸리지 않아 접근성 또한 뛰어납니다.

2. 굴포스 폭포

굴포스 폭포는 빙하가 녹아 형성된 웅장한 폭포로, 크비타강 중류에 자리합니다. 폭 약 70m, 낙차 약 30m에 달하는 이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대표적인 자연 경관 중 하나입니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물보라가 흩날리고,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물줄기에서 대지의 힘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물의 양과 규모는 그 자체로 압도적인 장관을 이룹니다.

폭포 주변은 관광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산책로가 얼어 접근이 제한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얼어붙은 폭포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절경으로 여행객들을 사로잡습니다.

3. 셀랴란드스포스 폭포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폭포 가운데, 굴포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명소가 바로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입니다. 셀랴란스아우 강에서 흘러내리는 이 폭포는 최대 낙차가 약 65m에 달하며, 암벽 뒤가 움푹 패여 있어 사람도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물줄기와 그 너머로 펼쳐지는 장관은 압도적이며, 폭포 너머의 풍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꼭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 꼽습니다.

폭포 주변은 광활한 초원이 펼쳐져 있어, 봄에는 만개한 꽃들로,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으로 뒤덮입니다. 계절과 날씨,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몇 번을 찾아도 새로운 면이 있다고 호평받는 곳입니다.

4. 싱크베틀리르 국립공원 '갸우'

아이슬란드의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것은 북아메리카 판과 유라시아 판의 경계입니다. 싱크베틀리르 국립공원에는 대지가 갈라진 거대한 틈, 일명 ‘갸우(Gjá)’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균열은 지금도 해마다 몇 cm씩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갈라진 두 대륙판은 지구 반대편인 일본의 포사 마그나 지역에서 다시 마주합니다. 지구의 신비를 직접 체감하며 광활한 갸우를 거닐다 보면 여행의 감흥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5.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

아이슬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 전체 면적의 약 15%를 차지하는 거대한 국립공원입니다. 화산과 빙하가 빚어낸 독특한 경관이 특징으로,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 – 불과 얼음이 살아 움직이는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인 바트나이외쿠틀 빙하가 자리하며, 그 면적은 일본 효고현과 비슷할 정도로 광활합니다. 빙하 속에 형성된 얼음 동굴(아이스 케이브)과 장엄한 요쿨살론 빙하 호수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명소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입니다.

6. 아이스 케이브 (얼음 동굴)

신비로운 빙하와 햇빛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푸른 세상. 앞서 소개한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속에 자리한 아이스 케이브는, 실제로 빙하 동굴에 들어가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아이스 케이브 관광은 투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출발 지점은 요쿨살론 빙하 호수 주차장입니다. 전용 차량인 슈퍼 지프를 타고 동굴 인근까지 이동한 뒤, 현지 가이드로부터 헬멧과 아이젠을 지급받아 착용하고 입구까지 걸어갑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햇빛이 얼음 벽에 스며들며 빚어내는 푸른빛의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동굴 안을 거닐거나 사진을 촬영하며, 아이슬란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푸른 세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7. 요쿨살론 빙하 호수 (Jökulsárlón)

요쿨살론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빙하 호수로, 유백색과 코발트 블루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색채가 특징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로, 호수 주변에는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도 즐길 수 있으며, 아이스 케이브 투어의 출발지로도 이용됩니다.

이 빙하 호수에서 흘러나온 유빙이 밀려드는 다이아몬드 비치에서는, 해변 위에 흩어진 얼음 덩어리가 햇빛을 받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8. 게이시르 (간헐천)

아이슬란드에는 지열 지대가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이 지열로 데워진 물이 뿜어져 나오는 현상이 바로 게이시르(간헐천)입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의 지열 지대는 특히 간헐천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로쿠르 간헐천은 5~10분 간격으로 분출하며, 높이 최대 70m까지 치솟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분출 직전, 코발트 블루의 열수가 부풀어 오르는 순간 역시 여행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간헐천 인근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9. 블랙 샌드 비치 (Reynisfjara Black Sand Beach)

블랙 샌드 비치는 아이슬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비크에 위치한 검은 모래 해변으로, 마치 판타지 세계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해변에는 기암이 흩어져 있고, 멀리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우뚝 솟아 있으며, 앞바다에는 날카롭게 깎여 솟은 바위섬이 자리해 독특한 경관을 이룹니다. 다른 관광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한눈에 보기에 황량해 보이지만, 여름이 되면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바닷새 퍼핀(바다오리)이 절벽에 둥지를 틀어 귀여운 모습을 선보입니다. 이 풍경은 여행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매력적인 볼거리입니다.

해변 인근에는 레스토랑과 호텔이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하거나 따뜻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이라면 드라이브 코스에 포함하기에도 좋은 명소입니다.

10. 할그림스키르캬 (Hallgrimskirkja)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반드시 수도 레이캬비크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도시의 상징적 건축물이 바로 할그림스 교회(할그림스키르캬)입니다. 건축가 구드욘 사무엘손이 1939년에 설계한 이 교회는 높이 약 73m로, 고층 건물이 드문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입니다.

건축 양식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딕 양식과는 달리, 근대적인 콘크리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의 북유럽 특유의 다채로운 주택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교회 내부에는 5,275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리사이틀과 콘서트도 열립니다. 아이슬란드의 대자연 관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명소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 아이슬란드 추천 관광 명소 총정리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관광지는 모두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와 아이슬란드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여행 일정에 포함하기 좋은 명소들이니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계절에 따라 관광 포인트가 달라지지만, 특히 추천하는 시기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블루라군에서 몸을 따뜻하게 덥히고,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잊으며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