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뉴스 관광] 꼭 가봐야 할 10대 명소|시대를 넘나드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교회, 화려한 바로크 건축, 장엄한 신고전주의 대성당 등,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이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발트 3국의 수도 중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빌뉴스는, 녹음이 풍부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감도는 도시입니다. '새벽의 문' 등 대표적인 명소를 포함하여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으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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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관광] 꼭 가봐야 할 10대 명소|시대를 넘나드는 리투아니아의 수도:목차

1. 빌뉴스 구시가지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빌뉴스 구시가지는 '빌뉴스 역사 지구'로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늘어선 거리 풍경은, 방문객을 중세 시대로 이끕니다.

이 지역에는, 내부 조각이 뛰어난 성 베드로·바울 교회, 언덕 위에 세워진 게디미나스 탑, 순례지로도 알려진 새벽의 문 등 꼭 방문해야 할 명소들이 모여 있습니다. 유명한 건물뿐만 아니라, 돌바닥 골목길을 걷기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치안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 밤에 산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언덕길이나 돌바닥에 대비해 걷기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꼭 시간을 넉넉히 잡아, 이 아름다운 거리를 마음껏 탐방해보시기 바랍니다.

2. 성 베드로&바울 교회

빌뉴스 구시가지 북동쪽에 위치한 성 베드로&바울 교회는, 그 겸손한 외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세계가 내부에 펼쳐져 있습니다. 1668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건축된 이 유서 깊은 교회는 빌뉴스 관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성당 내부는 숨이 멎을 듯 정교하고 아름다운 순백의 스터코(회반죽) 조각으로 벽과 천장이 가득 채워져 있으며, 그 수는 2000개를 넘는다고도 합니다. 이 화려한 장식은 17세기 러시아(모스크바 대공국)군의 점령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당시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유력자가 감사와 기도를 담아 바친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조각들은 단순히 성경 이야기만을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시의 전쟁 장면이나 삶과 죽음, 천국과 지옥을 상징하는 다양한 모티브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화려한 천사상 뒤에 숨어 있는 죽음의 신이나 해골처럼, 이 공간은 압도적인 아름다움 속에 전쟁의 기억과 죽음의 그림자까지도 품고 있습니다. 방문객은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무게에 깊은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3. 성 안나 교회

성 안나 교회는 빌뉴스 구시가지의 빌네 강변에 위치한, 호박색 벽돌 외관이 인상적인 교회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나폴레옹이 "파리로 가져가고 싶다"고 감탄한 일화가 남아 있을 정도로 두드러진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1495년부터 1500년에 걸쳐, 당시 최고의 기술을 집결하여 건축된 플람보양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33종류나 되는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벽돌이 정교하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색조의 벽돌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장식과, 푸른 하늘과의 대비는 숨이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러 각도에서 이 교회의 우아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바울 교회의 호화찬란한 내부와 달리, 성 안나 교회의 내부는 비교적 소박한 편입니다. 하지만 내부에 있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는 꼭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

4. 게디미나스 성의 탑

빌뉴스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게디미나스 성(유적)은, 빌뉴스를 건설한 리투아니아 대공 게디미나스의 이름을 딴 요새입니다. 빌뉴스를 상징하는 존재이며, 유로화 도입 전 리투아니아의 통화였던 리타스 지폐에도 그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도보 또는 케이블카(푸니쿨라)를 이용해 언덕 위의 성 유적까지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재건된 게디미나스 탑 전망대에서는, 발아래로 펼쳐지는 빌뉴스의 아름다운 구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를 산책한 후 이 탑에 올라, 걸어온 길과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다시금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5. 점령과 자유를 위한 투쟁 박물관(KGB 박물관)

'점령과 자유를 위한 투쟁 박물관'은 20세기에 리투아니아가 겪었던 소련과 나치 독일에 의한 점령 시대, 그리고 자유를 향한 투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하는 깊은 울림을 주는 장소입니다. 박물관 건물 자체가, 소련 점령하에서 실제로 구 KGB(소련 국가보안위원회) 리투아니아 본부로 사용되었던 무거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도 'KGB 박물관'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관내에는, 당시 KGB에 의한 체포, 감시, 심문,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바꾼 가혹한 탄압의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와 유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공개되는 지하 감옥, 심문실, 처형실 등은 그 생생함으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강한 충격을 주며, 당시 사람들의 공포와 고통을 생생히 체감하게 합니다.

전시 내용은 결코 밝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지만, 리투아니아 국민들이 자유를 되찾기 위해 걸어온 고난의 길과 인간 존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리투아니아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리투아니아 은행・화폐 박물관

사진 제공 By Bearas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5319066

리투아니아 은행・화폐 박물관은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은행 부속 관광 명소입니다. 빌뉴스의 부유한 상인의 저택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으로, 다양한 나라의 통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각 가입국마다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모든 디자인을 이 화폐 박물관에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고대 화폐나 수표, 옛 은행 간판 등, 돈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케디미나스 대로에 인접해 있지만, 입구가 다소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시물 중에는 퀴즈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좋은 명소입니다.

7. 베르나르디네 정원

빌네 강의 굽이치는 지점에 조성된 베르나르디네 정원은, 아름답게 정돈된 녹지가 펼쳐진 공원으로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과거 왕궁의 정원이었던 이곳은 잘 관리된 정원 내에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여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빌뉴스의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오리가 헤엄치는 연못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있으니,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8. 새벽의 문

'새벽의 문'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남단에 위치한, 역사적이면서 종교적으로도 소중한 유산입니다.

본래 빌뉴스는 16세기 초에 건설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이때 총 9개의 문이 세워졌습니다. 그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새벽의 문' 하나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빌뉴스의 옛 거리 풍경을 지금까지 전하는 역사적・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 위에 설치된 예배당에는 '자비의 성모 마리아'로 알려진 이콘(성화)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성모 마리아상은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전해져, 리투아니아 국내는 물론 폴란드 등 주변국에서도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순례를 위해 찾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예배당 내부는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경건한 기도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문은 통로로서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며, 문 위의 예배당도 미사 시간 등을 제외하고는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9. 빌뉴스 대성당

빌뉴스 대성당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부 대성당 광장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대성당입니다. 이 장소에는 오래전부터 교회가 있었으나, 현재의 장엄한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은 여러 차례의 재건을 거쳐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옆에 우뚝 솟아 있는 종탑은 본래 오래된 성의 방어탑이었습니다.

성당 내부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화려하게 장식된 성 카지미에르 예배당과 리투아니아 대공 등이 안치된 지하 묘소입니다. 소련 시대에는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아픈 역사를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리투아니아의 종교적・역사적・문화적 중심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빌뉴스 구시가지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0. 성령 교회

성령 교회는 새벽의 문에서 빌뉴스 구시가지로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중심적인 교회로, 색채가 매우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입구의 문은 옅은 분홍색을 띠며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해 매우 사랑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교회 내부에 들어서면 더욱 다채로운 색상에 놀라게 됩니다. 제단은 녹색으로, 천장은 옅은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다양한 색채가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으로 매우 화려합니다. 빌뉴스 구시가지에는 여러 교회가 있지만, 각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약 700년 전 성인 세 명의 유해가 안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유의 힘이 있다고 전해져 빌뉴스 현지인들의 깊은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로 가는 방법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거리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에 고딕, 바로크, 신고전주의까지 다양한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살아 숨 쉬는, 말 그대로 '옛 시대를 여행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한국에서 빌뉴스로 가는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헬싱키, 프랑크푸르트, 바르샤바, 이스탄불 등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하여 빌뉴스 국제공항(VNO)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요 시간은 환승 시간을 포함하여 대략 15시간 이상을 예상하시면 됩니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부까지는 약 7km로 비교적 가까우며, 시내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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