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낙원 ‘세이셸’ 관광 명소 12곳|감동스러운 절경과 매력의 발견!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세이셸 공화국은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왕세손비의 신혼여행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휴양섬입니다. 투명한 바다,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 손대지 않은 자연이 남아 있는 세계유산,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수도 빅토리아까지, 이 낙원의 섬들에는 다양한 매력이 가득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세이셸 여행 시 꼭 방문하고 싶은 엄선된 관광 명소 12곳을 소개하고, 각각의 매력과 교통 정보를 자세히 안내합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세이셸로 가는 여행 정보도 함께 정리하였으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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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낙원 ‘세이셸’ 관광 명소 12곳|감동스러운 절경과 매력의 발견!:목차

1. 앙스 라지오 비치 (Anse Lazio)

열대의 섬나라 세이셸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관광 명소가 바로 ‘앙스 라지오(Anse Lazio)’입니다. 세이셸에서 두 번째로 큰 프랄린섬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맑은 날에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앙스 라지오에 가려면 다소 기복이 있는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거리가 있기 때문에 보통 렌터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 기다리는 절경은 방문하는 이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세이셸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낮 시간대에는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선택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터키 블루 바다와 파우더 샌드의 순백의 백사장이 어우러진 완벽한 풍경 속에서 일상을 잊고 최고의 휴식을 경험해 보세요.

2. 앙스 볼베르 (Anse Volbert)

프랄린섬에는 앙스 라지오 외에도 매력적인 해변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앙스 볼베르(Anse Volbert)’로, 현지에서는 ‘코트 도르(Côte d'Or)’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한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이 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백사장과 얕고 투명한 터키 블루빛 바다입니다. 다른 해변에 비해 수심이 얕고 파도가 매우 잔잔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안심하고 해수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앙스 볼베르는 프랄린섬 북동 해안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호텔,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상점 등이 모여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앙스 라지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분부터 휴식 위주의 여행을 원하는 분,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폭넓게 추천할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3. 그랑 앙스 (Grand Anse)

‘그랑 앙스(Grand Anse)’는 세이셸에서 네 번째로 큰 라 디그섬에 위치한 압도적인 해변입니다. 앞서 소개한 해변들과 달리, 그랑 앙스는 인도양에서 밀려오는 강한 파도로 유명하며, 연중 내내 파도가 높아 수영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로 상급자용 서핑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할 수 있지만, 야생적이고 역동적인 경관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세이셸 바다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라 디그섬은 프랄린섬에서 고속 페리로 약 15~20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라 파스 항구에서 그랑 앙스까지는 자전거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투어 없이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해수욕이나 워터 스포츠보다는 웅장한 경관을 감상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광활한 백사장과 부서지는 거센 파도의 대비는 잊을 수 없는 풍경으로 남을 것입니다.

4. 앙스 수스 다정 (Anse Source d'Argent)

세이셸에는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독특한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 라 디그섬의 ‘앙스 수스 다정(Anse Source d'Argent)’입니다.

이곳은 수많은 ‘세계 최고 해변’ 순위에서 항상 상위를 차지하는 세이셸의 대표 명소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바람과 파도에 침식되어 탄생한 매끄럽고 거대한 화강암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예술적인 풍경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독특한 바위들과 얕고 푸른 바다, 순백의 모래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대비가 방문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유니언 에스테이트’라는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전통적인 코프라 공장, 바닐라 농장, 알다브라 육지거북 사육장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5. 앙스 조르주테 (Anse Georgette)

보다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프랄린섬에 위치한 숨겨진 명소 ‘앙스 조르주테(Anse Georgette)’를 추천합니다.

이 아름다운 해변은 고급 리조트인 ‘콘스탄스 르무리아’의 부지 내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조트 해변이 숙박객 전용이지만, 앙스 조르주테는 사전 예약을 하면 당일 방문도 가능합니다. 단, 방문객 수 제한이 있으니 조기 예약이 필수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특별한 명소로, 더욱 가치 있는 방문지가 될 것입니다.

물론, 콘스탄스 르무리아에 숙박하며 앙스 조르주테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은 최고의 호사라 할 수 있습니다. 고운 백사장과 빛나는 터키 블루의 바다가 펼쳐져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6. 발레 드 메 자연보호구역 (Vallée de Mai Nature Reserve)

세이셸의 매력은 아름다운 바다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독자적으로 진화한 귀중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 역시 인기가 있습니다.

프랄린섬에 위치한 '발레 드 메 자연보호구역(Vallée de Mai Nature Reserve)'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지역으로, 세이셸 자연의 상징적 장소입니다. 마치 공룡 시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높이 30m 이상의 거대한 야자수 원시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발레 드 메'는 프랑스어로 '5월의 계곡'을 의미하지만, 풍요로운 자연으로 인해 '거인의 계곡'으로도 불립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계 최대 씨앗으로 알려진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열매입니다. 무게는 최대 20kg에 달합니다. 특히 여성의 하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형태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이셸의 국장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입니다. 고대에는 에덴의 '금단의 열매'로 여겨졌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7. 알다브라 환초 (Aldabra Atoll)

'알다브라 환초(Aldabra Atoll)'는 세이셸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세계자연유산입니다. 세계 최대급의 융기 산호초로, 1982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세이셸의 수도 빅토리아가 있는 마헤섬에서 남서쪽으로 1,000km 이상 떨어진 외곽 군도에 위치하며, 4개의 큰 섬이 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어 지구 본래의 모습, 세이셸의 원시 자연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고유종인 알다브라 육지거북을 비롯해 녹색바다거북,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서식하는 '거북의 천국'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조류, 어류, 곤충류 등 다양한 고유종이 살고 있습니다.

이 귀중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알다브라 환초 방문은 매우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방문 가능 인원 및 지역이 철저히 관리되며, 마헤섬에서 정기선도 운항되지 않습니다. 주로 과학 조사나 교육 목적, 또는 극히 제한된 허가를 받은 에코투어 크루즈 등으로만 방문이 허용됩니다. 알다브라 환초는 고립된 환경 덕분에 보존되어 온 지구의 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8. 퀴리즈 섬 (Curieuse Island)

'퀴리즈 섬(Curieuse Island)'은 알다브라 육지거북을 가까이서 만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프랄린섬 북쪽에 위치하며, 섬 전체가 '퀴리즈 해양국립공원'으로 철저히 보호·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최대 매력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알다브라 육지거북들입니다.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퀴리즈 섬에 이식된 거북은 현재 약 250마리에 달합니다. 관광객은 거북 가까이 다가가거나, 조심스럽게 등껍질을 만져볼 수도 있어 그 크기와 위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퀴리즈 섬은 발레 드 메와 함께 코코 드 메르를 볼 수 있는 드문 장소 중 하나입니다. 발레 드 메만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잘 정비된 산책로와 넓은 맹그로브 숲이 펼쳐져 있어 여유롭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일일 투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하얀 모래 해변에서의 해수욕과 바비큐 런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거북과의 교감은 물론, 세이셸의 풍부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9. 몬 블랑 (Morne Blanc)

세이셸 마헤섬에서 파노라마 뷰를 즐기고 싶다면, 해발 약 667m의 '몬 블랑(Morne Blanc)'에 올라 전망대를 향해 하이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헤섬 북서부, 수도와 국제공항이 있는 몬 세이셸 국립공원 내에 있습니다.

몬 블랑 전망대에서는 마헤섬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인근 섬들, 울창한 숲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일부 구간은 가파르지만, 숲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올라가 보세요.

10. 빅토리아 마켓 (Victoria Market)

세이셸의 관광 명소는 웅장한 자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는 활기가 넘치고, 문화가 깃든 관광지도 존재합니다. 이번에는 세이셸 수도 빅토리아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빅토리아 중심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마켓(Victoria Market)'입니다. 공식 명칭은 '써 셀르윈 셀르윈-클라크 마켓(Sir Selwyn Selwyn-Clarke Market)'으로, 1840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시장입니다. 건물은 다채로운 색감으로 꾸며져 있으며, 특히 토요일 오전에는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1층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과일과 채소, 향신료 등을 구입할 수 있어 현지의 생활과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세이셸 특유의 공예품과 의류가 진열되어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좋습니다. 시장으로 이어지는 마켓 스트리트 주변도 활기차니 산책을 겸해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11. 빅토리아 시계탑 (Victoria Clock Tower)

빅토리아 시내 중심에서 눈에 띄는 은색 작은 시계탑은 '빅토리아 시계탑(Victoria Clock Tower)'입니다. 현지에서는 '로를로즈(Lorloz)'라고도 불리며 빅토리아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시계탑은 런던의 시계탑 디자인을 본떠 제작된 것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를 반영하는 건축물입니다. 특히 런던의 복소울 다리 근처에 있었던 '리틀 벤'의 복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7.6m의 높이로 아담하며, 교통량이 많은 로터리 중앙에 위치해 있어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는 것은 어렵지만, 시내를 산책하다 보면 여러 번 마주하게 되는 친근한 풍경입니다. 빅토리아 마켓이나 주변을 관광할 때 함께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작지만 100년 넘게 시간을 지켜온 빅토리아 시계탑은 세이셸 수도의 상징으로 방문객을 조용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12. 힌두교 사원 '아룰 미후 나바샥티 비나야카르' (Arul Mihu Navashakti Vinayakar Temple)

빅토리아 시내 중심 퀸시 거리에는 화려한 색감의 힌두교 사원이 있습니다. '아룰 미후 나바샥티 비나야카르 사원(Arul Mihu Navashakti Vinayakar Temple)'은 세이셸의 수도 빅토리아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하는 개성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사원의 '비나야카르'는 장사 번창과 학문의 신으로 사랑받는 가네샤 신을 의미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속하면서도,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였던 세이셸에 제대로 된 힌두교 사원이 있다는 점은 다소 의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이셸은 오랜 인도양 교역로의 요충지였기에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해 온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주로 남인도계 세이셸인의 신앙 중심지로 199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이 사원의 최대 볼거리는 화려하고 섬세한 외관입니다. 특히 '고푸람(Gopuram)'이라 불리는 탑문에는 수많은 힌두교 신과 성수, 신화 장면들이 화려하고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도 아름다운 장식과 제단이 있으며,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방문 시에는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는 등 종교 시설에 대한 예절을 지켜 주세요.

◎ 한국에서 세이셸로 가는 교통편

2025년 5월 현재, 한국에서 세이셸로 가는 직항편은 운항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이셸 국제공항이 있는 마헤섬까지는 제3국을 경유해 이동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중동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루트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 아부다비(에티하드 항공), 카타르 도하(카타르 항공) 등이 대표적이며, 한국에서 여러 도시로 취항하고 있어 환승하기도 비교적 편리합니다.

경유지와 대기 시간에 따라 총 소요 시간은 다르지만, 대체로 한국에서 출발한 후 세이셸 도착까지 약 17시간에서 2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긴 여행이지만 도착 후 펼쳐지는 절경과 감동적인 체험이 장시간의 피로를 충분히 치유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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