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추천 기념품 4가지
지중해에 면한 북아프리카의 나라 알제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다양한 유적지와 고대 도시가 남아 있는 매우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관광 산업에 큰 힘을 쏟지 않고 있으며, 치안 문제 등의 이유로 방문하는 여행객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제리에는 지역마다 전통적인 공예품과 맛있는 대추야자 등이 있어 여행 기념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다른 나라처럼 강압적인 호객행위나 바가지 요금도 거의 없어,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번에는 알제리에서 사볼 만한 추천 기념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대추야자(데이츠)
대추야자는 북아프리카나 중동 등 건조한 지역에서 흔히 먹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맛은 곶감과 비슷하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현지인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무려 6,000년 전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먹어왔다고 전해집니다.
이 대추야자는 알제리를 대표하는 인기 기념품으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손이 멈추지 않을 만큼 중독성 있는 단맛이 특징입니다.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훌륭하죠. 특히 비스크라(Biskra) 지방의 대추야자는 알제리 내에서도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공항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현지 슈퍼마켓에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알제리 와인
이슬람교 국가로 알려진 알제리는 사실 ‘숨은 와인 명산지’로도 유명합니다. 그 배경에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가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와인을 만들기 어려웠던 시절, 프랑스인들이 알제리로 이주해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시작한 것이 그 기원입니다.
알제리의 토양은 포도 재배에 매우 적합하며, 1905년에는 약 1,600㎢에 달하는 포도밭이 존재했습니다. 알제리 와인은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다만, 알코올 제품을 한국 등 다른 나라로 반입할 때는 수량 제한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 후 반입해야 합니다.
3. 올리브 오일
알제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가 바로 올리브 오일입니다. 놀랍게도 알제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올리브 오일 생산국으로, 생산량 기준 상위 10위 안에 듭니다.
현지의 올리브 오일은 진하고 풍미가 강하며, 영양도 풍부합니다. 일반적인 올리브 오일보다 향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죠. 슈퍼마켓에서 병에 담긴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현지 시장에서는 콜라병 같은 재활용 용기에 담긴 수제 올리브 오일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겉모습은 다소 투박하지만, 품질과 맛은 매우 뛰어납니다.
4. 투아레그족의 실버 액세서리
알제리, 말리, 니제르 등 사하라 사막 일대에 사는 투아레그족은 ‘사막의 푸른 귀족’이라 불립니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푸른 옷과 터번을 착용하며, 은으로 만든 장신구를 즐겨 착용합니다.
이들이 만든 수공예 은 액세서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고, 알제리 여행의 좋은 추억이 되는 기념품입니다. 부족마다 고유한 문양과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사하라 인근 지역이나 세계유산 관광지 주변에서는 투아레그 상인들이 직접 액세서리를 판매하니,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꼭 가격을 흥정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알제리의 기념품, 어떠셨나요? 알제리는 석유 산업으로 국가 경제가 풍요롭지만, 관광 산업에는 상대적으로 힘을 덜 쏟는 편이라 대표적인 기념품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지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을 둘러보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실속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시장을 거닐며, 당신만의 ‘숨은 명품 알제리 기념품’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