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제닉 명소로 화제가 된 ‘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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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라 불리는 치치부가하마(ちちぶがはま, Chichibugahama) 는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입니다. 포토제닉한 장소라고 하면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호수(Uyuni Salt Flat) 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늘이 거울처럼 지면에 반사되어 신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 장소를 일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우유니까지 가려면 거리도 멀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가가와현의 치치부가하마에서도 마치 우유니에 온 듯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 해질 무렵의 조용한 바닷가에서 반사된 하늘과 사람의 실루엣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일본 속의 우유니 소금호수’라 불리는 이곳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며,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포토 명소로 손꼽힙니다.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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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로 불리는 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 는 가가와현 미토요시(香川県三豊市) 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는 “Kagawa-ken, Mitoyo-shi, Niocho Nio Otsu 203-3” 으로, 내비게이션에 그대로 입력하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또는 ‘치치부가하마 해수욕장(父母ヶ浜海水浴場)’ 으로 검색해도 됩니다. 자가용으로 방문할 경우, 다카마쓰(高松) 자동차도로의 사누키토요나카 IC 혹은 미토요토사카 IC 에서 약 20분이면 도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JR 다쿠마역(JR詫間駅)에서 출발하는 커뮤니티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운행하므로 일요일·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아래 업체에 문의하면 됩니다.

・다쿠마 교통 (詫間交通) TEL: 0875-83-3136
・사쿠라 택시 (さくらタクシー) TEL: 0875-72-5048
・가와타 택시 (河田タクシー) TEL: 0875-82-2918

‘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라 불리는 이유

치치부가하마가 ‘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로 불리는 이유는, 썰물 때 생기는 얕은 물웅덩이(조수 웅덩이) 가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썰물 시간, 바람이 거의 없는 날, 그리고 맑은 하늘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맞을 때만 볼 수 있습니다. 물결이 잔잔하고 바람이 없을수록 수면이 완벽한 반사면이 되어, 마치 하늘이 지상에 내려앉은 듯한 신비로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또한, 치치부가하마는 ‘일본의 석양 100선(日本の夕陽百選)’ 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석양으로도 유명합니다. 하늘이 붉게 물드는 해질녘, 그 빛이 바다와 모래 위에 비춰 반사되는 순간은 가장 포토제닉한 시간대로,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을 만큼 환상적입니다.

추천 방문 시간대

圖片來源Piti Tangchawalit/shutterstock

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에 간다면, “정말 오길 잘했다!” 하고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을 보고 싶으시겠죠. 사진으로도 아름답게 담기 위해서는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야 가장 좋을지를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추천되는 관찰 시간대 예시입니다.

1월 6일(월)~1월 13일(월) 오후 5시 10분경
1월 21일(화)~1월 29일(수) 오후 5시 25분경

2월 5일(수)~2월 13일(목) 오후 5시 40분경
2월 19일(수)~2월 29일(토) 오후 5시 55분경

3월 1일(일) 오후 5시 55분경
3월 6일(금)~3월 15일(일) 오후 5시 55분경
3월 19일(목)~3월 31일(화) 오후 6시 10분경

4월 1일(수) 오후 6시 20분경
4월 5일(일)~4월 15일(수) 오후 6시 30분경
4月18日(토)~4月30日(목) 오후 6시 40분경

5월 5일(화)~5월 14일(목) 오후 6시 55분경
5월 19일(화)~5월 29일(금) 오후 7시 05분경

6월 4일(목)~6월 12일(금) 오후 7시 15분경
6월 19일(금)~6월 27일(토) 오후 7시 20분경

치치부가하마의 절경은 일몰 시간과 간조(썰물) 시간이 겹칠 때 가장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이 두 타이밍이 정확히 맞물리는 순간, 수면이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언제 가도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간을 잘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문 전 일몰 시각과 조수표(물때표) 를 확인해 두면,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는 그 완벽한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는 ‘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로 너무나 유명해졌지만, 사실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도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바다가 아주 완만하게 얕아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좋고, 여름 한정으로 샤워실과 탈의실, 해변가 매점(우미노이에)도 설치되어 활기를 띱니다. 여름은 해가 길기 때문에, 한낮에는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해질 무렵에는 우유니 소금호수를 연상시키는 반사된 석양을 사진에 담는 하루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의 노을은 아름답지만 기온이 낮아 오래 머물기 힘든 반면, 여름이라면 얕은 바닷물에 직접 들어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합니다. 점프하는 모습이나 친구들과 함께 반사된 글자를 만들어 찍는 연출, 원근법을 이용한 재미있는 사진도 인기입니다. 대학생의 졸업여행, 가족과의 여름휴가, 연인과의 로맨틱한 여행 등 어떤 형태의 여행에도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하나의 장소에서 해수욕과 ‘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치치부가하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관광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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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부가하마에서 우유니 소금호수처럼 완벽한 반사 장면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일몰 시간과 간조(썰물) 시간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곳은 석양이 매우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노을 시간대에 맞춰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합니다. 하지만 썰물 시간과 겹치지 않으면 반사된 풍경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추천 시간대를 참고해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해수욕을 즐길 때에는 아무리 얕은 바다라도 어린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파리 등 해양생물에 대한 기본 지식도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능하면 맨발 대신 비치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바비큐 후 숯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모래 속에 남은 뜨거운 숯을 아이가 밟아 화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던 만큼, 이런 위험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 착용은 필수입니다.

석양은 꼭 봐야 할 포인트!

치치부가하마는 ‘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유명하지만, 동시에 일본을 대표하는 석양 명소(サンセットビーチ) 로도 손꼽힙니다. 낮에는 푸른 하늘이 물에 비치는 장면이, 저녁에는 붉은 노을이 바다와 모래 위에 반사되는 장면이 각각 다른 매력으로 포토제닉합니다. 석양과 거울 같은 수면이 만들어내는 이 환상적인 장면을 모두 즐기기 위해서는 1박 여행으로 여유롭게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