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지, 타지키스탄의 세계유산 사라즘 유적(Sarazm)

사진 제공 Bertramz

타지키스탄은 수도 두샨베(Dushanbe)를 중심으로 한 산악 국가로, 국토 대부분이 험준한 지형입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신앙하며, 타지크인·우즈베크인·러시아인 등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타지키스탄 북서부,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사라즘(Sarazm)은 1976년 현지 농민이 구리 단검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발견을 통해 기원전 4000년에서 3000년 무렵 중앙아시아에 사람이 정착해 살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타지키스탄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사라즘 유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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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지, 타지키스탄의 세계유산 사라즘 유적(Sarazm):목차

사라즘 유적

사진 제공 Bertramz

사라즘 유적의 발견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인류가 가장 먼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시기가 기원전 4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목민이 가축을 방목하던 고원 지대와 농경에 적합한 토지가 결합된 덕분에 교역이 번성했으며, 그 범위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란 고원, 인더스강 유역을 거쳐 인도양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라즘 유적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유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라즘은 약 5000년 전 금속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유적에서는 장신구, 보석, 가죽제품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사라즘의 왕비’로 불리는 여성의 유골도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정교한 장식품으로 치장되고 신중히 매장된 모습으로 보아, 당시 사회에서 높은 신분을 지닌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0년에는 타지키스탄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중앙아시아 고대사의 귀중한 사료가 되었습니다.

사라즘 유적으로 가는 길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Dushanbe)에서 사라즘까지는 차량으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현지에서는 합승 택시나 전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라즘 유적의 포인트 ① 유목민

유목민은 계절에 따라 목초지를 옮겨 다니며 가축을 기르는 민족으로, 목축 유목민·혼합형 유목민·원시 유목민으로 구분됩니다. 과거에는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의 건조 지역에 주로 분포했지만, 현대에는 정착 생활을 하는 유목민이 늘어나면서 그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사라즘 유적은 고대 유목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지입니다.

사라즘 유적의 포인트 ② 출토품

사진 제공 Bertramz

사라즘의 고대 도시는 기원전 2000년경 인도계 민족의 침입으로 도시 기능을 상실했으나, 이후에는 터키석 채굴지로 다시 번성했습니다. 이 지역의 터키석은 품질이 뛰어나며, 푸른빛과 녹색빛을 띠는 아름다운 보석으로 평가받습니다.
이후 사라즘은 구리 산지로도 번성하며, 오랜 세월에 걸쳐 흥망성쇠를 반복한 고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출토된 유물과 ‘사라즘의 왕비’ 유골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의 국립고대박물관(National Museum of Antiquities of Tajikistan)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세계유산 사라즘 유적은 중앙아시아 인류 정착의 기원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현재 이 지역은 일본 외무성의 해외 안전 정보에 따르면 레벨 2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여행이 권장되지 않지만, 치안이 회복된다면 직접 방문해 보고 싶은 가치 있는 세계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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