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산업유산 도시, 오스트라바를 여행으로 즐겨보세요

체코 동북부,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오스트라바는 과거 석탄 산업으로 크게 번성했던 체코의 대표 산업 도시였습니다. 체코가 EU에 가입한 이후에는 해외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이곳 오스트라바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오래된 공장 시설이 곳곳에 남아 있어 공장과 산업유산에 흥미가 있는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인재를 배출한 도시로, 체코 유명 인사 상당수가 오스트라바 출신입니다. 엔터테인먼트가 발달한 도시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족 여행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한 명소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오스트라바의 주요 관광 스폿을 소개합니다.

1. 돌니 비트코비체 지구(Lower Vítkovice Area)

오스트라바를 여행한다면 가장 먼저 방문해볼 곳이 바로 도우니 비트코비체 지구입니다.

이곳은 과거 오스트라바의 석탄 산업 중심지로, 철 생산의 전 공정을 한 장소에서 수행했던 유럽에서도 드문 산업 단지였습니다. 이 지역에는 비트코비체 제철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스트라바의 흐라차니’라고도 불립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펼쳐지고, 전망 타워에 오르면 오스트라바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장에 관심이 없는 여행자라도 충분히 눈길을 끄는 풍경입니다.

이 지역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관광객용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철소 시설은 계속해서 개보수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이벤트 공간과 여가 시설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지금 시기에 방문하면 한층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코와 유럽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는 도우니 비트코비체 지역은 오스트라바 여행의 핵심 명소입니다.

2. 신 시청사·타워(New City Hall Tower)

오스트라바의 경치를 사진에 담고 싶다면 신 시청사와 타워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시가지의 광장에 서 있는 타워는 관광객에게도 알기 쉬운 이정표가 됩니다. 이 타워는 올라갈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보이는 오스트라바의 파노라마 경치는 절경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폴란드까지 보입니다.

신 시청사에서는 오스트라바의 관광 굿즈도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오스트라바의 로고가 귀엽다고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오스트라바의 도시를 구경하고 기념품도 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관광 명소는 오스트라바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3. 스토돌니 거리(Stodolní Street)

사진 제공 Ostrava - Archív města Ostravy

산업 도시로 번성했던 오스트라바에서 지금은 그 산업 유산이 관광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라바는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 이름처럼 이 스토돌니 거리는 밤새도록 술을 마실 수 있는 바와 펍, 클럽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또한, 이 스토돌니 거리에는 뮤지컬을 상연하는 극장도 있습니다. 오스트라바 관광의 명물 중 하나인 스토돌니 거리에서 평소와는 다른 관광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낮에는 가게들이 닫혀 있어 조용하니, 밤의 분위기가 익숙지 않은 사람은 날이 밝을 때 가도록 합시다.

4. 란데크 파크(Landek Park)

오스트라바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거듭난 미할 탄광은 체코에서 가장 큰 광산 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태고의 유적과 옛 탄광 노동자들의 생활을 알 수 있습니다. 관광 투어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이용합시다. 박물관에서는 광산 샤프트에 승용 대차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란데크 언덕에는 2만 3천 년 전 맘모스가 살던 시기에 석탄이 사용되었던 흥미로운 자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할 광산에서는 당시로 타임 슬립한 것 같은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부가 실제로 사용했던 설비와 방, 가동하고 있는 증기 엔진으로 움직이는 기기 등은 꼭 봐야합니다.

오스트라바의 역사를 아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 '란데크 파크'에서는 남녀노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5. 오스트라바 동물원(Ostrava Zoo)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는 오스트라바 동물원입니다. 오스트라바 시내 자연 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은 고요하고 여유롭게 관광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1951년에 세워진 오스트라바 동물원은 100헥타르 이상의 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길에는 여러 가지 식물이 심어져 있어서 오스트라바의 자연을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강을 본따 만든 거대한 수조는 압권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갖춰진 광장이나, 귀여운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는 놓칠 수 없는 포인트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무리입니다. 오스트라바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종류가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구역을 계속 늘려서 볼거리가 가득한 오스트라바 동물원은 하루 종일 놀아도 즐거운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6. 실레지아 오스트라바 성(Slezská Ostrava Castle)

어딘가 근대적인 이미지가 있는 오스트라바이지만, 중세를 느끼게 하는 건물도 있습니다. 그것이 실레지아 오스트라바 성입니다.

언덕 위에 서 있는 이 성에서는 오스트라바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오스트라비체강과 루치나강의 합류 지점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13세기에 보헤미아 왕국으로부터 국경을 지키기 위한 요새로 지어졌습니다. 그 후, 르네상스 시대에 입장문과 탑이 개수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 명소로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성의 지하실에는 담수어 수족관 외에 마녀 박물관이나 고문실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풍부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습니다. 주말에는 현지 이벤트 등도 열려 현지 주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7. 미니어처 박물관(Museum Miniatures)

이 박물관에서는 유럽 전역의 유명한 건물을 미니어처로 볼 수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이나 에펠탑, 빅 벤, 피라미드 등이 미니어처 사이즈로 전시되어 있어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아이와 함께 세계를 미니어처로 둘러보는 것은 공부에도 도움됩니다.

건물 안에도 전시물이 있으므로, 비 오는 날도 안심하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지쳤다면 근처 카페나 레스토랑을 이용합시다.

미니어처 박물관은 볼거리가 충분하므로,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관광으로 오스트라바에 왔다면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8. 오스트라비체강(Ostravice River)

오스트라바 관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오스트라비체강으로 가보세요. 강을 따라 있는 산책로를 걸어가면 오스트라바의 경치와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공원도 나오는데, 가족 단위의 현지 주민이나 관광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잔디밭은 피크닉하기에 완벽합니다.

조깅 코스나 자전거 코스도 있으므로, 관광 중에 운동하고 싶은 사람도 재충전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성과 가까운 장소에는 강을 이용한 액티비티 투어도 있습니다. 현지 자연을 이용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것도 관광의 묘미입니다.

9. 국립 모라비아-실레지아 극장(National Moravian-Silesian Theatre)

사진 제공 Kari Lempiäinen

오스트라바 관광의 포인트로 음악을 꼽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오스트라바에는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를 배출한 훌륭한 극장이 있습니다. 안토닌 드보르작 극장과 이리 마이론 극장에서는 오페라나 뮤지컬, 발레 등을 연간 500회 정도 공연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오스트라바에 왔다면 건물을 꼭 보러 가보세요. 시가지의 중심지에 있으며, 트램에서 내리면 순백색의 극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네오 고딕 양식으로 건설된 극장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호화로워서 저절로 황홀해질 것입니다. 섬세한 회화나 조각, 금 장식도 놓치지 마세요.

공연을 보고 싶은 분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확인해주세요. 티켓은 당일에 매표소에서 살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체코의 훌륭한 예술을 오스트라바 관광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 오스트라바 관광 명소 총정리

아직 관광지로서 인지도가 낮은 오스트라바이지만, 가족 단위든 커플이든 혼자 여행이든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가 가득합니다. 근교에는 타트라로 유명한 코프르지브니체나 동화 속 나라 같은 슈트람베르크 등 수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기차로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오스트라바, 다음 관광지를 찾고 있는 분은 이 글을 참고하여 가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분명 체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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