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노르웨이의 중심이었던 조용한 항구도시, 헤우게순을 소개합니다.

노르웨이 서쪽 끝에 위치한 도시 헤우게순은 북해와 가까운 곳에 자리한 인구 약 3만 명 규모의 도시입니다. 지금은 조용하고 작은 도시지만, 초대 노르웨이 왕인 ‘미발왕 하로알드’가 거처를 두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고대 바이킹 시대의 노르웨이 중심지였던 장소입니다. 근대에는 북해에서의 청어 어업 등으로 크게 번영했습니다. 현재는 청어 자원이 감소하면서 어업은 쇠퇴했지만, 북해 유전 덕분에 석유 산업에 종사하는 시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건물들이 많고, 관광객으로 붐비는 일도 비교적 적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지역입니다. 천천히 도시 풍경을 즐기며 여행하시기에 알맞습니다. 아름다운 해변도 있어 휴가를 만끽하기에도 좋습니다. 노르웨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 헤우게순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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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노르웨이의 중심이었던 조용한 항구도시, 헤우게순을 소개합니다.:목차

1. 카르뫼 해변 (Karmoy Beaches)

헤우게순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Karmoy Beaches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투명도가 높은 맑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 보기만 해도 큰 힐링이 되는 장소입니다. 수심이 얕은 해변이라 가족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화장실은 마련되어 있지만 주변에 매점이나 음식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메니티와 음식, 음료 등을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포인트는 바로 일몰입니다. 바다로 가라앉는 태양이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라 커플에게도 좋습니다. 헤우게순을 여행하신다면 Karmoy Beaches를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2. 유파달렌 (Djupadalen)

헤우게순 관광 중 조금 피곤하다고 느껴진다면 Djupadalen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연공원으로, 계절마다 풍경이 크게 변하며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더위를 잊게 해주고, 겨울에는 새하얀 눈이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 줍니다.

숲 속에는 아름다운 개울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와 숲의 공기가 큰 휴식을 제공합니다.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 지역 주민들의 운동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산책이나 피크닉에도 알맞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서 노르웨이의 자연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실 것입니다.

3. 노르베겐 역사 센터 (Nordvegen History Centre)

노르웨이와 헤우게순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Nordvegen History Centre를 추천합니다. 이 박물관에는 역사 속 노르웨이 전사와 지도자들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실제 사용되었던 헬멧과 검, 도자기, 옛 주화 등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초대 노르웨이 왕 미발왕 하로알드가 거처를 두었던 헤우게순답게, 고대 노르웨이의 역사와 깊이 연결된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판타지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며, 노르웨이의 전통 춤이나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헤우게순을 방문하신다면 웹사이트를 확인해 행사 시기에 맞춰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4. 아르케부스 전쟁 박물관 (Arquebus War Museum)

사진 제공 Wolfmann

Arquebus War Museum은 노르웨이의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자료를 보유한 귀중한 박물관입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점령하에서 노르웨이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군인들이 어떤 전투를 펼쳤는지 등 여러 전시물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시민들의 유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전쟁의 참혹함이 강하게 와닿습니다.

박물관의 가이드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관람을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노르웨이의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경험이 됩니다. 헤우게순을 여행하신다면 방문해 평화에 대해 색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하우게순 시청 (Rådhuset i Haugesund)

Rådhuset i Haugesund은 헤우게순의 시청 건물입니다. 1920년대 노르웨이의 고전적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역사 깊은 건물이며, 시청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내부를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건물 주변에는 상쾌한 녹지가 펼쳐져 있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의 헤우게순에서는 시청의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새하얀 눈이 가득 내려앉은 가운데, 밤이 되면 건물 주변의 조명이 눈과 건물을 은은하게 비추며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헤우게순을 여행하실 때 시기가 맞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바르 프렐세르 교회 (Vår Frelsers Church)

사진 제공 Wolfmann

이곳은 헤우게순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역사 깊은 교회 Vår Frelsers Church입니다. 위엄 있는 외관은 마치 도시를 지키고 있는 듯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건축가 Elnar Halleland의 설계로 1901년에 완공된 건물로, 내부에는 아름다운 독일산 스테인드글라스와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왕관을 모티브로 만든 높이 11미터의 샹들리에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1250석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넉넉한 공간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헤우게순 여행 중 잠시 들러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한숨 돌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7. 하랄스 거리 (Haraldsgata)

헤우게순 시내의 메인스트리트인 Haraldsgata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도로 양쪽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잡화점, 의류 매장 등이 늘어서 있어 걷기만 해도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쇼핑으로 피곤해지면 근처의 멋스러운 카페에 들러 차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헤우게순의 메인스트리트답게 감각적인 상점이 많아 멋진 기념품을 찾기에도 알맞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잡화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욱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예쁜 잡화를 발견해 헤우게순 여행의 추억으로 남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헤우게순은 규모가 크지 않고 조용한 도시이지만, 오랜 역사와 풍부한 자연을 간직한 매력적인 곳입니다. 아름다운 해변도 있으며 자연과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이 도시가 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편안한 도시이니, 방문하시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일정을 무리하게 채우지 않고 여유를 즐기며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만끽하는 어른의 여행을 원하신다면 헤우게순은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노르웨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명소 헤우게순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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