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유산,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

B! LINE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 그라츠는 슈타이어마르크주의 주도로도 잘 알려진 주요 도시입니다. 무어강을 따라 펼쳐진 이 도시는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많은 학생과 연구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라츠 도심에는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은 도시로도 유명한 그라츠에서 특히 주목받는 곳은 교외에 위치한 에겐베르크 성입니다. 이 성은 현재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있으며,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된 명소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문화 시설과 역사적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그라츠는 볼거리가 풍부한 인기 관광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매력 가득한 그라츠의 모습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이란?

그라츠 시내에 남아 있는 역사 지구는 서로 다른 시대의 다양한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도시 경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그라츠 교외에 위치한 에겐베르크 성이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역사의 도시로 잘 알려진 그라츠의 기원은 10세기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슬라브계 민족이 이주해 언덕 위에 성채를 쌓은 것이 도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라츠’라는 지명은 슬라브어로 ‘작은 성’을 의미하는 ‘그라데츠’에서 유래했습니다. 수많은 시대적 변화를 거쳐온 그라츠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역사적 구시가지’라고 불릴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왕궁과 교회, 대학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늘어서 있는 역사 지구는 산책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 지구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에겐베르크 성 역시 놓치지 말고 함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으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그라츠로 향하는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빈이나 스위스 취리히, 독일 등을 경유해 이동하게 됩니다.

빈에서 그라츠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경우, 한국 출발 기준 전체 소요 시간은 약 17시간 정도입니다.

빈에서 그라츠까지는 열차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입니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 잘 어울리는 이동 방법입니다.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 추천 명소① 에겐베르크 성

그라츠 역사 지구에서 조금 떨어진 교외에 위치한 세계유산 에겐베르크 성은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이 당시 내무장관을 지냈던 에겐베르크 가문의 당주에 의해 1625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건설되었습니다. 건축 당시에는 마니에리슴 양식이었으나, 이후 성주가 바뀌면서 정원을 포함해 전체가 로코코 양식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에겐베르크 성의 매력은 세계유산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디자인에도 있습니다. 우주의 수적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사대 원소를 상징하는 네 개의 탑과 1년의 날짜 수와 같은 365개의 창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부의 홀 개수는 하루의 시간과 같은 24개로 구성되어 있어 독특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건물 안에는 중국풍과 일본풍으로 꾸며진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 추천 명소② 하우프트플라츠

하우프트플라츠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그라츠 역사 지구의 중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광장입니다. 광장 중앙에는 요한 대공의 기념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라츠 시민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 여행자들에게는 대표적인 관광 거점으로 사랑받고 있는 장소입니다. 광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시청사를 비롯해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걷기만 해도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광장을 마주한 카페와 레스토랑의 테라스 좌석이 특히 인기를 끕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우프트플라츠에서 이어지는 헤렌가쎄와 작크 거리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 도보로 둘러보기에 잘 어울립니다.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 추천 명소③ 그라츠 대성당

그라츠 대성당은 그라츠 역사 지구를 대표하는 교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1438년부터 1464년에 걸쳐 궁정 예배당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외관은 매우 소박해 도시의 작은 교회처럼 보이지만, 처음에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종교개혁 시대를 거치며 내부 장식이 바로크 양식으로 개수되었습니다.

그라츠의 거리 풍경 속에 조용히 자리한 단정한 교회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외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놀라게 됩니다. 곳곳에 섬세하고 우아한 장식이 더해진 예배당은 세계유산에 걸맞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벽면에 남아 있는 프레스코화는 1485년에 그려진 것으로, 그라츠에 현존하는 회화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그라츠 구시가지 역사 지구와 에겐베르크 성’ 추천 명소④ 마리아힐퍼 교회

마리아힐퍼 교회는 1607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611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우아한 모습으로 완성된 것은 1744년으로, 이 시기에 바로크 양식의 두 개의 탑이 더해졌습니다. 이후 ‘그라츠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다양한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세계유산 도시 그라츠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경관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보존 상태가 뛰어난 역사적 건축물 군은 방문객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줍니다. 중부 유럽의 깊은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세계유산 그라츠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