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과 여유가 공존하는 예술·해변 도시 '웨스트팜비치'

미국 플로리다 남동부에 위치한 웨스트팜비치는 고급 휴양지의 정취와 도시적 세련미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연중 온화하고 햇살 가득한 기후 덕분에 해변 활동이 활발하며, 팜비치섬과 인트라코스탈 수로를 사이에 두고 리조트, 요트 선착장, 해변 카페 등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도심에는 노턴 미술관, 크렘슨 극장(Kravis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등 예술적 수준이 높은 문화 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미술과 공연을 즐기려는 여행자에게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또한 시티플레이스와 클레마티스 스트리트 같은 곳에는 트렌디한 브랜드 숍, 레스토랑, 바가 즐비해 있어 낮과 밤 모두 활기를 띱니다.

역사

웨스트팜비치는 1894년 플로리다 동해안 철도 사업을 주도한 헨리 플래글러(Henry Flagler)에 의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인근 팜비치섬에 고급 리조트를 건설하며 부유층을 위한 휴양지를 조성했고, 이에 따라 노동자와 상업 활동을 수용하기 위한 도시로서 웨스트팜비치가 건설되었습니다. 플로리다 주에서 가장 먼저 법인화된 도시 중 하나로, 도시계획과 기반 시설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20세기 초에는 관광업과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했으며, 1920년대 부동산 붐과 대공황, 2000년대 금융 위기 등을 거치며 도시의 성격과 경제 구조도 변화해 왔습니다.

경제

웨스트팜비치는 플로리다 남부를 대표하는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 금융, 의료, IT, 관광 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도시입니다. 특히 팜비치 헬스케어 지구(Palm Beach Health District)를 중심으로 대형 병원, 연구 시설, 전문 클리닉 등이 집중되어 있어 의료 및 바이오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금융 부문에서도 보험, 자산 관리,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과 테크 기반 벤처 기업의 유입도 활발합니다. 지리적으로는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사이에 위치해 ‘남부 플로리다 경제 벨트’ 내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급 주택지와 리조트 산업도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은 웨스트팜비치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분야로, 연중 열리는 아트 페어, 음식 축제, 음악 행사 등이 지속적인 방문객 수요를 이끌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웨스트팜비치의 주요 관문은 팜비치 국제공항(PBI, Palm Beach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미국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는 중형급 공항입니다.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에서 직항 노선이 운항되며,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 외에도 사우스웨스트, 제트블루, 스피리트 같은 저가 항공사들이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출국 절차가 빠르고 쾌적한 것이 장점이며, 도심과의 거리는 차량으로 약 10분 이내로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