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관광 명소 완전 정복! 영원의 도시에서 이탈리아의 예술과 역사를 만끽하세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꿈의 여행지, ‘영원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광장 등 영화에서 본 적 있는 명소를 직접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로마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웅장한 분수와 화려한 교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로 로마노, 판테온, 콜로세움 등 역사적인 유적지가 시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시국 안에 위치한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도 로마 관광과 함께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로마의 아름다운 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로마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를 지도와 함께 보기 쉽게 정리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Vittorio Emanuele II Monument)

베네치아 광장에 자리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a Vittorio Emanuele II)은 눈부신 하얀색의 웅장한 건축물로, 로마 시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기념관의 너비는 약 135m에 달하며, 중앙에 세워진 기마상은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리는 조형물입니다. 또한 중앙에는 무명용사의 제단이 있으며, 양쪽에는 두 명의 병사가 엄숙한 자세로 서 있어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념관 자체도 멋진 건축물이지만, 옥상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로마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명소가 있습니다. 로마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2.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 Roman Forum)

베네치아 광장 남쪽에는 포로 로마노라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로마 시민의 광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곳은 과거 정치·경제·사회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로마 시내 곳곳에서 유적지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광대한 유적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경이롭습니다.

포로 로마노의 입장권은 팔라티노 언덕과 콜로세움과 통합 티켓으로 제공되며, 2일간 유효하므로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팔라티노 언덕 (Palatino / Palatine Hill)

팔라티노 언덕은 고대 로마 시대의 귀족들이 거주했던 고급 주거지로, 로마 제국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비롯해 원로원 의원 등 귀족 계층이 살았던 곳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유적일 뿐만 아니라, 높은 지대 덕분에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등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합니다.

포로 로마노와 함께 도보로 둘러볼 수 있으며, 언덕 위에 카페나 매점이 없으므로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콜로세움 (Colosseo / Colosseum)

콜로세움은 로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유적지로, 포로 로마노의 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원형 경기장입니다.

이곳은 검투사와 맹수들이 싸우던 투기장으로, 최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석은 4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1층은 귀족, 3층은 일반 시민들이 자리하는 등 계층별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맹수들은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경기장 무대로 올라오게 되어 있었으며, 이는 고대 로마의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도 중앙 경기장 아래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맹수의 우리와 검투사들의 대기실이 보존되어 있어, 로마 제국 시대의 웅장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5. 카라칼라 목욕탕 (Terme di Caracalla / Baths of Caracalla)

로마 시내 남부에는 로마 제국 제22대 황제인 카라칼라가 건설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중 목욕탕 유적이 있습니다. 황제의 이름을 따서 ‘카라칼라 목욕탕’이라 불리는 이 유적은 서기 212년부터 217년까지 약 5년에 걸쳐 건설되었습니다.

넓은 부지에는 중앙에 위치한 세 개의 거대한 욕조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욕조, 체육관, 회의실,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한 목욕탕이라기보다는 오늘날의 복합 레저 시설에 가까웠다고 전해집니다.

카라칼라 목욕탕 외에도 로마 시내에는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과 트라야누스 목욕탕 등 여러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영화 테르마이 로마이 속 고대 로마의 목욕 문화를 떠올리며 관람하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6.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San Giovanni in Laterano Cathedral)

콜로세오의 동쪽에는 로마 4대 바실리카 중 하나인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모태이자 주교좌 성당(카테드랄)로 여겨지는 유서 깊은 성당입니다. 제단과 벽면 장식, 바닥의 모자이크, 중정의 회랑 등 모든 요소가 장엄하며, 세계유산으로서도 가치가 높은 관광 명소입니다.

7.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Santa Maria Maggiore Basilica)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역시 로마 4대 바실리카 중 하나입니다. 영화 『종착역』의 무대로도 알려진 테르미니 역 남쪽에 위치한 웅장한 로마 가톨릭 교회입니다.

로마 신전에서 운반되었다는 36개의 대리석 기둥, 제단 위의 모자이크 작품인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도 꼭 감상해볼 만한 볼거리입니다. 좌우에 두 개의 돔이 있으며, 반대편 동쪽에는 높이 약 75m에 이르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종탑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8. 트레비 분수 (Trevi Fountain)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로마의 대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 로마를 방문하면 누구나 한 번쯤 뒤돌아 서서 동전을 던져보는 명소입니다. 동전 1개는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 2개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2015년 11월에 복원 공사가 완료되어 한층 더 아름답게 리뉴얼되었습니다.

중앙에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포세이돈), 좌우에는 여신 케레스와 살루스가 배치된 로마 최대 규모의 분수입니다. 낮에도 멋지지만, LED 조명으로 라이트업된 밤 풍경은 더욱 로맨틱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해 두 개의 동전을 던지며 영원한 사랑을 소망해보세요.

9.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웅장한 계단 위로 오벨리스크와 두 개의 종탑을 가진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가 바라보이는 이 풍경, 바로 로마의 수많은 관광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명소인 ‘스페인 광장’입니다.

대계단 아래에는 조각가 베르니니가 만든 ‘배의 분수(바르카차의 분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언덕 위 교회까지 이어지는 스페인 계단은 항상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또한, 스페인 광장에서 곧게 뻗은 ‘콘도티 거리’를 따라 걸으면 디올, 프라다, 구찌, 불가리, 까르띠에 등 고급 브랜드 매장이 즐비하게 이어집니다. 프라다 매장 옆에는 유명 인사들도 찾는 전통 카페 ‘카페 그레코’가 있어, 이곳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스페인 계단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어 영화처럼 젤라토를 먹을 수는 없지만, 주변에는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피자나 파스타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10. 진실의 입 (Bocca della Verità)

'진실의 입'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기자 조가 공주를 놀라게 하려 손을 입에 넣고 빠지지 않는 척 연기한 장면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이 조각은 로마의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교회 외부, 회랑 입구 근처 벽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장면처럼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기념사진을 찍어보세요. 로마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11. 판테온 (Pantheon)

로톤다 광장에 면한 그리스 신전 같은 외관이 인상적인 '판테온'.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했던 이 건물은 로마 건축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보존된 석조 건축물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거대한 원형 돔이 있으며, 중앙의 천창(오쿨루스)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내부에는 이탈리아 통일의 아버지라 불리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의 무덤도 있습니다.

12.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고대 로마 시대의 경기장이었던 역사에서 유래해, '나보나 광장'은 남북으로 길쭉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광장에는 크고 아름다운 3개의 분수가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가장 중앙에는 오벨리스크를 둘러싼 '4대강의 분수'가 있으며, 나일강·갠지스강·도나우강·라플라타강을 의인화한 베르니니의 조각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크 조각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북쪽에는 '넵투누스 분수', 남쪽에는 '무어인의 분수'도 있으니 함께 감상해보세요.

나보나 광장은 로마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휴식 공간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마켓이 열려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13. 바티칸 시국 (Vatican City)

로마 시내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바티칸 시국'은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교황이 국가원수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입니다.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신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신성한 관광 명소입니다. 로마를 여행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기도 하죠. 이곳에서는 바티칸의 입구인 '산 피에트로 광장', 웅장한 '산 피에트로 대성당', 그리고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바티칸 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산 피에트로 광장(San Pietro Square)

산 피에트로 광장은, 바로크 시대의 거장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설계한 타원형의 광장입니다. 도리아식 원기둥이 4열로 늘어선 회랑과, 그 위에 서 있는 140체의 성인상 조각들이 매우 인상적이며, 광장 중앙에는 높이 약 25m의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베르니니의 선물' 체험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중앙의 오벨리스크 양쪽에는 두 개의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벨리스크와 각 분수 사이의 특정 지점(베르니니 포인트)에 서서 회랑을 바라보면, 네 줄로 서 있는 기둥들이 정확히 겹쳐져 단 한 줄로 보이는 놀라운 광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니, 산 피에트로 광장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산 피에트로 대성당(San Pietro Basilica)

드디어, 산 피에트로 광장 너머에 우뚝 서 있는 장엄한 산 피에트로 대성당으로 들어가 봅시다.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세계 최대급의 교회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아름다운 돔(쿠폴라), 그 바로 아래 베르니니가 만든 천개(발다키노)가 있는 주제단,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성 베드로의 청동상 등, 유명 거장들의 예술작품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이 외에도 볼거리가 매우 많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천천히 감상하며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쿠폴라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으며, 산 피에트로 광장과 로마 시내, 바티칸 정원까지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소 붐비기는 하지만, 꼭 올라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바티칸 박물관(바티칸 궁전) / Vatican Museums (Vatican Palace)

산 피에트로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바티칸 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관을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1주일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방대한 전시 공간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명소는 ‘시스티나 성당’입니다. 이곳은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미켈란젤로의 걸작 ‘최후의 심판’은 시스티나 성당 주제단의 벽면에 그려져 있으며, 천장에는 ‘창세기’의 장면들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아담의 창조’는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는 천장부터 벽면까지 빼곡하게 그려진 장엄한 프레스코화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압도적인 미술의 세계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매우 혼잡하며,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하는 통로부터 내부까지 마치 축제처럼 북적입니다. 내부에 머무는 시간 제한은 없지만, 동선은 일방통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 외에도 라파엘로의 방, 피오·클레멘티노 미술관, 피나코테카(회화관) 등도 꼭 들러보셔야 할 관람 포인트입니다. 중간 중간의 복도에는 아름다운 회화와 태피스트리 갤러리가 이어져 있어 이동 중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바티칸 박물관은 입장권 구매를 위해서도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매우 혼잡하므로, 반드시 ‘Vatican Museums Online Ticket Office’에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가이드 포함 옵션 투어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히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도시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로마는 깊은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수많은 세계유산과 볼거리가 가득한 이 도시에서, 꼭 가봐야 할 주요 명소들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로마를 걷다 보면, 어느 곳을 찍어도 엽서처럼 아름다운 거리 풍경과 카페가 펼쳐집니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베르니니 등 거장들의 진짜 예술 작품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며칠을 머물러도, 몇 번을 다시 찾아도 더욱 매료되는 도시, 로마. 당신도 직접 그 감동을 느끼러 떠나보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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