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겨울 도쿠시마 여행, 추천 명소 6선

추운 겨울, 괜스레 외출이 망설여질 때가 있죠.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용기를 내어 떠나보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쿠시마에는 겨울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많이 있습니다.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외엔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는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비경으로 손꼽히는 이야와 오아사히코 신사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고, 날씨나 기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 국제 미술관도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도쿠시마 여행지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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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겨울 도쿠시마 여행, 추천 명소 6선:목차
1.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비경, '오쿠이야(奥祖谷)'

도쿠시마현 미요시시에 위치한 '오쿠이야'는 이야에서 차로 약 1시간 더 산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숨겨진 비경으로, 길이 좁고 사람이 많지 않아 한층 더 깊숙한 자연 속으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비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겨울이 제격입니다. 다만 구불구불한 산길이기 때문에 겨울철 운전 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쿠이야에는 '이중 덩굴다리(니주 가즈라바시)'가 있으며, 이야의 가즈라바시와 같이 상업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조용히 체험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여러 번 건너거나 다리 위에서 머무를 수도 있지만, 성인 남성도 다리가 떨릴 만큼 아찔한 구조입니다. 널빤지 간격이 발 크기와 비슷하여 더욱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명칭: 오쿠이야 '니주 가즈라바시'/奥祖谷「二重かずら橋」
주소: 620, Higashiiyayamako Sugo, Miyoshi-shi, Tokushim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awanavi.jp/archives/spot/2092
2. 아찔하게 흔들리는 스릴 만점 체험! 이야 계곡 '가즈라바시(かずら橋)'

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진 '가즈라바시'는 도쿠시마현 미요시시의 이야 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겨울에도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히 쌓인 눈으로 덮인 다리 위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휴 기간에는 다리를 건너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겨울철에는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다리는 강물 위 약 14미터 높이에 설치되어 있으며, 널빤지 간격이 넓어 발을 헛디딜까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와이어로 보강되어 있어 안전하지만 실제보다 훨씬 더 아찔하게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이면 충분하지만, 겨울에는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칭: 이야 계곡 '가즈라바시'/祖谷渓「かずら橋」
주소: 162-2, Nishiiyayamamura Zentoku, Miyoshi-shi, Tokushim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awanavi.jp/archives/spot/2812
3. 세계 미술관 여행을 한자리에서, '오쓰카 국제 미술관(大塚国際美術館)'
도쿠시마에서 겨울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고 싶다면 오쓰카 국제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일본에서 입장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하며, 진품은 단 하나도 없는 독특한 전시 공간입니다.
이곳의 전시물은 정교한 세라믹 패널로 제작된 복제품입니다. 실제 작품은 아니지만 완성도가 높아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을 재현한 '최후의 만찬' 공간은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고흐의 '해바라기',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 세계적 명화 약 1075점을 전시하고 있어 '세계 미술관 여행'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원본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되어 있으며, 직접 만져보거나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습니다. 로프 너머로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서 관찰하고 손으로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몰입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오쓰카 국제 미술관은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명칭: 오쓰카 국제 미술관/大塚国際美術館
주소: Naruto Park, Narutocho, Naruto-shi, Tokushim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o-museum.or.jp/
4. 3만 개의 히나 인형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아와 가쓰우라 빅 히나마쓰리(阿波勝浦ビッグひな祭り)'

2001년부터 시작된 '아와 가쓰우라 빅 히나마쓰리'는 도쿠시마현 가쓰우라군 가쓰우라초에 위치한 인형문화교류관을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서 함께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전시되는 히나 인형은 전국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매년 2월부터 4월 초까지 전시됩니다.
행사 기간에는 약 3만 개의 히나 인형이 마을 전역에 장식되며, 가쓰우라초 전체가 히나마쓰리 분위기로 물듭니다.
명칭: '아와 가쓰우라 빅 히나마쓰리' 인형문화교류관/「阿波勝浦ビッグひな祭り」人形文化交流館
주소: 35-1, Ikuna Tsukinose, Katsuura-cho, Katsuura-gun, Tokushim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bighinamaturi.jp/
5. 아와국 제일 신사, 23만 명이 찾는 '오아사히코 신사(大麻比古神社)'

아와국의 제일 신사로 꼽히는 오아사히코 신사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오와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에 걸쳐 깊은 신앙의 대상이 되어온 신사입니다. 도쿠시마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해 첫 참배 장소로, 정월 삼일 동안 23만 명이 넘는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역사 깊은 이 신사에는 청명한 기운이 감돌며, 참배를 마친 후에는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전 앞에는 수령 약 1,000년 된 신목 '큰 녹나무'가 서 있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업·농업의 수호신인 '오아사히코노미코토'와 교통안전과 액막이의 신인 '사루타히코노미코토'가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참배를 마친 후에는 경내에 있는 메가네바시(안경다리), 도이츠바시(독일다리) 등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명칭: 오아사히코 신사/大麻比古神社
주소: 13, Hirotsuka, Bando, Oasa-cho, Naruto-shi, Tokushim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ooasahikojinja.jp/
6. 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도쿠시마 동물원(とくしま動物園)'

도쿠시마시에 위치한 도쿠시마 동물원은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시설입니다. 전시 공간이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이 편리하며, 사육사들의 동물에 대한 애정도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동물원 내에는 식물원과 유원지도 함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중학생 이하 어린이는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명칭: 도쿠시마 동물원/とくしま動物園
주소: 22-1, Nyudo, Shibunocho, Tokushima-shi, Tokushim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tokushimazoo.jp/
◎ 겨울 도쿠시마 여행 추천 명소 총정리

겨울철 도쿠시마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날씨가 춥거나 눈이 내려도 미술관에서는 하루 종일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어 명화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야나 오쿠이야의 숨겨진 비경에서는 온천에 몸을 담그며 겨울의 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춥고 건조한 계절일수록 더욱 활발히 움직이는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도쿠시마 동물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도쿠시마를 여행하며, 한겨울에 떠나는 여행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