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본토 해안에서 약 55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코코섬은, 야생 동물과 묻힌 보물로 둘러싸인 국립공원입니다.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인기 다이빙 명소입니다. PADI(다이빙 강사 전문 협회)에서도 세계 톱10 다이빙 스폿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코스타리카의 세계유산 섬,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코섬 국립공원이란?
코코섬의 역사는 15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페인인에 의해 발견된 이후, 해적들이 이 섬에 보물을 숨긴 이야기가 전해지며 여러 전설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그 보물은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코섬은 1832년에 코스타리카의 영토가 되었으며, 현재는 국립공원 소속의 레인저들만 이 섬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섬이지만, 사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영감을 준 섬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코코섬은 약 200만 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되었고,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방대한 생물 다양성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생물 다양성은 수면 아래에서도 이어지며, 전 세계 다이버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고래상어와 노란 지느러미 황다랑어, 거대한 만타가오리와 다양한 해양 생물들, 최대 7종에 달하는 서로 다른 상어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100마리 이상의 상어가 머리 위를 헤엄쳐 태양빛을 가리는 풍경은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명칭: 코코섬 국립공원
주소: Costa Ric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orldheritagesite.xyz/coco/
코코섬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법
현재 한국(인천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까지 직항편은 운항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주요 도시를 경유하여 최소 1회 이상의 환승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천 → 미국 주요 도시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애틀랜타 등): 약 10~13시간 소요
* 미국 주요 도시 → 산호세: 약 3~7시간 소요
* 총 소요 시간: 환승 대기 시간을 포함하여 약 19~23시간
항공편 스케줄과 환승 시간에 따라 전체 소요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 시 항공사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코코섬 국립공원의 추천 명소 3
다양한 원양 해양 생물 감상
코코섬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있어 원양 해양 생물 감상은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에는 약 20종의 산호, 60종의 갑각류, 120종의 연체동물, 200종 이상의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산호초와 화산 동굴, 수중 및 지상 동굴, 깊고 맑은 바닷물 역시 큰 매력입니다.
특히 자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생물은 망치상어(해머헤드 샤크)입니다. 머리 위로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망치상어들은 태양빛을 가리며, 바닷속의 신비한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또한 코코섬 수역에서는 약 1,000마리의 형형색색의 어류뿐만 아니라 대형 고래, 만타가오리와도 마주칠 확률이 높아, 수많은 다이버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차탐만
코코섬 국립공원은 섬 전체를 포함하는,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고립되어 인구가 가장 적은 국립공원입니다. 섬에는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만이 있으며, 두 곳의 백사장 해변도 있습니다. 주요한 입항 루트는 섬 북동쪽에 위치한 차탐만입니다. 섬의 광물이 풍부한 토양은 저지대 생태계와 울창한 운무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칠고 험준한 지형의 중앙에는 수많은 폭포와 수중 동굴이 있어, 장엄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코섬의 매력적인 역사는 해적과 탐험가들이 남긴 모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야말로 '보물섬'이라 부를 수 있지요. 그 흔적은 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수세기에 걸쳐 탐험가들과 선원들은 차탐만의 해변에서 수많은 바위나 돌에 그들의 이름과 흔적을 새겨 남겼습니다.
세로 이글레시아스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뒤덮인 코코섬은, 강수량이 많고 해발고도가 높은 정상 덕분에 구름숲을 지닌 동태평양 유일의 섬입니다. 약 25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현무암, 라브라도라이트, 안산암 등의 용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지는 네 개의 산 정상으로 구분되며, 그중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세로 이글레시아스로, 정상 높이는 575.5m에 달합니다.
섬 북쪽에는 웨파, 차탐, 웨스턴이라는 세 개의 만이 있으며, 강수량이 많은 섬답게 짧은 하천들이 다수 흐르고 있습니다. 산악 지형과 열대 기후가 만들어낸 폭포는 무려 200곳이 넘습니다. 세로 이글레시아스 정상까지는 가이드와 함께 등산할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코코섬 전체를 내려다보는 웅대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무리하며
코코섬의 주요 매력은 스쿠버다이빙입니다. 섬에는 일반적인 레저 시설은 없으며, 대부분 선상에서 숙박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문 가이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이 섬에 발을 딛고, 그 압도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세로 이글레시아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열대 기후가 만들어낸 200개 이상의 폭포. 코스타리카의 세계유산, 코코섬을 언젠가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