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 장군의 유적을 찾아 이바라키현 반도로! 추천 관광지 7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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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현 서부에 위치한 반도시는, 헤이 장군으로 잘 알려진 '다이라노 마사카도(平将門)' 공과 인연이 깊은 고장입니다. 시내 곳곳에는 마사카도 공과 관련된 다양한 사적이 남아 있으며, 들새나 곤충 등을 발견할 수 있는 자연이 가득한 관광지도 많아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역사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반도시에서 엄선한 추천 관광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사카도 공과 인연이 깊은 장소뿐 아니라, 반도에는 관광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있으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뮤지엄 파크 이바라키현 자연박물관(ミュージアムパーク茨城県自然博物館)

뮤지엄 파크 이바라키현 자연박물관은 반도시에서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추천 관광지입니다. 이곳에는 지구의 탄생부터 우주의 진화까지, 자연과 생물의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내 모든 전시실을 돌아보는 데에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풍부한 내용을 자랑하는 박물관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송화강 매머드와 누오엘로사우루스 등의 화석은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광활한 야외 공간에서 실제로 만지고 느끼며 자연을 체험해 보세요. 야외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자연에 대한 더욱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고쿠오 신사(國王神社)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반도시 이와이에 위치한 고쿠오 신사입니다. 이곳은 이바라키현의 지정 문화재인 '요세기즈쿠리 헤이쇼몬 목상'을 신체로 모시고 있는 유서 깊은 신사로, 많은 역사 팬들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쇼몬 공의 셋째 딸인 조조아마가 아버지의 최후의 장소에 암자를 세운 것이 이 고신사의 시작입니다. 이후 '고쿠오 다이묘진'이라는 신호를 받들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사 경내에는 현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본전과 배전 외에도, 쇼몬 공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헤이모리아키라를 모시는 모리 다이묘진과 '헤이쇼몬 추모비'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 유래와 경내 구석구석까지, 쇼몬 공과 함께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고쿠오 신사. 반도시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3. 엔메이지(延命寺)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도 헤이쇼몬 공과 인연이 깊은 관광지입니다. 반도시 이와이에 위치한 엔메이지는 쇼몬 공의 수호 본존인 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는 사찰로, '시마의 약사'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관광 시 주목해 볼 만한 포인트로는 '초가지붕을 얹은 맞배지붕 구조의 산문'과 '돌로 만든 다이코바시(북다리)'가 있으며, 이 두 건축물은 반도시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무로마치 시대에 세워진 '네 기둥 구조의 산문'은 옛 정취를 물씬 풍기며, 역사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참고로 이 사찰에 약사여래상이 모셔지게 된 것은 쇼몬 공 사후의 일입니다. 그가 거점으로 삼았던 이시이 영소(시마 히로시마)의 귀문(나쁜 기운의 통로)을 막기 위해 창건된 엔메이지는, 분명히 쇼몬 공과 연관된 관광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4. 이와이 쇼몬 마츠리(岩井将門まつり)

이와이 쇼몬 마츠리는, 1972년 구 이와이시의 시제 시행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둘째 주 일요일에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고쿠오 신사에서의 전승 기원을 시작으로, 칸다묘진 쇼몬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100명 이상의 무사 행렬이 신사 경내를 행진합니다.

이 무사 행렬에서는 갑옷을 입은 무사, 어린 검객, 기모노 차림의 공주들이 반도 시내를 행진하며, 칸다바야시의 반주 소리가 이어집니다. 참고로 '칸다바야시'는 쇼몬 공의 본진에서 연주되던 군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의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반도시에 있어 향토의 영웅인 헤이쇼몬 공의 용맹한 모습을 재현한 이 축제는, 그의 팬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행렬 속에서 익숙한 이름의 무장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5. 간기지 에도히간 벚꽃(歓喜寺 江戸彼岸桜)

반도시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보고 싶다면, 간기지를 추천드립니다. 반도시 헤다에 있는 간기지에서는 수령 약 400년으로 알려진 에도히간 벚꽃나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철 춘분 무렵이 절정 시기이며, 큰 나무의 가지 가득히 연분홍빛 꽃이 피어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밤에는 라이트업도 진행되는데, 푸른 하늘 아래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광활한 간기지의 탁 트인 공간에 심어진 에도히간 벚꽃의 존재감은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6. 사카사이성터 공원(逆井城跡公園)

사카사이성터 공원은 1577년에 축성된 사카사이성의 성터를 정비하여 조성된 공원입니다. 이곳은 현 지정 사적으로, 공원 안에는 복원된 보루와 본전, 관음당 등 전국시대의 건축물이 여럿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관광명소 외에도, 곤충이나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숲과 잔디밭이 펼쳐진 넓은 광장 등이 있으며, 봄에는 만개한 벚꽃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은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사카사이성터 공원.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한 이곳은 관광객에게도 편안한 공간이 되어줍니다.

7. 스고누마 산책길(菅生沼遊歩道)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반도시의 관광지는 스고누마 산책길입니다. 반도시와 죠소시의 경계에 위치한 스고누마의 ‘카미누마’라 불리는 구역에 정비된 산책로입니다.

이 늪은 어류와 조류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초와 곤충을 관찰할 수 있어, 자연 관찰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장소입니다. 특히 오리, 물총새, 동박새 등 다양한 야생조류를 자주 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300마리 가까운 큰고니 떼가 찾아옵니다.

쌍안경이나 카메라를 챙겨서 방문하면 더욱 깊이 있게 자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음껏 자연과 교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반도의 추천 관광지를 7곳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장소 외에도 반도시에는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가 곳곳에 있으며, 반도 특유의 축제도 열립니다.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입니다.

물론 맛있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반도산 파를 사용한 절묘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도쿄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이바라키현 반도시에서 역사와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