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현 오미하치만시에 있는 아즈치초는 어떤 곳일까요? 추천 관광지 5선!

여러분은 시가현 오미하치만시 아즈치초라는 장소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즈치(安土)’라는 이름을 듣고 바로 떠오르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바로 일본사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아즈치, 즉 아즈치성이 세워졌던 곳입니다. 이 아즈치초는 원래 하나의 독립된 마을이었지만, 2010년 시정촌 합병으로 오미하치만시에 포함되었습니다. 시가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와호’일 텐데요, 이 아즈치초는 비와호 동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아즈치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시가현이라고 하면 비와호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라는 분들도 의외로 많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즈치초에 주목해 추천하는 관광지 5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시가현은 비와호만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새로운 발견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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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현 오미하치만시에 있는 아즈치초는 어떤 곳일까요? 추천 관광지 5선!:목차

1. 마을의 상징 ‘아즈치성터’ (安土城址)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아즈치성터입니다. 글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하나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아즈치성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아즈치성은 오다 노부나가가 약 3년이라는 세월을 들여 건축한, 일본에서 최초로 천수각(天守)을 갖춘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은 노부나가가 혼노지의 변에서 최후를 맞은 뒤, 불에 타 소실되었습니다. 현재는 국가 지정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부 석축이나 성문터 등은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어 있어 관광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즈치성은 아즈치산이라는 산 위에 세워져 있어, 성터에서는 아즈치초 주변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곳은 벚꽃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봄철 방문도 특히 추천할 만한 시기입니다.

2. 복원된 천수를 만날 수 있는 ‘아즈치성 천수 노부나가의 관’(安土城天主信長の館)

앞서 소개한 아즈치성은 일본에서 최초로 천수를 갖춘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천수는 한때 소실되었으나, 현재는 복원된 모습을 ‘아즈치성 천수 노부나가의 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천수는 1992년 스페인 세비야 엑스포에서 출품되었던 모형으로, 전시 종료 후 아즈치초가 이를 인수하여 복원하고 전시 중입니다.

전시된 천수는 5층과 6층이 실물 크기로 재현되어 있어, 당시 노부나가가 거주하던 공간의 규모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금박 벽화의 재현, VR 영상을 통한 역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아즈치성터와 함께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또 하나의 비와호? ‘니시노코’(西の湖)

사진 제공 Oak183

이곳은 비와호의 내호(內湖)인 ‘니시노코’입니다. 내호란, 독립된 호수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본래의 큰 호수와 연결된 물줄기를 가진 호수를 말합니다. 즉, 니시노코는 비와호이기도 하면서 비와호가 아니기도 한 독특한 존재입니다.

이 지역은 조류 보호구로 지정되어 있어, 물고기, 조개류, 철새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생물은 주로 ‘요시’라 불리는 갈대와 그 주변에서 이루어진 생태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자연 감상 외에도, 이 호수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둘러볼 수 있으며, 카누 교실도 열리고 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와호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니시노코의 자연에도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4. 전국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즈치 노부나가 마츠리’(あづち信長まつり)

아즈치초는 오다 노부나가와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으로, 그를 기리는 축제인 ‘아즈치 노부나가 마츠리’가 매년 개최됩니다. 이 축제는 노부나가의 기일인 6월 2일에 맞춰, 매년 6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립니다.

행사에서는 노부나가를 비롯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무장들과 선교사, 공주 등 당시 인물로 분장한 이들이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큰 볼거리로 손꼽힙니다. 또한, 노부나가의 경제 정책이었던 락이치 락자(楽市楽座)를 본뜬 지역 특산품 판매 장터 ‘아즈치 락이치’도 열려 전국시대의 활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5. 역사 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할 ‘아즈치성 고고박물관’(安土城考古博物館)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아즈치성 고고박물관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즈치초는 과거 일본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던 만큼 역사 관련 명소가 여럿 존재합니다. 이 박물관에서는 시가현 전역의 유적 소개와 함께 실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요이 시대의 움집(竪穴式住居)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곽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도 마련되어 있어, 성곽에 관한 다양한 자료나 실물 크기로 복원된 구조물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중요 문화재도 다수 전시되어 있어, 보기만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국시대 등 일본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드리는 명소입니다.

◎ 시가현 오미하치만시 아즈치초의 추천 관광지 요약

지금까지 시가현 오미하치만시 아즈치초의 추천 관광지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행정 구역상 그리 큰 마을은 아니지만,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지역이라는 점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은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꼭 한번쯤은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비와호와 니시노우미를 비교하며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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