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리어 호수 최서단의 항구 도시! 덜루스 추천 관광 명소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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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국경을 접한 미국 미네소타주의 네 번째 도시, 덜루스. 북미 5대호 중 하나로 유명한 슈피리어 호수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관광의 중심은 뭐니 뭐니 해도 광활하고 아름다운 슈피리어 호수입니다! 도시 곳곳에서 보이는 이 웅대한 풍경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또 항만 도시로 발전해 온 역사 덕분에 박물관 등 전시 시설도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덜루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도 잘 알려진 록 가수 밥 딜런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시내에는 그의 이름을 딴 'Bob Dylan Way'라는 거리도 있답니다!

볼거리가 풍성하여 지금 주목받고 있는 덜루스. 이 중에서도 특히 추천할 만한 명소 10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에어리얼 리프트 브리지 (Aerial Lift Bridge)

덜루스를 상징하는 에어리얼 리프트 브리지는, 덜루스 항구 입구에 놓여진 도시 대표 명소 중 하나입니다.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다리는 덜루스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중으로 다리가 얹힌 듯한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승강식 다리'라는 구조 때문입니다. 높이가 있는 대형 선박이 지나갈 때, 아래쪽의 다리 전체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웅장한 교각이 위로 솟아오르는 광경에 관광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그 아래를 유유히 항해하는 대형 선박의 모습도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성수기에는 하루에 25~30회까지 다리가 올라갈 때도 있다고 하며, 해당일 입출항하는 대형 선박의 스케줄은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비추어져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에어리얼 리프트 브리지는 덜루스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입니다.

2. 캐널 파크 (Canal Park)

슈피리어 호수 주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바로 이곳, 캐널 파크입니다. 덜루스 관광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덜루스 항구와 슈피리어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를 따라 펼쳐진 넓은 공원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슈피리어 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입니다. 특히, 호숫가에 조성된 산책로인 '레이크 워크(Lake Walk)'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가는 선박이나 에어리얼 브리지, 등대를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작은 마을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부지에는 무려 8곳의 숙박 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객실에서 독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쇼핑이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상점, 역사적인 건축물도 많아 볼거리가 풍성하며, 뮤지컬 등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있습니다. 이곳 하나만으로도 덜루스 관광을 충분히 즐긴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 그레이트 레이크스 아쿠아리움 (Great Lakes Aquarium)

덜루스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라면 바로 이곳, 그레이트 레이크스 아쿠아리움입니다. 수족관 내부에는 슈피리어 호수와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나 수생 생물 외에도, 새와 파충류 등도 사육되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철갑상어가 있는 터치풀은 대인기 코너로, 항상 관광 온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합니다.

2000년에 개관한 비교적 새로운 이 수족관은 무려 3년 반의 시간과 3,400만 달러라는 거액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호수 인접 지역인 덜루스라서 가능한 수족관은 꼭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또한 덜루스 항에 면한 입지를 살린 전망도 포인트 중 하나. 발코니에서는 웅장한 슈피리어 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운이 좋으면 에어리얼 브리지가 상승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덜루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슈피리어 호수. 그곳에 사는 생물들을 만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4. 엥거 파크 & 엥거 타워 (Enger Park)

덜루스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 명소로 유명한 엥거 파크와 엥거 타워는 절대 놓쳐선 안 될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도시 서쪽, 슈피리어 호수의 수면에서 약 160m 높이의 언덕 위에 자리한 이 공원에는 상징적인 석조 5층 탑인 엥거 타워가 있습니다. 각 층까지는 계단으로 오를 수 있으며,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습니다. 덜루스의 거리 풍경은 물론, 덜루스 항구, 에어리얼 브리지 등 유명 관광 명소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가을에는 눈 아래로 펼쳐지는 단풍 경관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무와 꽃이 풍성한 자연 가득한 공원은 현지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피크닉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덜루스의 자매 도시인 일본 지바현 이스미시에서 기증한 범종 등 일본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인기 관광지에서 일본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바비큐도 가능하니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추억 만들기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5. 미네소타 노스쇼어 시닉 드라이브 (Minnesota's North Shore Scenic Drive)

미국 여행의 묘미라면 역시 드라이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루트에서는 슈피리어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절경들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덜루스를 출발점으로 하여 북동쪽의 마을 그랜드 포터지까지 이어지는 이 루트는 총 길이 200km가 넘는 대장정입니다. '하이웨이 61'로도 알려져 있으며,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고속도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 구간 슈피리어 호를 따라 이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경로를 따라 아름다운 호수는 물론, 호숫가를 끼고 솟은 산림, 피오르드처럼 가파른 절벽, 산에서 호수로 흘러드는 강과 폭포 등, 손대지 않은 대자연이 펼쳐집니다.

루트 중간에는 등대나 박물관, 레스토랑, 기프트 숍 등도 점점이 있어 쉬는 시간조차 즐거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덜루스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풍경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노선입니다. 꼭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6. 벤트 패들 브루잉 컴퍼니 (Bent Paddle Brewing Company)

맥주 애호가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관광지, 바로 벤트 패들 브루잉 컴퍼니입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맥주 양조장인데요, 양질의 물이 필수인 맥주 제조를 위해 선택된 도시가 바로 덜루스라고 합니다. 그런 정성으로 빚어진 맥주는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죠.

이곳에서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주말 정오부터 진행되는 양조장 투어입니다.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투어 중에는 시음도 가능합니다! 덜루스의 푸드뱅크에 소액을 기부하면 참가비는 무료. 여행도 하고 맥주도 마시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니 기분 좋은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 투어는 21세 이상만 참여 가능하므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양조장 옆에 마련된 탭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즐길 수 있고, 간단한 식사도 가능합니다. 직접 보고 맛보며 특별한 맥주 경험을 해보세요.

7. 글렌쉰 맨션 (Glensheen Mansion)

스페리어 호숫가에 자리 잡은 이 저택은 변호사이자 실업가였던 콘그던 씨가 지은 대저택으로, 1968년 미네소타 대학교 덜루스 캠퍼스에 기증된 뒤 1979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덜루스가 항만 도시이자 광업·공업 도시로 번영했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관광지입니다.

무려 3만 5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에는 프라이빗 비치까지 포함된 진정한 저택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코비안 스타일로 설계된 저택에는 총 38개의 방이 있으며, 가구는 모두 맞춤 제작! 1905년 착공 후 3년에 걸쳐 완공된 이 저택은 특히 고급 타일로 꾸며진 아침 식사용 선룸이 하이라이트입니다.

미국 국립사적으로도 지정된 이 귀중한 건축물은 덜루스 여행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8. 스페리어호 철도 박물관 (Lake Superior Railroad Museum)

철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 덜루스의 산업 발전을 이끈 철도의 역사와 함께 실제 크기의 열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은 1892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역사를 그대로 활용해 동화 속 성처럼 아기자기한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내부에는 시대별, 용도별 다양한 열차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눈 치우는 열차와 같은 추운 지역 특유의 장비들도 만나볼 수 있어 철도 마니아가 아니어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일부 전시차량은 직접 올라탈 수도 있어 아이들도 신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인테리어와 전시도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어른에게는 향수를, 아이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는 가족 단위 관광지로도 제격입니다.

9. S.S. 윌리엄 A. 어빈 오어 보트 박물관 (SS William A. Irvin)

항구 도시 덜루스를 대표하는 이 박물관은 실제 선박을 활용한 수상 박물관입니다. 전시 선박은 40년간 철광석을 실어나르던 ‘S.S. 윌리엄 A. 어빈’호로, 1978년 퇴역 후 1986년부터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년 뒤에는 국립사적지로도 지정됐습니다.

관람 시에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대한 선체와 내부 시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선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선박 전체가 ‘유령선’으로 꾸며지는 할로윈 이벤트도 열려 독특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관람 후에는 선박 관련 기념품을 가득 갖춘 기프트샵도 들러보세요.

10. 리프 에릭슨 공원 (Leif Erikson Park)

에어리얼 브리지에서 북동쪽으로 위치한 이 공원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힐링 명소입니다. 탑이 있는 야외 무대와 함께,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 제격인 넓고 녹음 짙은 공간이 매력적입니다. 이곳에서도 스페리어 호수와 에어리얼 브리지 등 덜루스의 대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장미정원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수많은 장미가 호수의 푸른 물과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습은 사진 명소로도 제격입니다.

공원에서는 연중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별한 날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죠?

◎ 마무리하며

최근 미국 내에서도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오른 덜루스는 풍부한 자연환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 시설과 먹거리까지 갖춘 진정한 관광 명소입니다.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 여름에는 시원한 휴양지로 사계절 내내 매력을 발산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10곳 외에도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들이 가득한 덜루스. 직접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분명히 잊지 못할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