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여행, 이것만 보면 완벽합니다! ‘VIVANT2’ 촬영지부터 절경까지 상세 안내

카스피해에 면해 있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일본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오랜 역사와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방영이 기다려지는 인기 드라마 'VIVANT'의 속편인 'VIVANT2(가칭)'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셰키의 '캐러밴사라이'는 역사에 관심 있는 분이나 드라마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세계유산을 포함해 아제르바이잔의 추천 관광지를 엄선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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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여행, 이것만 보면 완벽합니다! ‘VIVANT2’ 촬영지부터 절경까지 상세 안내:목차
아제르바이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불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은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수도 바쿠는 아제르바이잔의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으며, 석유와 천연가스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고층 빌딩들이 세워진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가 나란히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또한, 울창한 계곡에 둘러싸인 고도 셰키나 고대 암각화가 남아 있는 고브스탄 등, 바쿠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1. 셰키 한 궁전과 셰키의 역사 지구 - 'VIVANT2' 촬영지!

아제르바이잔 북서부에 위치한 고도 셰키는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그중에서도 18세기에 지어진 '셰키 한 궁전'은 셰키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다채로운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 '셰베케'와 풀꽃을 모티브로 한 정교한 프레스코화가 궁전 안팎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 쏟아지는 햇살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투과하는 장면은 숨이 멎을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궁전에는 박물관과 카페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셰키 마을 전체는 고도 특유의 역사적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드라마 'VIVANT2(가칭)'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캐러밴사라이(Caravanserai)'는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이용하던 숙박시설입니다. 무게감 있는 석조 건물은 현재 역사적 분위기를 살린 호텔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숙박하면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도 바쿠에서 버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시간을 들여서라도 꼭 가볼 가치가 있는 훌륭한 관광지입니다.
명칭: 셰키의 역사 지구와 한 궁전 / Historic Centre of Sheki with the Khan’s Palace
주소: Sheki, Azerbaij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hc.unesco.org/en/list/1549/
2. [세계유산] 바쿠 구시가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중심에 위치한 구시가지(이치리 샤하르)는,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역사적인 분위기에 휩싸인 장소입니다.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은 바쿠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핵심적인 공간입니다.
구시가지 안을 거닐다 보면, 미로처럼 이어진 돌바닥 골목길과 이슬람 건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명소로는 바쿠의 상징인 '처녀의 탑'과, 실반 샤 왕조의 역대 군주들이 거주했던 장대한 '실반 샤 왕궁'이 있습니다. 처녀의 탑에서는 구시가지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왕궁에서는 당시 왕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유서 깊은 모스크와 옛날 상인들의 숙소였던 캐러밴사라이 등이 곳곳에 있어, 걸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이어집니다.
2000년 12월, 실반 샤 왕궁과 처녀의 탑을 포함한 바쿠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구시가지는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즐비한 신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대조 또한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바쿠를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들러보셔야 할 관광지입니다.
명칭: 바쿠 구시가지(세계유산) / Walled City of Baku
주소: Baku, Azerbaij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hc.unesco.org/en/list/958/
3.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흐르는 듯한 곡선미로 방문객을 사로잡는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바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건물은 아제르바이잔 문화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물결처럼 흐르는 독특한 외관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드러내며,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내부 또한 곡선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넓은 공간 안에는 전시장, 회의장,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는 물론, 국제적인 행사나 기획 전시도 자주 개최되고 있습니다.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바쿠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로, 그 아름다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구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론 밤에도 조명이 켜지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간에 상관없이 꼭 방문해보고 싶은 명소입니다.
명칭: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 Heydar Aliyev Center
주소: 1 Heydar Aliyev prospekti, Bakı AZ1033, Azerbaij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heydaraliyevcenter.az/
4. 플레임 타워

세 개의 불꽃 모양으로 세워진 타워 '플레임 타워'는, '불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아제르바이잔을 상징하듯 인상적인 초고층 빌딩 군입니다. 낮에는 거울처럼 빛나는 유리 외벽이 햇빛을 반사하며, 바쿠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밤이 되면 플레임 타워는 바쿠의 야경을 더욱 환상적으로 물들입니다. 건물 전체를 감싸는 LED 스크린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영상이나 아제르바이잔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등이 투사되어, 그 박력과 아름다움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어당깁니다.
플레임 타워는 바쿠 시내 어디에서나 그 위용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야경은 꼭 봐야 할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바쿠의 현대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명칭: 플레임 타워 / Flame Towers
주소: Mehdi Huseyn Street 1A, Baku, Azerbaijan
5. [세계유산] 고브스탄 국립 보호구역

바쿠에서 남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브스탄 국립 보호구역'. 고대의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이 광대한 보호구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이 남긴 암각화(페트로그리프)가 다수 남아 있으며, 사냥이나 춤, 동물의 모습 등을 묘사한 이들 그림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신앙, 문화를 엿볼 수 있어, 마치 고대 미술관을 둘러보는 듯한 감각을 줍니다.
고브스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진흙 화산인 '머드 볼케이노(Mud Volcano)'입니다. 지구 내부에서 가스와 진흙이 분출되는 모습은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 현상으로, 부글부글 끓는 진흙은 마치 지구가 살아 숨쉬는 듯한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고브스탄은 인류의 역사와 지구의 역동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아제르바이잔만의 독특한 명소입니다. 바쿠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투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여행지입니다.
명칭: 고브스탄 국립 보호구역 / Gobustan Rock Art Cultural Landscape
주소: Qobustan, Azerbaijan
공식 URL: https://gobustan-rockart.az/az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hc.unesco.org/en/list/1076/
6. 야날 다르 (불타는 산)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을 상징하는 자연 현상 중 하나가, 바쿠 근교에 위치한 '야날 다르(Yanar Dag)'입니다. 아제르바이잔어로 직역하면 ‘불타는 산’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지하에서 분출되는 천연가스가 수천 년간 타오르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장소입니다. 과거 실크로드를 지나던 상인들 또한 이 불타는 산을 보며 아제르바이잔을 ‘불의 나라’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특히 해 질 무렵부터 밤 시간대에는 불꽃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황빛 불꽃이 바위 표면에서 일렁이는 모습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명칭: 야날 다르 / Yanar Dag (Burning Mountain)
주소: Binagadi-Balakhany Highway, Baku 0125, Azerbaijan
공식 URL: https://www.yanardag.az/en/plan/index
7. 바쿠 불바르 (국립 해안 공원)

해안을 따라 약 25km에 걸쳐 펼쳐지는 '바쿠 불바르(국립 해안 공원)'은 바쿠 시민의 휴식처이자, 여행객들에게도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아름답게 정비된 산책로가 이어지며 항상 활기가 넘칩니다.
이곳에서는 카스피해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거나,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안가의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곤돌라 크루즈를 탈 수 있는 '미니 베니스', 관람차 '바쿠 아이(Baku Eye)', 현대 미술 오브제,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카스피해 너머로 지는 노을과 플레임 타워를 비롯한 바쿠의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절경 포인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산책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싶다면, 해변의 레스토랑에서 아제르바이잔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명칭: 바쿠 불바르 (국립 해안 공원) / Baku Boulevard (Seaside Park)
주소: Neftchilar avenue, Baku, Azerbaij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bulvar.gov.az/en/about/history
8. 아제르바이잔 국립 카펫 박물관

아름다운 카펫은 아제르바이잔이 자랑하는 전통 공예품 중 하나입니다. 바쿠 불바르 한쪽에 자리한 '아제르바이잔 국립 카펫 박물관'은 말아 올린 카펫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하며,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귀중한 아제르바이잔 카펫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직조 방식, 색상, 디자인,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상징적 의미까지, 카펫의 깊은 세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장인의 손에서 정성스럽게 짜인 카펫은 단순한 깔개를 넘어선, 그야말로 ‘직조 예술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섬세한 기술과 풍부한 색채에 매료되실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의 문화와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신다면, 이 박물관은 꼭 들러보셔야 할 명소입니다. 부속된 상점에서는 선물용으로도 좋은 카펫 관련 상품들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명칭: 아제르바이잔 국립 카펫 박물관 / Azerbaijan National Carpet Museum
주소: Mikayil Useynov, 28 | The Seaside Boulevard, Baku 1001, Azerbaij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azerbaijan360.az/en/what-to-see/museums/azerbaijan-national-carpet-museum/
9. 순교자의 길

바쿠의 고지대에 위치한 '순교자의 길(Martyrs' Lane)'은 아제르바이잔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1990년 1월 20일 발생한 '검은 1월 사건' 당시 소련군에 의해 희생된 시민들과,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서 전사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입니다.
엄숙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각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들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게 이곳은 독립을 향한 아픈 기억이자, 국가적 영웅들을 기리는 장소로 깊은 존경심을 받고 있습니다.
산책로 끝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르는 기념비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카스피해의 광활한 파노라마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해질 무렵이 되면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들이 걸어온 길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도 꼭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명칭: 순교자의 길 / Martyrs' Lane (Şəhidlər Xiyabanı)
주소: Mehdi Huseyn, Baku, Azerbaijan
10. 아테슈갸흐 (배화교 사원)

바쿠 근교에 위치한 '아테슈갸흐(Ateshgah)'는 아제르바이잔이 '불의 나라'라 불리는 이유를 더욱 실감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곳은 한때 조로아스터교 신자들(배화교도)이 순례를 위해 방문하던 배화교 사원입니다. 지하에서 자연스럽게 분출되는 천연가스를 신성한 불꽃이라 여겨, 이를 중심으로 사원이 세워졌습니다.
지금도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면, 당시 사람들이 불을 숭배했던 이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사원은 조로아스터교뿐 아니라 힌두교나 시크교의 순례자들 사이에서도 이용된 역사가 있어, 다양한 문화와 신앙이 교차한 독특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바쿠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아제르바이잔의 고대 역사와 종교, 그리고 '불'과의 깊은 연관성을 배우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명칭: 아테슈갸흐 (배화교 사원) / Ateshgah of Baku (Fire Temple of Baku)
주소: Baku, Surakhani settlement Atamoglan Rzayev, AZ 1049, Azerbaijan
공식 URL: https://ateshgahtemple.az/en/
◎ 여행의 베스트 시즌 및 아제르바이잔 입국 정보

아제르바이잔 여행의 최적기는 기후가 온화하고 쾌적한 봄(4월6월)과 가을(9월10월)입니다.
2025년 현재, 일본에서 아제르바이잔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GYD)으로 향하는 직항편은 운항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터키 이스탄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카타르 도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을 경유하여 입국하게 됩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여행을 통해, 가슴 깊이 남을 소중한 체험과 추억을 많이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