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문명, 이라크의 세계유산 목록|고대 문명의 발자취란?

중동, 이라크에 위치한 세계유산 목록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라크라고 하면 한국인에게도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관광지라는 인상은 그다지 강하지 않으며, '이라크의 세계유산'이라고 들으면 쉽게 떠오르는 곳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유명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계승한 땅으로,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등 인류사 초기에 번성했던 문명국이라는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명소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래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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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문명, 이라크의 세계유산 목록|고대 문명의 발자취란?:목차

이라크의 세계유산 ① 아슈르

아시리아 제국 시대 최초의 수도였던 '아슈르'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390km 떨어진 티그리스강 서안, Qal'at Sherqat에 있는 세계유산입니다. 기원전 3천년기 무렵의 수메르 초기 왕조 시대에 건설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아슈르는 아시리아 신화의 최고신인 아슈르 신을 모시는 종교적 거점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아슈르'라는 이름의 유래도 이 아시리아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세인 정권 시절, 아슈르 유적은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됨과 동시에, 위기유산 목록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이라크의 세계유산 ② 사마라 고고학 도시

티그리스강을 따라 자리한 세계유산 '사마라 고고학 도시'는 아바스 왕조 시대에 바그다드에서 사마라로 수도를 옮겨 번영했던 도시의 유적입니다. 약 50년간 수도로 번성하며 궁전과 거대한 모스크가 세워졌습니다.

모스크에 딸린 탑, 미나렛은 사마라 고고학 도시의 최대 볼거리로, 이름은 '말위야 미나렛'입니다. 852년에 완성된 이 미나렛은 나선형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미나렛은 매우 드물며, 전 세계에 단 3곳만 존재한다고 전해집니다. 이라크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됨과 동시에 위기유산으로도 등록된 이라크의 세계유산입니다.

이라크의 세계유산 ③ 아르빌 성채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아르빌 성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지속 거주지입니다. 추정 인구 약 66만 명이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2014년 6월 2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록되었지만, 아르빌 성채를 누가 세웠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신비로움이 깃든 세계유산입니다.

기원전 331년, 알렉산드로스 3세가 다리우스 3세가 이끄는 아케메네스 왕조를 물리친 '가우가멜라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여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아르빌 구시가지 중심부에는 '시타델'이라 불리는 오래된 성채가 있으며, 이 시타델을 중심으로 도로가 방사형으로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세계유산 ④ 하트라

이라크 북부 모술 주 남서쪽 약 100km, Sarsar Wadi 강가 사막 지대에 남아 있는 '하트라'는 '신의 집'이라 불리기도 하는 세계유산입니다. 한때는 파르티아 제국의 중요한 요새 도시로 기능하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수차례 공격을 받았으나 이를 견뎌냈습니다.

20세기 초까지 모래 속에 묻혀 있었던 하트라는 독일인에 의해 발굴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중해에서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들이 숭배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하트라의 독특한 형태는 이러한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지만 무장 세력 IS가 하트라의 일부를 파괴한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됨과 동시에 위기유산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이라크의 세계유산 ⑥ 메소포타미아 도시군의 잔존 경관 등

'이라크 남부의 아후와르: 생물다양성 보호구역과 메소포타미아 도시군의 잔존 경관'은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있는 세계유산입니다. 2016년에 세계복합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곳에 펼쳐진 습지대는 역사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탄생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세계유산에는 우루크, 우르, 텔 에리두 3곳의 유적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르 유적은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그 형제가 태어난 곳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에덴의 동산'이 있었던 장소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는 생태계가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장기적인 관리 계획 아래 복원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라크는 정세의 불안정으로 인해 위기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유산이 많습니다. 무장 세력 IS에 의한 세계유산 파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소중한 세계유산의 보존이 위협받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이라크는 오랫동안 여행 중지 권고나 철수 권고가 내려져 있는 지역이 대부분입니다. 관광이나 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는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시고, 반드시 외교부의 해외 안전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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