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2위의 하이테크 도시 오스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으로 떠나보자

오스틴(Austin)은 미국 텍사스주의 주도로, 물소, 컨트리 음악, 카우보이, 스테이크 등을 떠올리기 쉬운 텍사스의 이미지와는 달리 다양한 관광 명소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특히 음악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라이브 음악의 수도(The Live Music Capital of the World)’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야간 라이프, 예술, 박물관은 물론, 오스틴 근교에는 호수, 폭포, 공원 등 자연이 풍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하며, 하와이 호놀룰루 다음으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주도이기 때문에 연중 내내 쾌적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이 모든 매력 덕분에 오스틴은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x] 닫기

전미 2위의 하이테크 도시 오스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으로 떠나보자:목차

1. 앤 리처즈 콩그레스 애비뉴 브리지(Ann W. Richards Congress Avenue Bridge)

오스틴 시내의 앤 리처즈 콩그레스 애비뉴 브리지는 수많은 박쥐의 비행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마치 용이 하늘을 헤엄치는 듯한 장관을 이루며, 저녁 무렵 다리 아래에서 레이디버드 호수(Lady Bird Lake) 방향으로 날아오르는 박쥐들을 보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다리 위에 모입니다.

특히 8월이 박쥐 관람의 하이라이트 시즌으로, 무려 100만 마리 이상이 동시에 비행하는 모습은 압도적입니다. 박쥐들은 밤새 약 1만kg의 곤충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장관을 보기 위해 현지인들도 다리 남쪽에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일몰 약 30분 전이 가장 좋은 관람 시간대이며,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박쥐 관련 기념품도 인기입니다.

2. 질커 공원(Zilker Metropolitan Park)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질커 공원은 약 1.5㎢ 규모의 대형 공원으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가득합니다. 달리기, 수영, 카누 체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며, 미니 열차 ‘질커 제퍼(Zilker Zephyr)’를 타고 공원 전체를 둘러보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자전거와 카누 렌탈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공원 내에는 아울러프 조각 정원과 식물원도 있어 예술과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가 열려 오스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3. 바턴 스프링스 풀(Barton Springs Pool)

질커 공원 내에 위치한 바턴 스프링스 풀은 약 12,000㎡ 규모의 천연 지하수 풀입니다. 일본식 ‘온천’과는 달리 평균 수온이 20도 정도로 시원하며, 연중 수영이 가능합니다. 가장 깊은 곳은 약 6m에 달합니다.

1970년대 히피 문화 시절부터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명소로, 최근에는 연간 80만 명 이상이 찾는 오스틴의 대표 휴양지입니다.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어린 시절 이곳에서 수영을 배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멸종 위기종인 대형 도롱뇽도 서식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은 청소 및 수질 점검으로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입구에 있는 ‘더 스플래시(The Splash)’ 전시관에서는 역사와 생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볼만합니다.

4. 텍사스 주 의회 의사당(Texas State Capitol)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텍사스 주 의회 의사당은 미국 50개 주 의사당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이탈리아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국정 사적지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역사적 배경을 배울 수 있습니다. 원형 홀에는 역대 텍사스 주지사의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특히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초상화가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끕니다.

안내소에서 일본어 팸플릿을 받을 수 있고, 가이드 투어도 운영되고 있어 여유롭게 살펴볼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5. 트래비스 호수(Lake Travis)

오스틴을 포함한 트래비스 카운티에는 트래비스 호수, 오스틴 호수, 레이디버드 호수 등 3대 호수가 있습니다. 이 중 트래비스 호수는 오스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호수와 숲, 언덕, 초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투명한 아쿠아마린 빛의 호수에서는 보트,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윈드서핑, 낚시 등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여러 공원이 있으며, 특히 페이스 벤드 공원(Pace Bend Park)에서는 석회암 절벽과 협곡, 자전거 전용 트레일, 자연 산책로를 따라 탐방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캠핑장과 숙박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아웃도어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6. 웨스트케이브 보호구역(Westcave Preserve)

오스틴 다운타운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웨스트케이브 보호구역은 약 30만㎡ 규모의 자연 보호지입니다. 동굴과 협곡으로 이루어진 이곳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식물과 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이킹은 넓은 목초지를 가로질러 시작해 동굴과 수정처럼 맑은 풀로 이어집니다. 협곡 사이를 흐르는 트래버틴 폭포는 마치 물의 커튼처럼 장관을 이루며, 텍사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폭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자원봉사 가이드가 이끄는 투어(영어)로만 탐방이 가능하며, 왕복 약 1.5km,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입니다. 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하이킹이 될 것입니다.

7.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미국 명문 주립대 중 하나인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는 텍사스 주 의회 의사당에서 약 1.6km 거리에 있습니다. 상징적인 캠퍼스 타워의 높이는 약 95m에 달하며, 오스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는 브랜턴 미술관(Blanton Museum of Art), 라이브 음악 공연장인 카페, 텍사스 메모리얼 스타디움, 역사 박물관, 도서관 등이 있으며, 기념품 숍과 카페가 늘어선 거리도 인기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를 산책하다 보면 ‘정말 대학 안을 관광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8. 레이디버드 호수(Lady Bird Lake)

콜로라도 강을 막아 조성된 인공 호수인 레이디버드 호수는 다운타운에서 도보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호수 주변 약 16km의 트레일은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 조깅,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호수에서는 카누, 패들보드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주변에는 질커 공원과 바턴 스프링스 풀, 그리고 박쥐 관람 명소인 콩그레스 애비뉴 브리지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호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9. 서킷 오브 아메리카스(Circuit of the Americas)

2010년에 개장한 서킷 오브 아메리카스는 F1 미국 그랑프리, 모토GP, 세계 내구 선수권 등 국제 대회가 열리는 최신 서킷입니다.

총 길이 약 5.5km, 20개의 코너(우측 9개, 좌측 1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고저차는 41m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다이내믹한 코스를 자랑합니다. 레이스는 반시계 방향으로 56바퀴 진행되며, 독창적인 레이아웃 덕분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좋아하는 서킷으로 꼽습니다.

F1 시즌에는 대규모 이벤트와 콘서트도 열려 오스틴이 레이스 팬들로 크게 붐빕니다.

10. 마운트 보넬 공원(Mount Bonnell Park)

오스틴에서 가장 높은 지형인 마운트 보넬은 해발 약 240m의 석회암 언덕입니다.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한 뒤 약 70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오스틴 호수와 광활한 녹지, 호숫가의 저택들, 그리고 오스틴 다운타운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몰이나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연인들의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1. 드리스킬 호텔(The Driskill Hotel)

1886년에 지어진 드리스킬 호텔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오스틴의 대표적 랜드마크 호텔입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호텔은 음악의 거리로 유명한 6번가와 쇼핑 센터, 극장, 오페라 하우스 등과 가까워 관광객들로 늘 붐빕니다. 호텔 내 고급 레스토랑 ‘드리스킬 그릴(The Driskill Grill)’은 미국의 레스토랑 가이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소믈리에와 다양한 와인 리스트로도 유명합니다.

12. 식스 스트리트(Sixth Street)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6번가, 식스 스트리트는 역사와 엔터테인먼트가 살아 있는 거리로 ‘세계 라이브 음악의 수도’ 오스틴을 상징하는 명소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라이브 바와 댄스 클럽의 불이 켜지고, 주말에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바뀝니다.

컨트리,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울려 퍼지며, 옛 미국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다트 바, 당구 바 등 콘셉트가 다른 바도 많아, 바 호핑으로 밤의 식스 스트리트를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의 주 무대가 되는 곳도 바로 이 거리입니다. 양쪽에 늘어선 거의 40개에 달하는 클럽과 바에서 새벽까지 음악이 끊이지 않는, 오스틴의 음악 문화를 대표하는 스폿입니다.

13. 호프 아웃도어 갤러리(HOPE Outdoor Gallery)

원래는 아파트 개발 예정지였으나 공사가 중단되어 방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활용해, 스트리트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을 계기로 시작된 야외 갤러리입니다.

이후 무명의 지역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더해, 개성 넘치는 색채의 벽화가 콘크리트를 빈틈없이 채웠고, 전미 최대급 야외 갤러리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모네나 피카소 같은 회화 대신, 초크와 스프레이로 그린 스트리트 아트가 가득한 모던 아트의 현장입니다. 도시의 유휴 공간을 예술로 활성화한 사례로, 최근 오스틴의 인기 관광지로 많은 이들이 방문해 벽화 아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14. 린든 베인스 존슨 도서관 & 박물관(Lyndon B. Johnson Presidential Library & Museum)

미국 제36대 대통령 린든 B. 존슨의 재임 시 자료를 소장·공개하는 대통령 도서관입니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내에 위치하지만, 실제 운영은 연방정부가 맡고 있어 대학과는 별도로 관리됩니다.

관람객은 재임 당시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과 대통령이 탑승했던 리무진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가족이 수집한 물품, 가보, 선거 기념품, 각국 정상이 보낸 선물 등도 전시됩니다.

베이브 루스 사인이 담긴 야구공, 비틀스 관련 전시 등 흥미로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으며, 매년 약 12만 명이 방문해 미국 대통령 문화와 텍사스의 역사를 접합니다. 주말과 미 공휴일은 휴관이며, 월–금 9:00–17:00에 관람 가능합니다.

15. 매키니 폴스 주립공원(McKinney Falls State Park)

다운타운에서 약 20km 남짓 떨어진, 자연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주립공원입니다.

가장 큰 매력은 오니온 크리크를 따라 이어지는 상·하부 폭포. 물이 만들어 낸 천연 풀에서는 수영과 낚시를 즐길 수 있고, 폭포 소리를 들으며 휴식하기에도 좋습니다. 주말이면 가족과 커플로 북적이는 인기 야외 명소입니다.

캠프사이트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이곳에서 낚시는 라이선스가 필요 없습니다. 배스, 메기 등이 잘 낚이지만, 어획 제한이 있으니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토종 식생도 풍부해 여러 종의 참나무와 삼나무를 관찰할 수 있고, 특히 봄철 야생화 시즌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16. 해밀턴 풀 보호구역(Hamilton Pool Preserve)

오스틴 인근의 해밀턴 풀은 수천 년에 걸친 지반 붕괴로 동굴 천장이 무너지며 형성된 천연 풀입니다.

높이 약 15m의 폭포, 짙은 녹색의 물빛, 울창한 식생이 어우러진 절경 속에서 수영, 암벽 점프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질 상태에 따라 수영 금지일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수량이 적으면 폭포 수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하이킹 트레일과 피크닉, 식생 관찰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보호구역입니다.

17. 레이디 버드 존슨 와일드플라워 센터(Lady Bird Johnson Wildflower Center)

텍사스 대학교가 운영하는 식물·경관 보전 센터로, 고(故) 영부인 레이디 버드 존슨과 배우 헬렌 헤이스가 설립했습니다.

650종 이상의 텍사스 자생식물을 전시하며 자연 식생과 서식지에 관한 지속적 연구를 지원합니다. 트레일을 따라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하고, 중정의 기프트숍과 카페에서 휴식할 수 있습니다. 전망 타워에 오르면 센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텍사스 들꽃이 만개하는 계절의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18. 사우스 콘그레스 지구(South Congress, SoCo)

레스토랑, 숍, 바, 푸드트럭이 즐비한 대로가 랜드마크인 트렌디 지역으로, 현지 젊은 층에게 ‘SoCo’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음악의 도시답게 ‘컨티넨털 클럽(Continental Club)’이 핵심 명소이며, 때때로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도 열립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는 블록 파티가 열려 쇼핑과 바 이용이 특별가로 제공됩니다.

빈티지 의류·가구, 액세서리, 기프트, 앤티크 숍 등이 많아 ‘득템’의 재미가 있고, 하이엔드 브랜드 대신 개성 있는 로컬 아이템을 찾기에 제격입니다. 푸드트럭도 줄지어 서 있어 먹거리 투어를 즐기기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오스틴은 전미 2위의 하이테크 도시이자 IT 기업이 모이는 혁신 허브이며,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가 있는 활기찬 대학 도시입니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건축물과 수준 높은 박물관, 다운타운과 가까운 풍부한 자연, 수많은 공원을 갖춘 균형 잡힌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라이브 하우스와 극장,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음악·예술의 도시라는 점이 오스틴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오스틴에서 잊지 못할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여행 추천!

다리·운하 추천 기사

다리·운하 인기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