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Kinshasa).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콩고공화국의 수도 브라자빌(Brazzaville)이 자리하고 있어, 다소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대부분은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공원과 보호구역이 무려 5곳이나 있습니다. 특히,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유인원 보노보는 전 세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만 서식하며, 수도 킨샤사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연 관광의 매력이 가득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서 추천하는 관광 명소 4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1. 롤라 야 보노보 (Lola Ya Bonobo)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롤라 야 보노보는 이름 그대로 보노보들이 다수 보호되고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구조된 보노보들은 이 보호구역에서 자유롭게 지내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킨샤사 관광에서 매우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열대 식물과 다채로운 꽃들로 꾸며진 정원도 잘 가꿔져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주변에는 맛있다고 소문난 현지 식당들도 있어, 킨샤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보노보 전용 보호 시설은 전 세계에서 이곳 킨샤사의 롤라 야 보노보 한 곳뿐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보노보의 낙원’이라 할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명칭: 롤라 야 보노보 / Lola Ya Bonobo
주소: Les Petites Chutes de la Lukaya, Kinshasa,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lolayabonobo.org/
2. 킨샤사 보태니컬 가든 (Botanical Garden of Kinshasa)
킨샤사 시내에서 가까이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킨샤사 보태니컬 가든’을 추천합니다. 1933년에 개원한 이 자연 공원은 약 7헥타르의 부지에 약 100종의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녹음 가득한 장소입니다.
특히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동물원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코스입니다. 콩고의 깊은 자연으로 떠나기 전, 시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 체험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명칭: 킨샤사 보태니컬 가든 / Botanical Garden of Kinshasa
주소: Avenue Kasa-Vubu, Kinshasa,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goo.gl/R8f35z
3. 국민궁전과 로랑 카빌라 동상 (Palais de la Nation / Mausolée de Laurent Désiré Kabila)
콩고강을 등지고 넓은 부지 위에 자리한 ‘국민궁전’은 1956년, 당시 벨기에 식민지였던 콩고의 총독 관저로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1960년 콩고민주공화국이 독립한 이후에는 국가 행사를 위한 상징적인 건물로 사용되었고, 2001년부터는 대통령 관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웅장한 궁전 남쪽 광장에는 네 개의 손이 지붕을 받치는 듯한 독특한 구조의 정자가 있으며, 그 앞에는 당당한 체구의 인물 동상이 눈길을 끕니다. 이 동상은 32년간 독재를 이어온 제2대 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를 몰아낸 제3대 대통령 로랑 카빌라를 기리는 조형물입니다. 로랑 카빌라는 2001년에 암살되었으며, 현재 대통령직은 그의 아들 조제프 카빌라가 이어받았습니다.
명칭: 국민궁전 / Palais de la Nation
로랑 데지레 카빌라 묘소 / Mausolée de Laurent Désiré Kabila
주소: Ave De Lemera, Kinshasa,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4. 존고 폭포 (Zongo Falls)
킨샤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존고 폭포는, 콩고강 지류인 인키시 강이 협곡으로 좁아지는 지점에 형성된 두 줄기의 폭포입니다. 거대한 수량이 흙탕물을 일으키며 굉음을 내뿜는 모습은 한국의 폭포와는 또 다른 장관으로, 아프리카 대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폭포가 보이는 지점에는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아프리카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룻밤 머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인 방기(Bangui) 맞은편에도 ‘존고’라는 이름의 관광지가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명칭: 존고 폭포 / Zongo Falls
주소: Zongo, Bas-Congo,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서 꼭 가볼 만한 관광 명소 4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킨샤사와 그 주변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만의 야생동물과 장엄한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를 타고 콩고강을 건너면 바로 맞은편은 인접국인 콩고공화국의 수도 브라자빌입니다. 단 몇 분 만에 배를 타고 두 나라의 수도를 넘나드는 경험은,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