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은 삿포로의 안방! 홋카이도의 역사 깊은 명탕을 즐기는 관광 포인트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은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1시간 남쪽으로 이동한 곳에 위치한 관광 명소입니다. 게이오 2년(1866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온천 거리에는, 질 좋은 온천뿐 아니라 시라이토 폭포, 산책로인 후타미조잔의 길, 인연을 맺어준다는 파워 스폿 이와토 칸논도 등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승마 체험이나 카누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현지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연간 120만 명이 찾는 장소입니다. 이번에는 조잔케이 온천의 역사, 볼거리, 추천 단풍 명소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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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은 삿포로의 안방! 홋카이도의 역사 깊은 명탕을 즐기는 관광 포인트:목차
1.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이란?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을 발견한 사람은 수행승인 미이즈미 조잔(美泉定山) 이었습니다.
그는 선주민인 아이누 사람들의 안내로 이곳에 도착하여, 온천이 솟아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무려 150년 전인 에도 시대 말기의 일이었습니다. 조잔은 메이지 시대에 들어와 개척사가 설치되자 개발을 제안하였고, 정력적으로 활동하여 조잔케이 온천을 발전시켰습니다.
이후 다이쇼 시대에 들어서면서 도요하 광산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온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철도와 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온천 마을이 더욱 발전하였고, 전쟁 중에도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전후에는 쇼와 29년(1954년)에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국민체육대회의 영향으로 여관과 호텔의 증축 및 개축이 진행되었고, 기업의 휴양소도 세워지는 등 온천 마을은 한층 더 대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고도 경제 성장기와 버블기에는 조잔케이 대교와 조잔케이 댐도 건설되어 현재의 형태로 완성되었으며, 홋카이도 내외에서 수많은 방문객을 모으는 홋카이도 최고의 온천 마을이 되었습니다.
명칭: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
주소: Jozankei Onsen, Minami-ku, Sapporo-shi, Hokkaido,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jozankei.jp/
2. 조잔케이 온천의 시작점 '쓰키미바시(月見橋)'

온천 마을 중심부에 있는 ‘쓰키미바시(月見橋)’는 가장 처음으로 놓인 다리입니다. 온천의 개조인 미이즈미 조잔(美泉定山)이 만들었으며, ‘회춘교(回春橋)’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메이지 4년(1871년)의 일이었죠. 하지만 곧이어 발생한 홍수로 유실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재건을 거쳐 지금의 콘크리트 다리로 바뀌었습니다.
이 주변은 온천수가 솟는 원천지대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다리 중앙에는 귀여운 갓파 동상(‘미스 조잔케이 갓파’와 ‘나랑 기념사진’)도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둘러보세요.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쓰키미바시는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3. 도요히라강을 따라 이어진 경승지, 후타미조잔의 길

‘후타미조잔의 길’은 후타미 공원에서 시작해 후타미 현수교, 갓파부치, 아카이와 계곡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입니다. 도요히라강을 따라 이어지며, 약 800종에 이르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야생 조류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산책로에서 특히 추천하는 명소는 단풍철의 ‘후타미 현수교’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으로 둘러싸인 계곡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조잔케이를 찾는다면 이곳은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후타미 현수교’에서 내려다본 조잔케이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산책로는 약 2.5km짜리 코스나 1.5km 정도의 조금 짧은 코스 등 여러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요 명소인 후타미 현수교에 가고 싶다면, 후타미 공원에서 도보 10분 정도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4. 개발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와토 관음당(岩戸観音堂)'

조잔케이 온천가의 쓰키미바시(月見橋)가 있는 거리의 가장 안쪽에 자리한 곳이 바로, '33관음 순례'를 할 수 있는 파워 스폿인 이와토 관음당(岩戸観音堂)입니다. 주홍색 지붕을 가진 비교적 새로 지어진 이 사당 안에는 약 120미터 길이의 동굴이 있으며, 그 안에 무려 33체의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연애운을 높여주는 인연 맺기(縁結び)나 장사 번창(商売繁盛)에 큰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이 파워 스폿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일이 막히거나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 고민될 때, 한 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5. 10월에 방문한다면 ‘단풍 갓파 버스(紅葉かっぱバス)’를 타보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해, 매년 단풍철이 되면 조잔케이의 명소를 순회하는 ‘단풍 갓파 버스(紅葉かっぱバス)’가 운행됩니다. 쓰키미바시(月見橋), 조잔케이 댐, 아이누 문화 교류 센터 등을 도는 볼거리 가득한 코스입니다! 제철 과일 직판장에도 들러 준답니다.
요금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약 1시간 코스로 1인당 500엔으로 매우 합리적입니다. 단풍철 한정 기간에만 운행되며, 10월 초부터 20일경까지 매일 하루 4편 운행됩니다. 인터넷이나 전화 예약은 불가능하며, 조잔케이 관광안내소에서 당일 오전 9시부터 해당일분만 접수하니 예약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단풍 명소

온천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조잔케이 관광 중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이 ‘호헤이쿄(豊平峡) 댐’입니다. 도요히라강의 치수를 위해 만들어진 이 댐은, 호수와 협곡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장대한 경관으로 유명한 아주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협곡에 무성하게 자란 푸른 초목을, 가을에는 온통 물든 비단 같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댐 호수 100선’에도 선정된 곳이랍니다. 관광 방류도 실시하고 있어, 박력 넘치는 인공 구조물인 댐과 주변의 장대한 자연이 이루는 대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 가기에 딱 좋은 단풍 명소로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