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부탄의 관문! 역사 도시 파로의 관광 명소 5선

남아시아에 위치한 부탄의 파로(Paro)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부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복한 나라’이며, 파로는 부탄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 있는 도시로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부탄의 관문과도 같은 곳입니다.
아직 한국인에게는 여행지로서 익숙하지 않지만,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공용어인 종카어뿐만 아니라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많아 비교적 여행하기 편합니다.
평화로운 파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부터 아찔한 현수교, 신비로운 티베트 불교 사원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파로.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추천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1. 탁상 사원

‘탁상 사원’은 파로에서 가장 신성한 성지로 불리는 명소입니다.
해발 약 2,7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라가는 길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꽤 힘든 코스지만, 도중까지는 조랑말(포니)을 타고 천천히 오를 수도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포니에게는 다소 힘든 여정이지만, 체력이 걱정된다면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도보로 올라갈 경우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높은 고도 때문에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지므로, 중간중간 쉬어가며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단을 모두 오르면 파로에서 손꼽히는 절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맑게 갠 날에는 상쾌한 풍경이, 비 오는 날에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날씨와 관계없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올라갈수록 점점 더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탁상 사원. 파로를 방문한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명칭: 탁상 사원
주소: Thimphu, Paro 11001, Bhut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parotaktsang.org/
2. 국립박물관

파로의 국립박물관은 작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뛰어납니다. 이곳에서는 파로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존 건물은 파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손상을 입어 현재는 임시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볼거리로는 부탄 전통 가면, 동물 박제, 불상과 불화 등 부탄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전시가 있습니다. 특히 부탄의 전통 의상은 독특한 색채가 돋보이는 옷이니 반드시 관람하세요. 또한 부탄의 전통 축제를 담은 영상도 상영되고 있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규모가 아담해서 부탄의 역사와 문화를 효율적으로 배우기에 좋습니다. 설명은 주로 공용어인 종카어로 진행되지만 일부 전시는 영어 안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박한 지식을 갖춘 가이드가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습니다.
파로를 여행할 때는 먼저 이 국립박물관을 방문해 부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나서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명칭: 국립박물관
주소: Tag-Dzong | Rinpung Dzong, Paro 12001, Bhut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nationalmuseum.gov.bt/
3. 타촉라캉 다리
파로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는 '타촉라캉 다리'가 있습니다. 파로 공항에서 팀푸(Thimphu)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수많은 쇠사슬이 이어진 로프형 현수교입니다. 일반적인 현수교는 발판에 나무가 깔려 비교적 안정적인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 걸을 때마다 흔들려서 아찔한 느낌을 줍니다. 로프 위에 금속 그물망만 얹은 단순한 구조라 더 스릴이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강물이 굉음을 내며 세차게 흐르고 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두려움을 살짝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은 확보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경험이지만, 파로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도전해볼 만한 명소입니다.
바로 위쪽에는 현대식 다리가 따로 놓여 있으므로 그쪽을 이용해 건널 수도 있습니다.
명칭: 타촉라캉 다리
주소: Paro-Thimphu Highway, Paro 12001, Bhutan
4. 키추 라캉

‘키추 라캉(Kichu Lakhang)’은 7세기에 건립된 사원으로,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 사원입니다. 티베트의 송첸 감포 왕이 한 마녀를 봉인하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지요.
붉은색과 주황색을 비롯해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부탄 특유의 사원으로, 세밀한 장식이 사방에 더해져 있어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납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기도를 드리기 위해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사원을 둘러싼 주변에는 파로의 평화로운 전원 풍경이 펼쳐져 있으며, 사원 주변에는 티베트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마니차(기도 바퀴)가 늘어서 있습니다.
또한 사원 중정에 있는 귤나무는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한 해 내내 열매를 맺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추운 계절에도 계속 열매를 맺는 것을 두고 현지인들은 신성한 힘이 작용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명칭: 키추 라캉
주소: Lamgong Gewog, Paro 12001, Bhutan
5. 두게 종

폐허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파로의 명소가 바로 ‘두게 종’입니다.
1649년에 건립된 이곳은 요새이자 불교 사원으로, 이름 그대로 ‘드룩파의 승리’를 뜻합니다. 부탄과 티베트 간의 전쟁에서 부탄이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워졌지만, 안타깝게도 1951년 파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폐허가 되었고 이후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무너져 현재는 더욱 황량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게 종은 붉은 흙벽돌로 지어진 따뜻한 색감의 건축물로, 화재 이후에도 고유의 고독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쓸쓸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가 폐허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장소로, 파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팟입니다.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파로의 평화로운 마을 전경과 주변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장소입니다.
명칭: 두게 종
주소: Paro 11001, Bhut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bigbhutan.com/
◎ 마무리하며
행복의 나라 부탄의 관문, 파로의 추천 관광 명소 5곳을 살펴보았습니다.
평화로운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사원부터 폐허 마니아의 마음을 흔드는 요새까지, 파로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한 번 방문하면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과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에 매료될 것입니다.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파로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