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국민이 매력적인 나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치안 정보

부르키나파소는 서아프리카의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국입니다. 말리, 가나, 토고, 베냉, 니제르,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아프리카의 심장부’라고도 불립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온화하고 어딘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부르키나파소의 치안은 어떤 상황일까요? 이번에는 서아프리카의 나라, 부르키나파소의 치안 정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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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국민이 매력적인 나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치안 정보:목차
1. 북부 말리와의 국경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 것

부르키나파소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지역은 북부 중앙, 말리와의 국경 부근입니다. 일본 외무성의 해외 안전 정보에서도 최악의 레벨 4(즉시 퇴피 권고)가 내려진 구역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13년에는 말리 국군과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간의 충돌이 발생하여 약 5만 명의 난민이 부르키나파소로 유입되면서 치안이 악화되었습니다. 현재는 테러 대응이 강화되어 큰 사건은 줄었지만, 알카에다 계열 조직은 여전히 프랑스 권익을 공격할 것을 선동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북부 국경 지역에는 가능하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도 와가두구에서는 무장집단의 습격 사건이 발생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 역시 치안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특히 위험합니다. 2016년에는 시내의 레스토랑, 카페, 호텔이 무장집단의 습격을 받아 30명이 사망, 7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당국의 경비 강화로 대형 사건은 줄었지만, 언제든 불안정한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뿐 아니라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에는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3. 스움주(Soum)·우다란주(Oudalan) 북부에서는 외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루마니아인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되었고, 2016년에는 호주인 의사 부부가 납치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주로 스움주와 우다란주에서 발생했으며, 현지 근무자를 노린 경우가 많지만 관광객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납치뿐 아니라 헌병 파출소 공격 등도 자주 발생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방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육로 이동 시 철저한 사전 정보 수집이 필요

부르키나파소를 육로로 이동하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경 지대는 대체로 치안이 취약하며, 특히 부르키나파소 동부의 니제르·베냉 국경에서는 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총격으로 세운 뒤 강탈하는 사례도 보고되었고, 자동차뿐 아니라 고속버스도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강도뿐 아니라 테러와 납치 위험도 높은 구간이므로, 불안하다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바가지 요금과 소매치기에는 주의
부르키나파소는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나 소매치기는 존재합니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사인지 확인하고, 사전에 요금을 협상하거나 미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식당에서는 짐을 방치하지 말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세요. 과도하게 화려한 복장이나 눈에 띄는 장신구는 피하고, 현금도 필요한 만큼만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치안이 급격히 악화할 상황에 대비해 숙소에 충분한 식수 등을 비축해 두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 마무리하며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역에 따라 외국인 납치와 테러 사건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신 치안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고, 과도하게 위험한 행동만 피한다면 불필요한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은 크게 낮아집니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에서도 드물게 온화하고 따뜻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아 매력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무리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여행을 즐긴다면, 부르키나파소에서도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