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전망대에서 본 낮과 밤의 절경 후기
2019년 11월에 오픈한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渋谷スクランブルスクエア)’는 지상 약 230m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시부야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이번에는 그 옥상에 위치한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를 2019년 연말에 낮과 밤 두 시간대에 직접 방문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곳의 볼거리와 혼잡도, 그리고 추천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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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전망대에서 본 낮과 밤의 절경 후기:목차
- 1. 낮과 밤,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일까?
- 2. 티켓은 웹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유리
- 3. 연말연시나 혼잡한 시즌에는 웹 예매만으로 매진되기도
- 4.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로 가는 방법
- 5.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의 티켓 카운터는 14층
- 6. 46층에 도착하면 짐은 반드시 락커에 보관
- 7. 전망대에 갈 때의 주의사항
- 8.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의 하이라이트
- 9. 예약은 20분 단위지만, 체류 시간 제한은 없음
- 10. 야경 또한 압도적인 절경
- 11. 추운 날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46층 스카이 갤러리에서 감상 추천
- ◎ 악천후 시 옥상은 폐쇄될 수 있으니 주의
1. 낮과 밤,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일까?
제가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를 방문한 날짜는 2019년 12월 28일(토요일), 오전 11시~11시 20분과 오후 5시 40분~6시 사이였습니다. 두 시간대를 모두 체험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낮에 방문했을 때의 개방감과 시야의 탁 트임이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날씨가 맑았던 덕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붕이 없는 옥상에서 360도로 펼쳐진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다른 전망대에서도 일부 야외 공간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완전히 개방된 형태로 넓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하늘과 가까운 높이에서 공원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밤의 시부야 스카이도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12월의 추운 날씨 탓에 오래 머무르기가 어려워, 잠깐씩 감상한 뒤 아래층으로 내려가 몸을 녹이고 다시 올라가 보는 식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날씨가 온화한 시기라면,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도심 야경을 여유롭게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일 것입니다.
명칭: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
주소: 2-24-12 Shibuya, Shibuya-ku, Tokyo, Japan
영업시간: 9:00~23:00(최종 입장 22:00)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shibuya-scramble-square.com/sky/
2. 티켓은 웹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유리
전망대 입장권은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회원 등록 후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신용카드 또는 편의점 결제로 결제하면 됩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등록한 이메일로 QR코드가 전송되며, 입장 시 스마트폰 화면에 QR코드를 제시하거나, 마이페이지에서 인쇄한 티켓을 가져가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단, 구매 후에는 취소나 환불이 불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티켓 요금]
성인(18세 이상): 2,000엔(웹 1,800엔)
중·고등학생: 1,600엔(웹 1,400엔)
초등학생: 1,000엔(웹 900엔)
유아(3~5세): 600엔(웹 500엔)
3. 연말연시나 혼잡한 시즌에는 웹 예매만으로 매진되기도
혼잡한 시기에는 웹 예매 티켓만으로 매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방문한 2019년 12월 28일의 경우, 낮 시간대 티켓은 현장에서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저녁 이후의 티켓은 당일 완전히 매진되어 웹에서 미리 예매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가 인기가 높아, 제가 방문한 17:40~18:00 구간은 이틀 전에 예매했을 때 이미 잔여 좌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몰 이후에는 티켓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공식 사이트의 ‘일몰 시간’과 ‘티켓 판매 현황’을 확인하면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연시나 골든위크 같은 인기 시즌에는 반드시 웹 예매를 추천합니다.
4.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로 가는 방법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는 시부야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철을 이용할 경우 역 내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JR 개찰구 주변은 공사 중인 구간도 있어 통로가 변동될 수 있지만, 곳곳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안내 표식이 있어 헷갈리지 않습니다.
건물은 시부야역 동쪽 출구 근처, 시부야 히카리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5.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의 티켓 카운터는 14층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로 가려면 1층에서 출발하는 직통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에스컬레이터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14층까지 한 번에 올라가는 직통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다른 층에서는 직통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으므로 반드시 1층에서 탑승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당일의 티켓 판매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14층에 도착하면 웹 티켓을 예매한 방문객은 전용 레인에서 QR코드를 제시해 입장할 수 있고, 현장 구매를 원하는 경우 카운터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티켓을 구입한 뒤에는 14층에서 45층까지 운행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며, 짧은 시간 안에 조용히 45층까지 도착합니다. 45층에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46층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면 시부야의 탁 트인 하늘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6. 46층에 도착하면 짐은 반드시 락커에 보관
전망대에는 짐을 들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46층에 있는 무료 코인락커에 모든 소지품을 맡겨야 합니다. 락커는 100엔 동전을 넣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 후에는 동전이 반환됩니다. 근처에는 동전 교환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방은 물론이고,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 물건은 반입이 불가합니다. 저도 작은 파우치를 들고 가려다 제지받았는데,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라면 휴대폰이나 카메라 정도는 지참이 가능합니다. 단, 카메라의 경우 넥스트랩이 부착되어 있으면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대나 셀카봉 등은 반입 금지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의류에 주머니가 없는 경우,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외출용 미니 백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7. 전망대에 갈 때의 주의사항
전망대에서는 모자, 머플러, 스카프 착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우산이나 양산을 펼치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전망대 내에서는 음식물 섭취 및 흡연이 전면 금지되어 있으므로, 입장 전 미리 해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 아기를 안고 올라가는 것은 불가하며 반드시 손을 잡거나 시설에서 대여 가능한 유모차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옥상 위가 매우 추울 수 있으므로, 방한 복장을 갖추는 것을 권장합니다.
8.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의 하이라이트
짐을 맡기고 입구에서 확인 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로 입장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투명한 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다만 날씨에 따라 바람이 강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위인 47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동이 불편한 분이나 휠체어, 유모차 이용객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47층 옥상에 도착하면 360도로 펼쳐진 압도적인 전망이 기다립니다. 지붕이 전혀 없어 개방감이 탁월하며, 시부야의 거리뿐 아니라 요요기 공원, 신국립경기장, 도쿄타워, 스카이트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후지산까지 보입니다.
전망대 중앙에는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옥상이라는 사실이 잊힐 만큼 넓고 공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계단 구역에는 해먹처럼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쉬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곳곳에 소파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느긋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9. 예약은 20분 단위지만, 체류 시간 제한은 없음
웹 예매 시 입장 시간은 9:00~9:20 / 9:20~9:40 / 9:40~10:00과 같이 20분 단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 후 체류 시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야경을 보고 싶을 때 원하는 시간대가 이미 매진되었다면, 앞선 시간대를 예매해 먼저 입장한 뒤 라운지나 기념품 숍에서 시간을 보내며 일몰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 야경 또한 압도적인 절경
제가 방문한 2019년 연말에는 해가 진 뒤의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아, 저녁 이후 입장권은 모두 매진 상태였습니다. 입장 시에도 대기 줄이 길어 옥상에 도착하기까지 약 20~30분이 걸렸습니다. 사람은 많았지만, 옥상에 오르고 나면 시야가 넓어 전경을 감상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커플 방문객이 특히 많았으며, 낭만적인 야경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46층에서 옥상으로 향하는 유리 에스컬레이터는 스릴 넘치는 연출로, 시부야의 빛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매우 강해 체감온도는 상당히 낮았으므로,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이 되면 옥상 위에 설치된 수많은 서치라이트가 교차하며, 도심의 불빛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1. 추운 날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46층 스카이 갤러리에서 감상 추천
제가 방문했던 12월의 밤은 맑은 날씨였지만 매우 추워서 30분 이상 머무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아래층으로 내려가 46층의 ‘스카이 갤러리(SKY GALLERY)’에서 몸을 녹이며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완전한 실내 유리창 너머로 보는 뷰였지만, 옥상과 거의 차이 없는 수준으로 아름다웠고 따뜻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46층에는 라운지 ‘파라다이스(Paradise)’가 있어, 커피나 간단한 디저트, 칵테일, 맥주 등을 마시며 시부야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악천후 시 옥상은 폐쇄될 수 있으니 주의
날씨가 불안정하거나 강풍이 부는 날에는 예고 없이 옥상이 폐쇄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웹 예매 티켓은 원칙적으로 당일에만 유효하지만, 날씨 악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시설 측에 직접 문의하면 됩니다.
[티켓 및 운영 관련 문의처]
명칭: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
운영 시간: 9:00~20:00
전화번호: 03-4221-0229
이메일: info@shibuya-scramble-squa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