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도 인연이 깊은 네팔의 세계유산,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에서 성지 순례!
인도와 네팔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룸비니(Lumbini)는 부처가 태어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의 시작이 인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탄생지만큼은 이곳 네팔의 룸비니에 있습니다. 불교의 7대 성지와 4대 성지에 포함되는 세계유산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는 불교 신자라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세계유산의 땅인 룸비니를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x] 닫기
일본과도 인연이 깊은 네팔의 세계유산,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에서 성지 순례!:목차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란?
세계유산 룸비니는 네팔 남부 타라이 평원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인도 국경과 인접한 도시로, 10km만 더 가면 인도가 나옵니다. 이곳은 부처의 탄생지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성지이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네팔의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룸비니가 부처의 탄생지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유는 이곳에서 아쇼카 왕의 석주(Ashoka Pillar)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불교를 보호했던 아쇼카 왕은 기원전 250년 룸비니에 석주를 세우고, “이곳이 부처가 탄생한 곳이다”라는 비문을 새겼습니다. 이로 인해 그전까지 전설상의 인물로도 여겨졌던 부처가 실존 인물임이 증명되었습니다.
현재 세계유산 룸비니 마을은 일본의 건축가 단게 겐조(丹下健三) 씨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대규모 정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게 겐조 씨는 도쿄 도청사와 후지 TV 본사 등을 설계한 인물입니다. 사원과 성원 등을 조성하여 세계유산 성지로서 거대한 관광지가 될 예정입니다.
명칭: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 / Lumbini (Birthplace of Lord Buddha)
주소: Lumbini Development Trust, Nepal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orldheritagesite.xyz/lumbini/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 가는 법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바이와라(Bhairahawa)라는 도시로 이동해야 합니다. 비행기로는 35분, 버스로는 9시간이 소요됩니다. 바이와라의 정식 명칭은 시드가르타나가르(Siddharthanagar)이지만, 현지에서는 구칭인 바이와라가 더 통용됩니다. 바이와라에서 룸비니까지는 버스로 1시간, 택시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세계유산인 룸비니는 광대한 부지 내에 관광 명소가 흩어져 있으므로 자전거 대여를 추천합니다.
룸비니 추천 포인트 ① 성원(Sacred Garden)
세계유산 룸비니에 있는 성원(聖園)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입니다. 마야데비 사원(Maya Devi Temple), 아쇼카 왕의 석주, 푸스카리니 연못(Puskarni Pond)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사실 세계유산 룸비니는 부처의 고향이라기보다, 부처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이 친정으로 가던 중 휴식을 취하다가 아이를 낳은 장소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부처가 태어난 후 첫 목욕물로 사용했다는 푸스카리니 연못이 있습니다. 마야데비 사원에는 부처의 탄생이 기록된 석판이 있으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세계유산 룸비니의 성원 깊숙한 곳에는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있습니다. 부처는 룸비니가 명상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전했다고 하며, 보리수 아래에는 가사를 입은 수행승들이 많이 앉아 있습니다. 성원은 한가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어 성스러운 기운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룸비니 추천 포인트 ② 사원 구역(Monastic Zone)
세계유산인 룸비니는 일본 건축가 단게 겐조 씨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재개발 중입니다. 룸비니 성원을 나와 북쪽으로 향하면 ‘에터널 피스 램프(Eternal Peace Flame)’라 불리는 평화의 불꽃이 타오르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 주변 일대가 사원 구역으로, 전 세계의 사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원 구역은 매우 넓기 때문에 인력거를 대여하거나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 사찰은 물론 일본, 중국, 스리랑카,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사원이 모여 있습니다. 각국의 사찰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어 그 나라의 불교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찰 중에는 숙박이 가능한 곳도 있으므로 룸비니에서 머물 계획이 있다면 일정에 포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의 사항
성원은 신발을 벗고 걸어야 합니다. 양말을 신는 것은 괜찮지만, 지면이 상당히 뜨거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에 모기가 많으므로 피부 노출이 적은 복장이 필요합니다. 야생견이나 야생 원숭이도 서식하고 있으니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세계유산 룸비니는 부지가 넓으므로 더운 계절에 방문한다면 더위에 걸리지 않도록 대비하세요.
◎ 마무리하며
세계유산 부처의 탄생지 룸비니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성지입니다. 특히 12월부터 1월 사이에는 수많은 순례자가 방문합니다. 룸비니 주변에는 고급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타입의 숙박 시설이 있어, 하룻밤 머물며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발굴 조사에서는 부처 탄생의 정확한 위치를 나타내는 돌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세계유산 룸비니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