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라인 협곡 중류 상부란|로맨틱한 고성 풍경이 매력적인 명소
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하천 가운데 하나인 라인강은 스위스를 발원지로 삼아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을 이루며 독일 전역을 관통한 뒤,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흘러갑니다. 예로부터 문화와 상업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이 거대한 강 가운데, 독일 내 중류 구간이 ‘라인 협곡 중류 상부’라는 명칭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완만한 협곡이 이어지는 강변을 따라서는 과거 강을 오가는 선박에서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워진 고성이 줄지어 있으며, 경사면에는 독일 와인의 산지로 알려진 포도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라인강을 따라 이동하는 크루즈는 독일 관광을 대표하는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아름다운 협곡을 따라 운항하는 유람선을 ‘○○ 라인’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로 이 라인강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x] 닫기
세계유산 라인 협곡 중류 상부란|로맨틱한 고성 풍경이 매력적인 명소:목차
라인 협곡 중류 상부란?
총 길이 1,233km에 이르는 라인강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평가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바로 라인 협곡 중류 상부입니다. 남쪽의 빙엔에서 북쪽의 코블렌츠까지 약 65km에 이르는 구간이 대상이며, 이 일대는 로맨틱 라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 지역입니다.
협곡 양쪽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 강을 오가는 배에서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워진 고성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제정 시대에 복원된 성, 호텔로 개조된 성, 현재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성 등 그 형태와 활용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석조 성이 연이어 등장하는 풍경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이 지역은 독일 내에서도 손꼽히는 와인 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우아한 단맛이 특징인 독일산 화이트 와인을 꼭 한 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명칭: 라인 계곡 중류 상부 / Upper Middle Rhine Valley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orldheritagesite.xyz/rhine/
라인 협곡 중류 상부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라인 협곡 중류 상부로 이동할 경우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세계유산 라인 협곡 중류 상부 남단인 빙엔보다 프랑크푸르트에 가까운 마인츠가 라인강 크루즈의 주요 출발 지점입니다. 강변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 정박하므로, 원하는 장소에서 승선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배가 아니라면 중간에 하선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마인츠까지는 일반 급행열차로 약 20분, 빙엔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또한 라인 협곡 중류 상부 북단인 코블렌츠에서 가장 가까운 쾰른·본 공항까지는 급행열차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라인 협곡 중류 상부 추천 포인트 1: 고성 호텔
라인강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좌우로 고성이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폐허 상태로 남아 있는 성부터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된 성, 개인 소유의 성까지 형태는 다양합니다. 모든 성을 일일이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왕이면 고성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라인 협곡 중류 상부에는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 고성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오버베젤의 쇤부르크 성, 장크트 고아의 라인펠스 성, 캄프 보른호펜의 리벤슈타인 성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교적 부담 없는 비용으로 고성 숙박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유스호스텔로 운영 중인 바하라흐의 슈탈에크 성이나 코블렌츠의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도 선택지로 고려해 보실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요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성 이미지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중세 영주가 된 듯한 기분으로 실제 성에 숙박하는 경험은 한국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언덕 위 고성에서 내려다보는 라인 협곡의 풍경은, 배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줍니다.
라인 협곡 중류 상부 추천 포인트 2: 독일 와인
기후가 비교적 한랭한 독일은 오랫동안 와인용 포도 재배의 북방 한계 지역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현재도 포도 재배에 적합한 지역은 한정되어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라인 협곡 중류 상부 주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협곡의 경사면에 포도밭을 조성하고, 라인강 수면에서 반사되는 햇빛을 활용해 필요한 일조량을 확보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유산 라인 협곡 중류 상부 일대에는 라인가우, 라인헤센, 미텔라인, 나헤 등 여러 와인 생산 지역이 분포해 있으며, 각각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압도적으로 많고,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 포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이 응축된 향기로운 와인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빙엔 맞은편에 위치한 뤼데스하임의 드로셀가세는 수많은 와인 선술집이 모여 있는 관광 거리로 유명합니다. 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다양한 독일 와인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라인 협곡 중류 상부 추천 포인트 3: 로렐라이
라인 협곡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곳이 바로 로렐라이 바위입니다. 라인강 오른쪽 강변으로 돌출된 암벽이 가까워지면, 선내에서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로렐라이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 노래의 원작은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로, 로렐라이와 관련된 수많은 전설 가운데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처녀 로렐라이가 바위 위에서 머리를 빗으며 노래를 부르면, 그 목소리에 이끌린 배들이 결국 강물에 잠기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클레멘스 브렌타노의 시에서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절망 끝에 라인강으로 몸을 던진 뒤 요정이 되어 뱃사람들을 유혹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야기의 구조는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러한 전설이 생겨난 배경에는 과거 라인 협곡이 항해의 난소였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현재는 대형 크루즈선과 화물선이 빈번히 오가고 있지만, 나폴레옹 시대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강바닥을 준설하고 항해에 방해가 되는 암석을 폭파한 끝에 지금의 수로가 확보되었습니다. 로렐라이는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여겨졌기에, 이러한 전설이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세계 3대 실망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역사와 이야기를 미리 알고 방문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관광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암벽 아래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방파제 끝에는 로렐라이의 동상이 있어, 배 위에서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라인 협곡 중류 상부는 독일의 아름다운 자연과 라인강, 와인, 고성, 그리고 매력적인 마을 풍경까지 모두 갖춘 지역입니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로맨틱 라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동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마을들이 어디를 가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크루즈와 투어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해외여행이 처음이신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기차나 차량을 이용해 숨은 명소를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도 잘 어울립니다.